개봉 3주차 주말을 넘긴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이 한 주 동안 1백만 관객을 추가, 총 누적 관객 250만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난 주 새로 개봉한 <클로버필드>는 주말 관객 29만, 누적 관객 35만명으로 2위에 그쳤네요. 하지만 <우생순>의 흥행 돌풍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장담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우생순> 이야기를 하는 보통 시민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게 가장 큽니다), 그리고 설날 연휴를 노리는 한국영화 경쟁작들이 이번 주에 대거 개봉한다는 이유에서 그렇습니다. 제가 방송도 잘 안보기 때문에 <우생순> 열기를 잘 못느껴서 그런 건가요?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상승작용을 일으켜줄 수 있을까요? 3주 정도 1위를 달렸으면 이제 내려올 때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만. 제가 체감하는 바로는 앞으로 천천히 하강하면서 4백만 정도로 마치게 될 것 같네요.

그럼 이번 주 새로운 개봉 영화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한국영화만 총 5편 개봉입니다. 네, 설날 연휴가 길어서 그렇습니다. 모든 마름모꼴 표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매긴 주관적인 기대치입니다.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씨네서울의 영화 정보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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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의 흥행 돌풍을 잠재울 최대 경쟁작이 바로 이겁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배급을 하다보니 CGV에서 거의 석달 전부터 계속 광고를 해주더군요. 하도 많이 봐서 이젠 아주 지겨울 정도입니다. 황정민, 전지현 투톱을 내세운 <말아톤>(2004)과 <좋지 아니한가>(2006)의 정윤철 감독 작품입니다. 한 편 뜨고 한 편 말아먹고(영화의 질이 낮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 다음 작정하고 자신이 과거에 입증한 흥행 공식을 다시 밟아 만든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사회로 먼저 보신 스테판님의 평에 따르면 "전작들에 비해 실망스럽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배급사와 멀티플렉스에서 밀어붙이는 영화(이런게 바로 한국형 '블럭버스터' 아닐까요 ㅎㅎ)의 흥행은 작품의 완성도가 아주 형편없지 않는 한 밀어넣은 대로 나오곤 합니다. 장기적인 흥행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주말 황정민의 슈퍼맨이 우생순 언니들의 운동복 바지 잡아끄는 모습을 보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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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하기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하기호? 예전에 제가 알던 분이신 것 같군요. ㅎㅎ 이런 축하드려야 할 일이. 그래서 갑자기 기대치 하나 추가됩니다. 1930년대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영화 만들기에 관한 영화'로 볼 수도 있다는군요. 라디오 방송국이라고 하니 <웰컴 투 미스터 맥도날드>(1997)가 생각납니다.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를 다룬 만큼 쉽게 접근할 수 있었겠지만 얼마나 보편적인 정서를 끌어냈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2006년 <사생결단> 이후 조연이나 단역으로만 얼굴을 내밀던 류승범이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섰는데 이외에도 김사랑, 황보라, 고아성, 김뢰하, 오정세 등 낯익은 배우과 낯익은 개그맨들이 카메오 출연을 했군요. 개그맨 카메오가 너무 많은게 신뢰감을 좀 떨어뜨립니다만, 영화 잘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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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듸오 데이즈> 보다 옥외 광고는 더 적극적으로 하는 것 같더군요. 신하균과 변희봉 투톱의 스릴러라는 것도 이채롭지만 <바리케이트>(1997), <마요네즈>(1998), <아홉살 인생>(2003)의 윤인호 감독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니타 다츠오의 만화 <체인지>가 원작이라는군요. 오랜만에 이혜영씨가 출연하고(누님!) 장항선, 손현주, 이은성(은성아!)도 출연합니다. 신하균, 변희봉 두 연기 달인이 각각 1인 2역을 펼치는 건 훌륭하지만 스릴러로서의 미덕은 부족하다는 평이네요. 윤인호 감독이 원래 이쪽 전공이 아니셨는데 무리가 되셨던 걸까요. <아홉살 인생>은 영화 참 좋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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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에 대단한 감동이나 어떤 장인 정신 같은 것을 굳이 찾지 않는다면 이 영화가 의외로 괜찮은 선택이 될 것도 같습니다. 더군다나 일가 친척 다 모이는 설날 연휴잖아요. 포스터에서 왠지 홍콩 영화의 냄새를 풍기고 있는 <원스 어폰 어 타임>은 1940년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믹 액션물입니다. 박용우, 이보영이라는 사실상 2등급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런 정도의 캐스팅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던 <달콤, 살벌한 연인>(2006)과 <죽어도 해피엔딩>(2007)을 떠올린다면 이 영화도 '작지만 알찬'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계보를 이어주는 작품이 아니겠느냐 기대를 가져보게 됩니다. 역시나 조희봉씨 출연해주시고요, 그외 성동일, 김응수, 김수현, 안길강, 임형준... 이름은 몰라도 얼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분들이 나오십니다. 정용기 감독의 필모에서 <가문의 영광> 2, 3를 발견하는 건 갑자기 어두운 비구름이 하늘을 덮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ps. N.님이 기자시사로 보셨는데 영화 엄청 잼나고 잘 만들어졌다네요. 그런데 무게 잡기 좋아하는 다른 기자, 평론가분들은 코멘트를 별로 안해주시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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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하는 독립영화 <내사랑 유리에>입니다. 2002년 <뚫어야 산다>로 장편 데뷔한 고은기 감독의 세번째 장편이네요. 고은기 감독의 영화사 이름이 "예민한 감성의 공격적 딸기나무"라니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영화는 소년과 소녀의 우화적인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18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비주얼은 감각적이나 이야기 자체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이야기의 설득력'이라는 건 관객이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은데 그외 배우들의 연기나 다른 요소들이 몰입을 방해하는 구석이 있는 모양입니다. 예민한 감성을 과시했으나 딸기나무의 공격은 성공적이지 못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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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신 감독이라고 하면 역시 <첨밀밀>(1996)과 여러 홍콩 멜러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전쟁 영화로 찾아오시다니, 참말로 기대반 궁금반입니다. 주연은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캐스팅만으로도 그 영화는 필견이었는데 말이죠. 최근 스케일만 크고 화려했지 속은 알맹이가 없어보였던 중국형 판타지 블럭버스터들이 많았는데 진가신 감독의 <명장>은 전쟁터의 사실감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쟁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를 받았으니 알만 합니다. 등장 인물들 간의 우정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중국영화 특유의 오바가 나올 우려는 있겠습니다만 CG나 와이어 액션 없이 15만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찍었다는 엄청난 스케일만으로도 충분히 봐둘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간만에 뻑쩍지근한 영화 한 편 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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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선댄스 심사위원 특별상에 빛나는 <브릭>은 놀랍게도 고등학생들이 주요 등장인물인 범죄 느와르라고 합니다. 허허허. 코엔 형제의 재림인가요. 자세한 스토리를 더이상 묻지 않고 이 영화 무조건 보고 싶습니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999)의 조셉 고든 레빗 주연이고요 하이퍼텍 나다에서 단독 상영하네요. 이런 영화, 늦게나마 개봉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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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광화문 상영작이면서 CGV 압구정에서도 제한 상영을 하는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는 클라우디아 슈라이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독일 영화입니다. 농장에서 가축을 키우는 여자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결벽증 있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사랑과 행복,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겉보기와 달리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입니다.


이외에 후카다 쿄코 주연의 판타지 <천사>(2006), 일본 옴니버스 영화 <대정전의 밤에>(2005), 체코의 코믹 멜러 <나쁜여자 길들이기>(2007)가 금주 개봉 예정이었으나 상영 일자를 잡지 못한 듯 합니다. 급한 일도 없는데 박 터지는 설날 연휴를 피해 좀 나중에 개봉하는 편이 낫겠죠.


추석 연휴 때와는 달리 다음 주에도 새로운 개봉작이 몇 편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설 연휴 힘겨루기는 이번 주 개봉작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네요. 저는 이 가운데 단 한 편만 봐야 한다면 <브릭>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명장>도 보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한국영화들 가운데에서는 <라듸오 데이즈>가 재미도 있고 내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 상영 정보를 살펴보다가 오늘 저녁 하이퍼텍 나다에서 <비상>의 특회 상영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작년 필름포럼에서 상영할 때 놓치고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엔 꼭 봐야겠습니다. ^^
--> 예매 취소하고 야근 중. <비상>하고는 정말 인연이 안닿는군요. -,.-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2 :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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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tephan 2008.01.30 10:42 신고

    이번주 한국영화 쪽수는 많은데 볼만한게 없어요-_-a... 작년의 한국영화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편수는 많이 제작되나 건질건 없는;;

    저도 "명장"과 "브릭" 기대 중입니다^^ 아, "브릭", 상암CGV에서도 상영해요~(하루에 딱 두번;;)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0 11:36 신고

      명절 연휴 때는 항상 이렇더라고요. 그런데 <원스 어폰 어 타임>이 굉장히 재미있고 균형감도 좋더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감독 필모에서 발견한 불길한 예감을 해소시켜주는 소식이라 기대치를 3개로 다시 올렸어요.

      상암CGV에도 걸리는군요. 저 정도 영화라면 CGV 무비꼴라쥬 전체에 다 걸어도 괜찮을텐데, 일단 추이를 보면서 확대 상영하려는 걸 수도 있겠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라면한그릇 2008.01.30 11:33

    우생순은 제 예상(?)과는 달리 300만을 넘어서 잘하면 400만까지도 가겠네요.
    핸드볼재경기라는 시기적절한 촉매제가 터진것이 그 힘을 받은게 아닌가 싶어요.그게 아니면 200만선에서 그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번주 영화는 의외로 한국영화 개봉이 많네요.슈퍼맨... 은 황정민과 전지현이 각기 따로 이전의 모습을 발산하는 영화라는 혹평도 있던데(웬지 백윤식, 봉태규를 한꺼번에 볼수 있던 애정결핌이 두남자..... 그영화 생각이 쿨럭).설지나고 개봉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정우가 나오는 추적자도 나름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거 같고. 점퍼 도 재밌을거 같긴 하던데요. 다음주에 프리뷰를 해주시겠죠? :D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0 11:42 신고

      영화를 보셨기 때문에 200만을 못갈 것이다, 라고 생각하셨던 거군요. 저는 안봤기 때문에 주변 상황만 봐가면서 7, 8백만도 가능하다고 했다가 이번주에 다시 깨갱하고 4백만으로 내렸습니다. ㅎㅎ

      <슈퍼맨이었던 남자>는 촬영 기간도 굉장히 짧았다고 하네요. 대단한 스타분들을 모시고 영화를 만들다 보니 그런 것인지... 그런 점에서는 <추적자> 같은 영화가 훨씬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죠. 김윤석씨 정말 기대 많이 됩니다. 최민식은 무서운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김윤석씨는 그 존재 자체로 너무 무서워요. ^^;

      영화를 보지 않고 감잡아 때리는 진정한 프리뷰는, 다음 주에도 계속 됩니다. ㅋ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라면한그릇 2008.01.31 00:43 신고

      사실 일반인들은 잘몰랐을수도 있는 하정우와 김윤석은 그래도 드라마로 많이 얼굴을 알렸다고 보네요.어떤 드라마였더라 김윤석이 나름 존재만으로도 무섭고 살벌한 드라마 있었는데...참, 예고 보고 얼핏 송강호로 보았다능--; 쿨럭,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19 신고

      두 배우 모두 드라마 출연도 꽤 했나보군요. TV 드라마는 거의 보는게 없어서. 김윤석씨는 <천하장사 마돈나>하고 <타짜>에서 보고 인상이 박히니까 <즐거운 인생>에서도 무섭더라고요. ㅎㅎ

      김윤석씨가 없었으면 송강호, 최민식, 설경구 중에 한 사람이 하지 않았을까요. 참, <추적자> 보신 분들 얘기가 완전히 죽여준댑니다. 기대가 되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Kyle W. 2008.01.30 15:11 신고

    더 게임은 두뇌 유희 프로젝트 퍼즐 꼴 날 까봐 보기가 꺼려지더군요.
    고유한 색깔은 지니지 못하고 몇 년전 헐리우드 대박 영화의 색을 빌려온 듯한 한국 영화들이 쏟아져 개봉되면서 마음에 드는 영화 찾기가 어려워지네요. 과거 몇몇 대박 한국 영화에 제 눈만 높아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ㅎ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06 신고

      저는 몇 년전 헐리웃 대박 영화의 색을 빌려온 듯한 한국 영화라도 좋아요. 제대로만 만든다면요. 아예 80년대 헐리웃 영화, 홍콩 영화 리메이크를 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역시 제대로만 만든다면이죠. ^^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epay 2008.01.30 16:39 신고

    히햐..제가 주간 개봉 영화 옥석가리기 열혈팬입니다..정말 이코너 마음에 듭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쉬타카 2008.01.30 17:16 신고

    기대작은 브릭이고 걱정되는 것은 명장인데
    두 편다 일단 감상할 예정입니다~
    한국영화는 정말 고민되네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09 신고

      하긴 <명장>과 비슷한 간지의 중국 대작 영화들 가운데 삑싸리 난 경우가 더러 있었죠. 그래도 이번엔 한번 믿어볼만 할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는 명절 연휴다 보니. ^^;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까스뗄로 2008.01.30 20:28 신고

    스크린으로 꼭 보고 싶었던 브릭... 결국 때가 왔군요. 진짜 기대 많이 돼요. 행복한 엠마도 눈독 들였었고... 근데 여기 들어와서 맨 앞에 "옥석 가리기"가 떠있으니까 참 반갑네요. 우와아~, 드디어 그 시간이 또 돌아왔구나~! 이런 기분이에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12 신고

      저도 <브릭> 포스터만 봤을 때는 선댄스? 췟~ 했었는데 잡지 리뷰를 훑어보고는 바로 자세를 바로 잡았답니다. 이번 주는 아무래도 포기 모드이고 다음 주 중에는 꼭 볼 꺼예요. 정말 급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언제나 때가 되면 찾아오는 옥석 가리기가 됐군요. ㅎㅎ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달빛 그림자 2008.01.30 23:02 신고

    <우생순>이 뜨면 뜰수록 <슈퍼스타 감사용>은 왜 실패한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13 신고

      ① 문소리와 김정은이 출연하지 않아서
      ② 국가대표 팀과 국가 대항전이 아니라서
      ③ CJ가 제작하고 배급해서

      맘에 드는 답을 고르세요. ^^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투모로우 2008.01.30 23:53

    행복한 엠마 돼지 어쩌구 저거 씨네큐브..
    아..진작부터 벼르고 있던 영환데...
    이젠 말하기도 지겹지만.ㅋㅋ 그르바비차랑 퍼는 결국 못보고있네요.
    (아 왜 언젠가부터 여기와서 자꾸 보고를 하는건지..-.-;;;ㅋㅋㅋㅋㅋㅋ)

    요번주는 그래도 지난주보단 재미있어 보이는게 많네요, 명장이랑 브릭..
    명장은 CG나 와이어가 없다니...궁금하네요. 갑자기 옹박이 생각나요. 노 와이어, 노 CG~..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16 신고

      ㅋㅋ 영화 보기에 너무 강박을 갖는 건 해로워요.
      좋은 영화를 보면 좋은 시간 보낸 거지만 좋은 영화를
      놓쳤다고 그게 꼭 좋은 시간을 놓쳤다고 볼 수는 없다는.
      (말이 맞는 거냐 이거?)

      제가 <옹박>은 못보고 개콘에서 열라 뽕따이만 봤거든요. 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tmrw 2008.01.31 01:31 신고

      막 보고싶은데 잘 못보는 상황이라 괜히 집착하게 되나봐요.ㅋ
      옹박은..무에타이에 관심이 좀 많던때라. 1편 2편 다 봤어요.ㅋㅋ
      내용 아예 포기하고 무에타이만 보니까 넘 좋았어요.

      열라뽕따이라.. 첨듣네요 ㅋ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41 신고

      속편까지 다 보셨군염. ㅋㅋ 무에타이에 열광하셨던 분이 열라 뽕따이를 모르시다니. 예전에 개콘 <봉숭아 학당> 코너에 옹박 주인공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하나 나왔었는데 맨날 하는 소리가 "열라 뽕따이~" 였어요. ^^;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08.01.31 01:29

    좌절스러운 한주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볼만한 영화가 이렇게도 없다니.. 참.. - -a
    <말아톤>, <아홉살 인생>, <첨밀밀>은 좋게 본 기억이 있지만 그 감독들이 이번에 들고나온 작품은 영 관심이 가지를 않는군요. 이번주에는 극장 갈 일이 아마도 없을듯 싶어집니다. 이런 주는 참 난감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34 신고

      <브릭> 같은 범죄 느와르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신가요? 저는 마치 10년 전에 즐겨먹었던 너무 맛있는 요리를 드디어 다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기분이예요. ^^

    • addr | edit/del BlogIcon 배트맨 2008.02.01 02:15

      범죄물과 느와르 영화도 즐기는 편인데, <브릭> 정보를 봤더니 2개 상영관에서만 제한 상영으로 출발했더군요. 두 상영관 모두 먼곳이라서.. 더욱 좌절스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브릭>이나 한번 볼까 했었는데.. T.T

      설날 연휴에 한국 영화들만 스크린을 거의 다 차지하는 주가 되니까 참 뭐라해야 할까요..

      우리나라 정말 이제는 상영관과 배급을 분리시키는 법안이 미국처럼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해도 너무하는 것 같아서요. 요즘 같아서야 단관 상영관 시절이 오히려 더 그리워질때도 있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2.01 08:43 신고

      다음 주에도 스케줄이 여의치 않아 어제 무리를 해서 <브릭>을 보고 왔는데 영화 정말 좋더군요. CGV상암은 거의 생색내기 수준이고 하이퍼텍 나다도 화요일까지 밖에 일정이 나와있지 않더라고요. 수요일부터는 설 연휴 프로그램이 따로 돌아가는 것인지... 배급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환경도 문제지만 상영관이 배급사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쏠림 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런지는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익성 없는 영화를 강제 상영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요. 저는 이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관객 수요의 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뭐, 이상적인 생각에 불과하긴 하지만요. ^^;

    • addr | edit/del BlogIcon 배트맨 2008.02.01 11:28

      <브릭>이 괜찮게 나온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 것은요. 지금 그 감독이 다른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던데 스탭/배우들이 상당히 빵빵해졌더라고요. 주류 감독으로 편입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봐야겠죠. 감독은 지금 아마 올인하고 있을겁니다. ^^*

      <스위니 토드>나 볼까 하는데 팀 버튼 감독이 변절한 뒤로는 - 저는 그가 변절했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썩 그의 영화가 땡기지를 않아서요. <혹성 탈출>때 한번 저러다 말겠지 했었는데.. 그때부터 아주 쭉~ 이더군요. 저는 팀 버튼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팬중 하나입니다. -_-a

      <미스트>는 교차 상영조차도 끝났고.. 허허~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2.02 17:27 신고

      리안 존슨 감독 차기작에 애드리안 브로디와 레이첼 와이즈, 마크 러팔로 출연이더군요. 흥행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화 고르는 안목이 뛰어난 좋은 배우들이 모인 것 같습니다. <브릭>의 출연진들도 신인들이 아니라 10년 이상 경력의 청춘 스타들이라더군요. 국내에는 잘 안알려졌지만 미국 내에서는 나름 빵빵한 캐스팅... 연기들 참 잘하더라고요.

      팀 버튼도 규모가 큰 영화를 맡으면서 언제나 <화성침공>처럼 자기 취향에만 충실할 수는 없는 노릇인가 보다 합니다. 저도 솔직히 <스위니 토드>를 보면서 이런 '전통적인' 뮤지컬이 과연 내가 좋아하던 팀 버튼인가 갸우뚱하긴 했어요. ^^;

      <미스트> 평판이 꽤 좋더군요. 아쉽지만 나중에 DVD로 보거나 해야겠습니다.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슈리 2008.01.31 14:34 신고

    명장 정말 괜찮았습니다. 중국의 스케일을 잘 살린 에픽무비면서도 인간을 잘 다룬듯한 느낌이랄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1.31 15:32 신고

      스펙타클한 장면을 꼭 좋아라 하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잘 잡혀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기대기대입니다. ^^

  1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N. 2008.02.02 01:11

    기자시사 보고 온 뒤로 계속 장면들이 생각나서 오늘 <원스 어폰 어 타임>을 다시 보고 왔는데요. 이런, 다시 보니까, 영화가 빈 구석들이 좀 많이 보이더라고요.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좀 어정쩡한 부분이 많기도 하고, 화면발은 좀 후지기도 하고. 기사시사 때 제가 본 그 영화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이 있는 영화이긴 하다, 로 결론을 내리렵니다.

    그나저나 확실히 서울극장은 사운드가 안 좋은 거 같아요. 박용우가 발음이 꽤 또렷한 배우인데, 그렇게 대사들이 씹히는 걸 보면 사운드 후반작업에서도 문제가 있었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서울극장에서 못 알아들었던 대사들을 오늘 다른 극장에선 좀더 알아들었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2.02 17:48 신고

      두번까지 볼만한 내용이나 만듬새는 분명 아니었을듯 싶고요, 그러나 포스터나 겉에서 보여지는 바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줄만한 여지는 많았을 듯 싶습니다. 적당한 규모에 소위 '최고 개런티 배우'들이 나오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행도 어느 정도 잘 되는 미들 레인지의 영화들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어요. <원스 어폰 어 타임>도 그런 모양새를 갖추진 했는데 문제는 아직 이런 모양새로는 관객몰이가 거의 안되는게 우리나라 영화판의 현실이라는 거. ㅠ.ㅠ

      서울극장 정말 별로죠. 예전에 사무실과 가깝고 이따금 12개 스크린 중에 1, 2개를 작은영화에 할애를 하곤 해서 종종 가긴 했었는데 대한극장이나 단성사 같은 곳에 비하면 뭐 하나 더 나은 부분이 없는 곳이랄까요. ^^;

  1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리비군 2008.02.04 19:54 신고

    더게임 의외로 별로였군요ㅇ_ㅇ뭔가 굉장할 것 같았는데...아직 안 봤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2.05 09:28 신고

      저도 <더 게임> 뿐만 아니라 같이 개봉한 한국영화들은
      아직 한 편도 못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