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미아 드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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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두절미하고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올해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작, 그것도 작품상을 비롯해서 주요 부문을 휩쓸면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워낙에 심각한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이다 보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란 바로 이런 것! 이라고 아카데미 위원들께서 합의라도 하셨던 걸까요? 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을 비롯해서 촬영과 편집, 배경 음악 등 소위 기술적인 영역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듬성듬성 건너뛰는 우연과 과장의 연속이 저를 결국 지치게 만들더군요. 여기저기 허술했던 내러티브 보다 더욱 별로였던 것은 이 영화의 정체가 결국엔 평생의 사랑과 일확천금을 모두 내 품에 안고야 마는 순진한 판타지에 불과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딴 식으로 저질러 놓고 떼거지로 몰려나와 춤만 추면 발리우드의 화려한 비상이 완성되는 것인가요? 막장도 유분수지. 당장 뛰어 내려가서 뒤통수를 한대씩 갈겨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잘못은 원작 소설을 쓴 인도 외교관이나 이 영화를 만든 스텝과 배우들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보고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께도 저로서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작품에 주요 부문의 상들을 몰빵해준 영국과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 그리고 각종 비평가 협회 시상식 관계자 여러분들의 결정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수많은 수상 이력을 영화 시작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마치 이 작품에 대한 관객 불만족의 여지를 미리 차단해버리겠다는 의도를 보이신 수입/배급사 관계자분들의 유난스런 방식에 대해서도 저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정말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쁩니다. 이렇게나 상을 많이 받은 영화이니 찍소리말고 다 집어 삼키라는 뜻인가요? 저는 진실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가 별로였습니다. 아카데미 때문에 이런 정도의 영화에 낚였다는 사실이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입니다. 고작 이런 영화를 보겠다고 제가 미뤄야 했던 주말 밤의 다른 약속과 의무들 앞에서 그저 낯이 뜨거워질 따름입니다. 그냥 대니 보일 감독이 참여한 대중적이고 글로벌한 인도 영화, 라는 정도로만 소개되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혹시 인종주의적, 계급적 편견이나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왜곡되게 받아들인 부분은 없는지 반성해보았습니다. 인도는 아니지만 브라질 빈민촌에서 상당 시간을 할애하는 <시티 오브 갓>(2002)은 무척 좋게 보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발리우드 스타일의 작품을 즐겨왔던 것은 아니지만 그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으면 있었지 특별히 낮춰보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혹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즐겁지 아니하면 세계 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되거나 인도나 제 3세계 빈민들의 삶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 차라리 저는 그냥 그런 사람으로 남도록 하겠습니다. 다소간의 억울함이 있을지언정 재미도 없고 기분도 별로인 영화를 좋았다고 편들어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13 : Commen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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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테판 2009.03.22 20:15 신고

    아무리 다시 생각을 해도 서구 평론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지요-_-; 이야기 자체는 사실 사이몬 뷰포이가 각색을 맡았던 전작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에서 배경을 인도로, 주인공을 남자로 바꾼 정도. 그것을 대니 보일 특유의 감각으로 살려낸. 두 영화를 보고의 공통점은 재미는 있다. 그러나 딱 거기가지랄까요. (...여주인공의 연기가 별로여서였는지, 왠지 <미스 페티그루~>가 더 정이가는..)

    P.S 난생 처음으로 씨네21의 황진미씨의 20자평에 공감을 했다지요. '할리우드 성공 스토리에 인도산 운명론과 악취를 더한 쇼.'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2 20:23 신고

      그쪽 위원회야 무슨 속사정이 있어서 그럴 수 있었다 치더라도 로저 이버트 같은 평론가들까지 한 통속이 되었다는게 더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다크 나이트>를 폐기처분하다시피 하고서 기껏 손을 들어준 작품이 고작 이런 정도라는 사실에 정말 마음이 상하네요. 주요 부문의 후보작으로 올랐던 작품들을 즐겁게 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막상 최고작으로 꼽힌 작품에서 이런 배신감을 느낄 줄이야. ㅠ.ㅠ

  2. addr | edit/del | reply 혜진 2009.03.22 21:27 신고

    러닝타임 내내 나오던 그 놈의 '운명' 타령이 서양엔 없는 특이한 것이라 심사위원 모두 몰빵을 주지 않았을까..
    라고 억지로 이해하려 애쓰는 관객 1인~ 크큭

    블로그 건너건너 놀러왔어요! 잘 보고 갑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2 23:08 신고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사랑이라고 대답하는 주인공... 결국 그에 대한 보답으로 운명의 신은 엄청난 부를 선사해주었다는 이런 식의 얘기는 동서를 불문하고 어느 곳에나 있어왔던 전래 동화죠. 우리나라에서는 <놀부전>이 있었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페니웨이™ 2009.03.22 21:32 신고

    확실히 [시티 오브 갓]의 변종이지만 그것보다 임팩트는 훨씬 덜한.. 그래서 아카데미 수구 꼴통들이 선택한 것일지도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2 23:12 신고

      시청각적인 면에서는 이거 좀 오바 아니냐 싶을 정도로 굉장히 풍성하지만 막상 내러티브의 완성도는 떨어지는 데다가 지나치게 판타지이기까지. 이런 정도의 영화가 왜 그만큼의 지지를 받은 것인지 누가 설명 좀 해주세요.

    • addr | edit/del BlogIcon 굿럭쿄야 2009.03.30 04:33 신고

      뭐가 비슷한가요? 스타일이 모던하다는 것?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nyway. 2009.03.22 22:44 신고

    저도 그렇게까지? 상을 몰아 받을만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고는 말 할수없지만... 더 레슬러나 킬러들의 도시(아 이 제목 정말 싫어요;;)가 몇 배 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암튼 좀 이해가 안가요..;;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2 23:13 신고

      저는 후반부가 되면서 더이상 재미도 모르겠고 다들 칭찬하시는 배경 음악 조차도 시끄럽게 들릴 지경이 되더군요. 이번 아카데미에 다른 후보작/수상작들이 대체로 좋던데 왜 유독 이 작품만 이렇게 엉뚱한지 모르겠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EastRain 2009.03.22 23:11 신고

    상을 받은 작품이 모두 좋은 영화는 아니란 걸 보여주는 예인것 같아요.
    중간 중간 주목할만한 장면(예컨데 돈으로 미국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지만
    그런 단편적인 에피소드만으로 좋은 영화라 부를 순 없겠죠.

    이래저래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2 23:16 신고

      맞습니다. 인도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현실 세계를 반영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그런 단편적인 요소들만으로는 부족하죠. 퀴즈쇼와 주인공의 과거를 연계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통해 봤을 때는 그다지 썩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형 살림은 왜 갑자기 변심을 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고.. 에휴.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BH_JANG 2009.03.23 02:08 신고

    역시 신어지님도 영화를 그리 좋게 보지 않으셨군요! 그냥 저는 대중영화가 지닌 성취와 한계를 동시에 지닌 작품이라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려고요. 아예 극찬 자체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면 좀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 상영판에만 상영전에 수상 목록을 나열하는 거, 이게 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3 19:33 신고

      아카데미와 작품 자체는 별개라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지금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대할 때에 '아카데미 8관왕'이었다는 점을 도저히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기에. ㅠ.ㅠ 그리고 아카데미 수상이 항상 정답인 것은 아니었지만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작품상을 비롯해서 주요 부문을 석권한 작품들은 대체로 재미도 있고 배울만한 점도 많았었기에 이번에도 꼭 그럴 거라고만 생각했지 뭐예요. 상영전 수상 목록 나열은, 영화 시작 전에 그걸 봤다고 해서 작품 감상이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하지만 저처럼 영화가 막상 별로인 경우에는 그 유난함의 뒤끝이 결국 안좋게 기억될 수 밖에 없는 거죠.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소심한우주인 2009.03.23 12:58 신고

    이상하게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지요...
    상을 넘 많이 받았기 때문인지...^^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3 19:34 신고

      저는 그런 경계심도 없이 120% 믿고 또 기대했고야 말았지 뭡니까.
      큰 기대없이 보면 나름 재미가 있을 수도 있긴 하지만 '아카데미 8관왕'에
      값하는 수준작은 절대 아니었어요.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진사야 2009.03.23 13:41 신고

    아, 그 첫 화면... 수상 이력 전시는 저도 영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애초에 아카데미에 대한 생각을 버로우 시키고 봐야지 했는데 (여차하면 데이기 딱이라 영화 보는 시간만이라도 이 생각은 지우고 보자, 했거든요.) 알아서 다시 철저히 각인시켜 주시니 참 ㅠㅜ 난감하더라고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3 19:37 신고

      영화가 제 기대치를 만족시켰거나 그 이상이었다면 영화 시작 전에 수상 이력 전시에 문제를 삼을 이유가 전혀 없었겠지요. '애초에 아카데미에 대한 생각을 버로우'시킬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그간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들도 좋아라 해왔기 때문에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이었어요. ㅠ.ㅠ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giantroot 2009.03.23 22:21 신고

    아 이 리뷰 읽으니깐, 갑자기 고민되네요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4 21:40 신고

      "아카데미 8관왕"을 잊고 작품 자체에만 집중해서 보실 수 있다면. ^^;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VISUS 2009.03.24 21:04 신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네 이놈 얼마나 잘났는지 한번 보자!" 라는 심정으로 관람 대기중인데, 호의적이지 않은 평들도 많군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4 22:02 신고

      그런 심정으로 대문을 박차고 들어서면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건 덩치 큰 장수가 아니라 조그만 꼬맹이 한 녀석이 왜 그러시냐는 표정으로 앉아 있을 겁니다. ㅎㅎ 미움 받을 녀석이 전혀 아닌데 소문이 너무 과했어요.

  1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tmrw 2009.03.24 22:49 신고

    영화관에 비치되어있는 찌라시에 낚여버렸네요.
    평이 어찌나 화려하던지 이 영화 안보면 머 어떻게 되는줄 알았음.

    저는 <더 리더>를 미리 봤는데, 꼭 보시고 열좀 식히시길 바래요.

  1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쉬타카 2009.03.24 23:20 신고

    저랑 비슷한 느낌의 리뷰라 부담없이(?) 트랙백 걸고 갑니다 ㅎㅎ

  1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ilverline 2009.03.25 00:08 신고

    상을 이렇게나 많이 받은 영화였군요.
    나름 재밌게 봤었는데....^^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6 22:15 신고

      수상 소식을 모른 상태에서 보셨다면 충분히 '나름 재밌게' 보셨을듯요. ^^

  1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hul2 2009.03.28 14:52 신고

    상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오히려 그런 영화들에는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랬을까요?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물론 재미있다는 것에는 신어지님도 인정하셨지만요. ㅎㅎ 전세계적인 위기에 필요한 영화라서 이렇게 상을 많이 받았다는 의견은 은근히 그럴싸하군요. 저는 이런 영화도 상을 많이 받으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상저이었는데 말이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3.29 11:09 신고

      그간 세계 영화계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인도가 이번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여러 시상식들을 통해 일약 화려한 조명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꿈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의 완성으로 여겨질 수도 하겠죠.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인도의 현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느냐, 이 작품이 과연 인도 영화라고 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잠시 접어둘 수 있다면 아카데미 위원회의 경우 이 작품에 작품상의 영예를 안겨주는 것도 하나의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 된 경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이뤄지는 모습을 보는 건 역시 보기 좋은 일이니까요.

      저는 저 대로 '아카데미 8관왕'이면 이런 정도는 되어야 해라고 생각했다가 실망했지만(저는 어제 만난 다수의 지인들과 이 실망감을 공유하고 재확인하는 절차까지 거쳤답니다 ㅋ) 김성철님은 그런 외적인 요인들과는 상관없이 굉장히 재미있게 보셨군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본 사람이 무조건 장땡인 거예요. ^^

  1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lmuten 2009.04.02 01:42 신고

    감독은 영화와 인간의 운명을 동일시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마도 이런점이 높은 점수를 받게한건 아닌지 싶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4.02 23:10 신고

      나름의 의미 부여가 아닐런지요. 영화를 보는 도중에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감상이 아니라 유추를 해보았거나, 또는 결과론적으로 그런 의미까지 얻게 되었다, 라는 정도로 해두어야 적당할 듯 싶어요.

  1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lmuten 2009.04.03 00:17 신고

    제생각에는 감독이 애초부터 그걸 염두에 두지 않았나 싶어요^^* 여하튼 감독만이 알겠죠 ^^* 여하튼 아카데미 8개부분이라는 수상이 너무 기대감을 부풀리게 한 측면이 있는듯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4.07 00:35 신고

      감독 보다는 제작자들의 의도가 그러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대단한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을테고요.

  1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컴속의 나 2009.04.05 16:50 신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데는 대체로 인정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네요. 단지 예술성에서 인정하지 못할 부분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저는 일단 보는 게 먼저 일 것 같네요^^;;

  1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VISUS 2009.04.10 22:58 신고

    저도 이 영화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1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09.04.24 17:24 신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마실 왔습니다. ^^*
    저는 작품상은 주고싶지 않고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각본상 정도만 주고 싶네요. 통속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기는 하지만 워낙 메시지가 강렬해서 평단은 손을 들어준게 아닌가 싶어요. 본문에 적으신 신어지님의 말씀도 존중합니다. (저도 작품상은 안주고 싶으니까요 ^^)

    놓친 영화들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신어지님께서 '그래도 영화는 보시라고' 적어주신 댓글 봤었는데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T.T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4.24 18:06 신고

      배트맨님 오랜만이십니다. 건강히 잘 지내셨죠? 실은 저도 지난 3월부터는 영화를 거의 못보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일주일에 한편 정도 챙기고 있지만 리뷰 쓰는 건 거의 포기 상태네요. 이러다보면 다시 좋은 날이 오겠지, 싶지가 않고 저의 영화 보기와 블로그가 예전과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한게 아닌가 생각 중입니다. 그래도 완전히 접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니 저도 이만하면 꽤 노련해진 거라고 자평하고 싶네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시고 고르시는 영화도 재미있게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배트맨 2009.04.24 18:28 신고

      아닌게 아니라 RSS리더에서 신어지님 글 목록을 보고 좀 놀랐었습니다. 의외로 포스팅을 못하시는 것 같으셔서요. 말씀하신 부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더군다나 영화라는 취미를 즐기면서 블로깅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뭐 이렇게라도 뵐 수 있으면서 가끔씩 영화 이야기 하는 것도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저도 앞으로는 근근이 블로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은 놓친 영화들이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네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