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8 09:35
★★★★☆<원티드>가 6월 25일 영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동시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원티드>야말로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지는 티저 예고편을 보고 개봉하기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공식 예고편을 보면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알지 못하는 내추럴 본 킬러(제임스 맥어보이)가 암살 조직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조직의 보스로 모건 프리먼이 등장하고 특히 온 몸에 문신을 새긴 안젤리나 졸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 좋아하게 되는 액션 멜러를 예상케 하지요. 하지만 공식 예고편을 본 이후 <원티드>에 대한 제 개인적인 기대치는 반반이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만화 같은 비주얼에 뻔한 줄거리를 답습하는 수퍼히어로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던 거죠. 야구공을 던지듯이 총알을 휘어서 날리는 예고편에서의 모습은 영화가 '사실적인 액션'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할 뿐이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티드>의 예고편은 다수 관객들에게 최대한 친숙한 영화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방향으로 편집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고편과 달리 <원티드> 본편에는 멜러의 요소가 거의 없고(이건 거의 낚시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좋으니 착한 낚시질인 거죠) 그리하여 예상했던 결말(남녀 주인공의 해피 엔딩)과는 다른 방식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졌던 내용이란 전체 줄거리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물론 <원티드>의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평범하다 못해 찌르러진 인생을 살고 있는 회사원 웨슬리 깁슨(제임스 맥어보이)이 수퍼 킬러로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은 <매트릭스>(1999)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반복 사용되어온 흔하디 흔한 수퍼히어로물의 도입과 전개부입니다. 그러나 갱생의 과정이 끝나고 이제 주인공이 맞서 싸워야 할 강력한 적이 나와줘야 할 시점이 되자 줄거리를 완전히 뒤바꿔놓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매트릭스>로 가다가 갑자기 제이슨 본 시리즈로 방향을 바꾼 <원티드>는 이제 평범한 수퍼히어로물이 아니라 음모와 복수, 그리고 운명과 용기에 관한 영화가 됩니다.
"예고편을 통해 상상했던 것 이상을 보게 되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줄거리 뿐만이 아닙니다. 비주얼과 스펙타클에 있어서도 기존에 봐왔던 영화 속 액션들과는 상당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8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야 했을 만큼 유혈 낭자한 총격 액션과 거의 애니메이션이나 다름 없는 과장된 표현 방식은 관객 취향에 따라 다소 정신없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러시안 블럭버스터 <나이트 워치>(2004)와 <데이 워치>(2006)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비주얼리스트로 급부상한 티무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헐리웃 자본과 만나 이뤄낸 개성적인 영상 표현과 호흡 방식이라 할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장쾌한 스펙타클의 열차 추격씬입니다. 스케일도 엄청나지만 바로 이 장면에서 줄거리의 대반전과 주인공의 뒤틀린 운명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다. <원티드>는 <매트릭스> 이후 실로 오랜만에 정말 대단한 액션 씨퀀스들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왠만한 액션 영화들이라면 다들 갖고 있을만한 수준의 플롯이긴 합니다만 <원티드> 만큼 매력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뽑아내고 있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작점이 엇비슷해도 누구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이렇게 완성도가 다르니 영화는 과연 감독들의 작품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원티드>는 내러티브와 비주얼의 두 측면에서 모두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다가 나름의 메시지까지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크 밀러(글)와 J. G. 존스(그림)의 2003년 원작 만화에서도 이렇게까지 강조되고 있는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만 <원티드>는 꿈과 용기를 잃어버리고 현실의 벽 안에 갖혀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그냥 그대로 살테냐"라고 대놓고 묻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좀 더 강조하면서 정서적인 여운을 남겨주는 편이 더 나았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원티드>가 방점을 찍고 있는 테마는 인물들 간의 관계와 감정이 아니라 <매트릭스>에서 미스터 앤더슨이 네오로 자신의 운명을 바꾸게 되었던 그 지점에 놓여있습니다. <원티드>가 <매트릭스>와 비견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준 높은 내러티브의 완성도와 액션 연출에 있어 당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외형적인 진일보에서 뿐만 아니라 자기 삶의 선택과 운명에 관한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유사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원티드>의 주제 전달 방식은 그다지 세련된 편은 아닙니다. 물론 작품 자체가 주제의 전달 보다는 확실한 볼거리의 제공에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주제의 전달이 투박하다고 해서 그리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Wanted> Featurette
producer, director, comic author writer and James McAv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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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 2008/06/28 13:52 | DEL
원티드 (Wanted, 2008) 또 하나의 시리즈물의 탄생인가? 처음 이 영화의 대한 정보가 알려지고,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떠올리는 액션이 강조된 예고편 등을 보고나서, 이 영화에 대해 든 선입관은 그저 '총질' 액션이겠구나 하는 점이었다. 특히나 예고편에서도 강조했듯이 비껴쏘는 창조적인 총질을 봤을 때, 예전 총과 권법을 크로스오버한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퀼리브리엄>과 같은 조금 색다른 액션 영화가 될 것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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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스테판's Movie Story | 2008/06/28 15:35 | DEL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전작은 "나이트 워치" 밖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러시아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었고, 그가 헐리우드에 오게 한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한 작품이죠. 그 작품은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작품임에는 분명했으나 원작이 있는 이야기로서 원작을 모르는 다른 이들에게 영화의 이야기를 알리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의 헐리우드 진출작 "원티드"에 우려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각색된 원작을 얼만큼 효과적으로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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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lan9 Blog | 2008/06/29 00:55 | DEL
진심으로 매트릭스를 뛰어넘는 영화이길 기대했다. 하지만 러시아 출신 신예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에게는 실력은 충분했지만 시간이 없었나보다. 총격전은 이퀄리브리엄이 없었다면 단연 최고 였을테고 반골기질은 매트릭스가 없었다면 굉장히 눈에 띄었을 것이다.(초반 사무실장면은 dvd로 몇번씩 본 아메리칸뷰티와 매트릭스때문에 너무 식상했다 ㅜ.ㅜ)매트릭스보다 나은건 안젤리나 졸리가 캐리 앤 모스보다 매력적이었다는 점과 "피"가 나왔다는 점.하지만 분명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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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adnom.com | 2008/06/29 08:32 | DEL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한마디로 말해 찌질이고, 겁쟁이다.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 도넛에 중독된 뚱땡이 상사의 스테이플러 짓을 신경 안정제로 참아내며 "아임 쏘리"를 반복하고, 자신의 애인과 꺼리김없이 성애를 즐기는 동료에게 피임기구까지 계산해주며, 또 그런 애인과 한 침대에 누워 시끄러운 조잘거림을 전철소리로 위안삼아 참아내고 있다. 고작해야 구글 검색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며 존재감을 찾아보려 하는 그런 인간이다. 웨슬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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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brettist | 2008/06/29 15:35 | DEL
이 영화의 배경이 된 도시는 미국의 시카고이지만, 실제로 이 영화의 촬영이 이뤄진 대부분의 장소는 체코의 프라하였다. 영화의 자본은 유니버셜픽처스가 끌어당겼겠지만, 영화의 메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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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astaplan : 마스타플랜 | 2008/06/30 14:28 | DEL
영화의 재미를 원하는가? 깊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재밌으면 되는가? 그렇다면 여지없이 '원티드(Wanted)'를 먼저 추천 해본다. 화려한 비쥬얼액션과 스타일리쉬, 블록버스터식 카메라 앵글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 누나.... 이 정도면 이 영화의 커다란 키워드는 충분하다. 트레일러로만 보았을때의 '원티드'는 그저 매트릭스의 아류작이겠거니 혹은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식 액션이 전부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게 사실이다. 이 영화의 메인 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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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엔지니어링베이 2.0 | 2008/06/30 15:36 | DEL
30개월 이상, 월령판별 불가, 특정위험물질 (SRMs)포함, 이력추적 미비... 일지도 모르지만 자율에 맡긴 철저한 검역체계를 통해 들어오는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총알받이로 쓰면서 휘어서 쏘는 연습을 하는 장면, 각종 암살씬과 추격씬의 박진감이 예고편에 보여지면서 한껏 기대했던 영화 원티드. 여자친구는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고 했는데, 액션을 좋아하는 나는 기대를 너무 해서였는지 꽤나 실망스러웠다. 예고편에 보여진 것 이상의 내용도, 화려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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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레이첼도, 알프레드도 없... | 2008/06/30 17:37 | DEL
발음하기도 어려운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라는 감독의 이름이 생소한데 카자흐스탄 출신이라고 하네요. 러시아의 극장가에서는 나름대로 큰 인기를 얻은 감독이라고 소개됩니다. 그의 전작들이 확연히 눈에 띄었기에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에서 기회를 주었겠지만 완전히 신뢰할수는 없었나봅니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7,500만$입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화려한 블럭버스터 작품들이 매주마다 등장하는 여름 시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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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강희누나의 이야기▒ | 2008/06/30 20:19 | DEL
누가 나오는 영화인지,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보러 갔었다. 예매권 있다고 보고 싶은 영화 있으면 골라보라고 했더니 우리 동생님께서 고르신 영화이다. "Wanted"..제목만 듣고서는 <황야의 무법자>類의 영화인 줄 알았는데...서부의 광활한 사막같은 건 나오지도 않더라. (전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로 작용할 단어들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영화를 본 후 끄적거린 몇 가지 이야기이다.)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영화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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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飛べ 飛べ 天まで 飛べ | 2008/07/02 14:42 | DEL
원티드 (Wanted, 2008) 맥어보이의 팬으로 그를 보기위해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바로 봐줬어야 했는데 여행으로 살짝 늦어진지라 어여 봐야 한다는 성질급함이 안달이 난거다. 그리고 후배를 만났다. 후배가 그러는거다. 이거 내가 본다고 하니깐 우리 알바애들이 봤다면서 재밌다고, 그러니깐...주인공이 00데..란다..이런 니밀..ㅡㅡ;; 물귀신 작전으로 전화오는 언니한테도 극장에서 우연히 만난 동생한테도 물귀신 작전으로 스포일러 팍팍 쏴댄다. 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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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 액션씬들이 상당히 좋지만, 이미 예고편들을 통해 너무 많이 봐 왔던지라 정작 본 영화를 봤을때는 조금 식상한 느낌마져 들었다. 확실히 감독이 러시아 출신이라 그런지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의외로 홍콩느와르의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주인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무자비한 총질하며, 그로인해 스토리가 조금은 엉성해 졌지만 스타일리쉬함으로 그 모든걸 커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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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블로그 | 2008/07/10 09:20 | DEL
원티드 (Wanted, 2008) 액션, 스릴러 | 2008.06.26 | 110분 | 미국 | 18세 관람가 자체평점(내가 준 평점) : 7.6 / 10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모간 프리먼, 안젤리나 졸리, 테렌스 스탬프 <시놉시스> 섹시한 카리스마 안젤리나 졸리의 2008년 강렬한 액션 블록버스터! 6월 26일, 전세계가 원하는 새로운 액션이 온다! 평범한 청년 웨슬리(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느 날 섹시한 매력의 폭스(안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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