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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2007 우수블로그
2008/06/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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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Charles Philip Bale @ UK / 1974 ~


1974년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하면 서른 다섯인가요.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앞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두번째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와 현재 촬영 중인 <터미네이터> 최종회의 주연 배우인 크리스찬 베일은 배우로서의 경력에 있어 정점에 오른 듯 합니다. 헐리웃의 액션 블럭버스터에서 주연을 맡아 예전보다 유명해지고 개런티도 많이 받게 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연기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어떤 경지에 다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은 연기를 단순히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데에 성공한 몇 명 안되는 이들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모든 배우들을 연기 못하는 배우들과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로 크게 양분할 수 있다면 크리스찬 베일은 당연히 후자에 속하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두 부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아예 차원의 배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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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에 처음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니 그게 벌써 20년 전이네요. 크리스찬 베일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은 놀랍게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87년작 <태양의 제국>이었습니다. 아니, 그 꼬마가 크리스찬 베일이었어? 네, 그랬다는군요. <태양의 제국>은 무슨 전쟁통에서 꼬마애가 죽을 고생을 하는 영화라는 것 외에는 이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 영화가 되었는데요, 아무튼 크리스찬 베일은 이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에서부터 일약 주연배우으로 발탁되어 맹활약을 했습니다. 당시의 젊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께서 어린 소년 배우의 연기를 충실하게 잘 지도해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첫 영화 데뷔를 전쟁 블럭버스터에서의 주연으로 시작했던 크리스찬 베일은 이후로도 대부분의 영화에서 단독 주연이나 그에 못지 않은 굵직한 배역들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92년작 <뉴스보이>(Newsies)를 시작으로 <반항의 춤>(Swing Kids, 1993),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1994) 등의 작품에 출연했고 96년에는 제인 캠피온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여인의 초상>(The Portrait of a Lady)에도 초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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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의 영화 속 모습이 인상적으로 기억될 수 있게끔 해준 첫번째 중요 출연작은 토드 헤인즈 감독의 98년작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입니다. 함께 출연한 이완 맥그리거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압도적인 이미지에 가릴 수 밖에 없었지만 작품 자체가 워낙에 지속적으로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인 만큼 크리스찬 베일의 필모그래피에서도 <벨벳 골드마인>은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해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만약 이완 맥그리거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했던 역할을 맡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좀 다른 이미지로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되고 좀 더 빠른 유명세를 탈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젊은 배우에게는 그 자신이 하루속히 유명해는 일 보다는 다소 비중이 낮은 배역을 맡게 되더라도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좋은 작품에 참여해두는 일이 훨씬 더 요긴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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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리 해론 감독의 18금 영화 <아메리칸 싸이코>(American Psycho, 2000)를 빼먹을 수가 없겠죠. 91년에 출간된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워낙에 비호감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잔혹 풍자극에 가까웠기 때문에 크리스찬 베일의 경력에 당장의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연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했지만 작품과 캐릭터 자체가 관객들로부터 폭넓게 받아들여지지를 못했기 때문에 나름 심기일전의 자세로 임했던 크리스찬 베일의 노력도 그만한 대가를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기점으로 크리스찬 베일은 이전까지 알려졌던 유약한 청년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한 굵직한 화제작들은 많았지만 흥행이나 비평 면에서 거둔 성과는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어쩌면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 자체가 그리 대중적인 매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브래드 피트 같은 경우는 <델마와 루이스>(1991)에서의 단역 한 방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끌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에 비하면 크리스찬 베일은 노력에 비해 대중적으로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배우로 상당 기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출연했던 영화들도 하나 같이 그다지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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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이퀼리브리엄>(2002)은 크리스찬 베일의 딱딱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SF 액션 활극이었는데요, 일부 관객들은 <매트릭스>(1999) 보다도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나 극장 상영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해에 먼저 만들어졌던 블럭버스터 <레인 오브 파이어>(2002)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나 이 시기에 형성된 우울한 액션 영웅의 이미지가 있었기에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에서의 브루스 웨인 역할이 크리스찬 베일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시기를 전후로는 크리스찬 베일의 출연작 중에는 대중적인 취향의 멜러 드라마가 전혀 없다는 점도 유념해둘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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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가 개봉하기 전인 2004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크리스찬 베일 영화가 한 편 있는데, 영어 대사로 진행되는 브랫 앤더슨 감독의 스페인 영화 <머시니스트>(El Maquinista)입니다. 작품 자체는 너무 도덕적인 결말의 스릴러라서 그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었지만, 이 영화에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을 보면 배우로서 영화 속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어디까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발견된 유태인들의 모습 만큼이나 처참하게 마른 그의 모습을 보면 아무리 직업이 배우라지만 과연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지,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영화를 본 이후로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에 대해 완전히 달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적당히 하는 배우가 아니구나, 연기에 거의 목숨을 걸었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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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5년작 <배트맨 비긴즈>는 크리스찬 베일이 지난 몇 년간 구축해온 심각한 이미지와 <머시니스트>에서 보여준 진지한 배우로서의 노력이 드디어 하나로 합쳐져 결실을 맺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배트맨 비긴즈> 이후 전형적인 스타 배우로서의 활동으로 전향해버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프레스티지>(The Prestige, 2006)나 <3:10 투 유마>(3:10 To Yuma, 2007)와 같은 적당히 대중적인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의 <레스큐 던>(Rescue Dawn, 2006)이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2007)와 같은 작품들에도 기꺼이 함께 하는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아임 낫 데어>에서의 연기는 이제껏 보여준 크리스찬 베일의 모습과는 그 깊이가 또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이렇게 크리스찬 베일 트리뷰트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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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열심히 좋아라 해왔던 배우도 아니고(송곳니와 혀 짧은 발음이 항상 걸리더라고요) 출연작들이 전부 고르게 훌륭했던 것도 아닙니다만 최근에 크리스찬 베일 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는 배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영화 외적으로도 다른 스타급 배우들과는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군요. 8월에 개봉하게 될 <다크 나이트>는 故 히스 레저의 유작일 뿐만 아니라 그가 연기했던 새로운 조커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작품이었는데 최근 들어 주연인 크리스찬 베일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 마저 품게 되었으니 도저히 안볼 수가 없는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배우들이 다들 크리스찬 베일 만큼 해야 한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은 다른 배우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연기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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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필그레이 | 2008/06/21 1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니 새삼 크리스찬 베일을 되뇌이게 됩니다.아메리칸 사이코 도 꽤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나요.벨벳골드마인도 그렇고...기타 언급하신 영화들도 그렇고 이 배우가 나온 영화를 제가 꽤 봤네요.헉-- 유난히 마스크가 싫어하는 스타일로 생겨서리...별로 관심은 안갔는데 특유의 포스라고할까요.그런 게 있어요.연기자에겐 중요한 거죠.....

무엇보다 다크 나이트 가 기대됩니다.8월 개봉이라니...아직 좀 더 기다려봐야겠네요.ㅜㅠ
BlogIcon 신어지 | 2008/06/21 12:14 | PERMALINK | EDIT/DEL
네 역시,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사랑받는 배우가 있지만 크리스찬 베일의 경우는 눈물겨운 노력에 노력을 더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온 경우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괜시리 조재현 생각이 났는데요, 처음 데뷔했을 때는 포스 같은 거 없는 배우였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하고 미친 놈 같은 눈매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크리스찬 베일도 타고난 포스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노력으로 만들어낸 포스라서 느낌이 좀 다른 듯 싶어요.

<다크 나이트>는 아직 한참 남았죠. 제가 좀 타이밍에 상관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포스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ㅋㅋ
BlogIcon 페니웨이™ | 2008/06/21 12: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슈트빨이 유난히 잘받는 배우이기도 하죠.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에 제격이라능..
BlogIcon 신어지 | 2008/06/21 18:28 | PERMALINK | EDIT/DEL
기본 체격도 좋지만 몸 관리도 엄청시리 열심히 하는 것 같더군요. 크리스찬 베일의 브루스 웨인은 너무 유머 감각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
BlogIcon 아쉬타카 | 2008/06/21 13: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태양의 제국>에서부터 팬이었고, 그의 출연작은 정말 거의 다 본 것 같네요~
그래도 <머시니스트>에서의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죠.
크리스찬 베일은 분명 동년배 남자 연기자들과는 격이 틀린, 사뭇다른 자신만의 아우라를 확실히 갖고 있는 배우인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도 너무도 기대됩니다~
BlogIcon 신어지 | 2008/06/21 18:31 | PERMALINK | EDIT/DEL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한 제이미 벨은 확실히 기억을 하는데 <태양의 제국>의 크리스찬 베일은 왜 까맣게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현재의 크리스찬 베일은 노력에 의해 착실하게 쌓아올린 아우라를 지녔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
BlogIcon ExplorerBJ | 2008/06/21 19: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지금까지 본 크리스천 베일의 작품이
[ 벨벳 골드마인, 이퀄리브리엄,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
이렇게 4편이군요.

저는 얼마 전에야 '프레스티지'를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에서 크리스천 베일이 '마술사는 인생도 비밀로 연기를 하면서 살아간다.' 라는 말을 하였는데 자신의 연기 인생이 그렇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머시니스트'에서 30kg이나 감량 한 모습을 보고 정말 연기에 목숨 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인정하는 진정한 배우 중에 하나입니다.

밥 딜런의 일생을 7가지 시선으로 묘사한 '아임 낫 데어' 도 얼른 보고 싶네요.

그리고 조금 있으면 개봉할 배트맨 시리즈인 '다크 나이트'도 개봉 날 봐야겠습니다.


좋은 글보고 좋은 배우 알고 갑니다~^-^
BlogIcon 신어지 | 2008/06/22 11:00 | PERMALINK | EDIT/DEL
<프레스티지> 말씀을 하시니까, 그 영화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했던 '목숨 걸고 마술하는' 모습이 정말 실제 배우 생활도 그렇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배우들이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긴 하지만 아무튼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면모인 건 분명하죠.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jez | 2008/06/22 0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당시에 본 태양의 제국에서 경례붙이던 그 소년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스필버그 감독, 그 영화로도 아카데미의 뭔가 받지 못해서 -_- 오히려 그 점만 더 부각되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단순 저의 생각. ㅎㅎ)

그나저나, 전 왜 이 사람만 보면 자꾸 탐크루즈 얼굴이 떠오를까요 ;;
그리고, 이 사람 생각보다 젊었군요 -_-;; 태양의 제국의 소년, 아주 어려보였던 기억이...
BlogIcon 신어지 | 2008/06/22 11:12 | PERMALINK | EDIT/DEL
상업영화만 만드는 감독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서 스필버그 감독이 여러 차례 시도했던 작품들 가운데 하나죠. 하지만 <태양의 제국>도 작품성 뿐만 아니라 오락성도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말씀하신 '소년이 경례붙이던 그 장면'이 아마 거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였던 듯. 톰 크루즈는 크리스찬 베일에 비하면 너무 이쁘장한 얼굴이시라서 <아메리칸 싸이코> 같은 배역은 아마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거예요. ^^
파인로 | 2008/06/22 1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아메리칸 싸이코]가 크리스찬 베일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나 사람마다 관점은 다 다른 거겠죠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신어지 | 2008/06/22 11:16 | PERMALINK | EDIT/DEL
어떤 관점에서의 분기점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말씀하신 <아메리칸 싸이코>는 크리스찬 베일이 젊은 영국인 청년 같은 조연급 이미지에서 지금의 강한 성격의 주연급으로 포지셔닝하는 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는 작품이지요. 작품은 그리 큰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모두들 이제까지 봐왔던 크리스찬 베일과는 전혀 다른 배우를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
BlogIcon 배트맨 | 2008/06/22 1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맨 역을 맡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합니다. <배트맨 비긴즈>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을 해서 잔뜩 기대하며 봤었는데, 역시 영화를 잘 만들어줬더군요. ^^;

감독의 능력에 상관없이 연기를 잘 해내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감독의 능력에 따라서 망가지는 배우도 있는데 크리스찬 베일은 전자의 배우인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배우일 것 같아요. 연기 잘하지, 체격 좋지, 잘 생겼지, 노력하지.. 이런 배우를 어느 감독이 거절하겠습니까? ^^; 대중들은 이런 배트맨을 원합니다. 크크~
BlogIcon 신어지 | 2008/06/22 14:39 | PERMALINK | EDIT/DEL
저는 감독의 능력에 따라 아무리 연기를 잘 하는 배우도 미숙해보일 수도 있고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연기자도 자기 몫을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예요. 크리스찬 베일과 같이 동급 최강의 배우라고 하더라도 감독을 잘못 만나면 형편없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작품과 함께 침몰할 수 밖에 없는 거죠. 좋은 작품 없이 좋은 배우 없습니다. 그러나 배우의 능력 가운데 하나는 좋은 작품과 연출자를 고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크리스찬 베일은 그렇다고 아주 까다롭지는 않은 편인 듯 해요. 오히려 블럭버스터와 저예산 영화를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
BlogIcon 라면한그릇 | 2008/06/22 23: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배트맨의 역할은 참 잘맞지 않았나 싶어요.그동안 본 배트맨중에 젤 딱인듯 싶구요.
전 크리스찬 슬레이터 란 배우가 잇던가요?? 왜 그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로 알았을까요. 배트맨이랑 터미네이터 최종회에 베일이 나온다는거보고 '아..그배우' 그랬는데 아마 배트맨 비긴즈 안봤으면 나중에 '억!' 했을지도 몰라요 ㅎㅎ
BlogIcon 신어지 | 2008/06/23 00:06 | PERMALINK | EDIT/DEL
그러잖아도 제가 최근에 크리스찬 베일이라고 써야 할 곳에 크리스찬 슬레이터라고 썼던 일이 있습니다. 한 때 참 잘나가시던 젊은 배우였는데 요즘은 통 얼굴 보기가 힘이 드네요. 배트맨도 배트맨이지만 존 코너 역에 크리스찬 베일은 정말 맞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보다는 작품이 좀 괜찮게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
BlogIcon jez | 2008/06/23 01:41 | PERMALINK | EDIT/DEL
아,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악동으로 잠잠해진 듯.
좀 나았던 배리배드씽과 지루했던 하드레인 이후 출연작은 계속 이어지나,
90년대의 명성을 못찾고 있어서 정말 아쉬워요 T_T
80년대 말부터 키아누 리브스, 브래드 피트, 리버 피닉스(T_T) 위노나 라이더 등등과 함께 정말 멋졌는데 말이죠.
BlogIcon 신어지 | 2008/06/23 07:50 | PERMALINK | EDIT/DEL
위노나 라이더 얘기를 하시니까 <헤더스>가 딱 떠오르네요. 아직까지 <트루 로맨스>가 아마 크리스찬 슬레이터 최고 작품인 듯 하고요. 개인적으로 <언테임드>도 무척 좋아합니다. IMDb 검색해보니 출연은 꾸준하게 하는데 최근에 바다 건너까지 알려질만한 작품이 없었던 게로군요. 참, 북한 다큐 <푸른 눈의 평양시민>(2006)의 나레이션을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했었네요.
BlogIcon woodstock | 2008/06/23 09: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저도 크리스천 베일 너무 좋아해요 연기도 연기지만 일단 외모랑 분위기가 딱 제 취향..한 때 웹상에 돌아다니는 사진 다 모아두기도 했었는데 ㅋ. 전 아메리칸 싸이코에서 거울 앞에서 XX하는 장면이 젤 기억에 남네요. 머시니스트 영화는 안 봤지만 암튼 좀 미친 거 같아요(연기에).
BlogIcon 신어지 | 2008/06/23 11:39 | PERMALINK | EDIT/DEL
유난히 싫어하는 마스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woodstock님은 정말 많이 좋아하셨나 봅니다. <아메리칸 싸이코>에서는 정말 이미지 변신을 쎄게 했었죠. 이제 슬슬 한번 더 봤으면 싶은 작품이네요. <머시니스트>도 나름 볼만했던 작품이었는데 그 와중에 크리스찬 베일은 그 모습만으로도 완전 스펙타클이었죠. ㅋ
BlogIcon castello | 2008/06/23 21: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메리칸 사이코에서 진짜 강렬했어요. 정말 무심하고 스타일리쉬한 냉혈한~. 초반에 명함 보여주는 장면의 표정 연기는 아직도 생각나요. 머시니스트도 좋았지만... 약간 무섭기도 했어요. 리얼리티도 좋지만 저 정도까지 해야했나 싶어서요. 그래서 권선징악의 뻔한 결말이 더 아쉬웠어요. 저렇게까지 해서 찍은 영환데... 범작으로 기억돼서 아까워요. 암튼 다크 나이트, 기대됩니다. 아, 송곳니도 왠지 얼굴에 어울리지 않나요...? (아하하, 콩깍지려나요.)
BlogIcon 신어지 | 2008/06/24 01:06 | PERMALINK | EDIT/DEL
사실 벌거벗고 전기톱 휘두르는 장면 보다 명함 가지고 땀 찔찔 흘리는 그 장면이 더 압권이죠. ㅋㅋ <머시니스트>는 영화가 무서운 거 보다도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가 훨신 더 무섭죠. 영화도 꽤 서스펜스가 강하긴 한데 끝까지 보고 나면 다소 맥이 빠지는 편이긴 해요. 송곳니가 어울리는 배우... 그러고 보니 별다른 분장 없이도 드라큐라 백작 역을 소화할 수도 있겠어요. ㅎㅎ
BlogIcon kaverin | 2008/06/29 02: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아메리칸 사이코에서부터 그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주인공인 패트릭 베이츠먼(맞나?)역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한테 돌아가지 않은걸 고맙게 여기면서 말입니다.ㅎㅎ
정말 기량에 비해 별로 인정을 못받던 배우인데, 요사이부터 슬슬 뜨기 시작하는 것 같아 팬으로서 정말 기쁩니다~^^
BlogIcon 신어지 | 2008/06/29 15:36 | PERMALINK | EDIT/DEL
<아메리칸 싸이코>의 주인공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을 수도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두 배우가 대충 비슷한 또래이기도 하고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비해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유명세를 그리 많이 타지 않았던 이유는 개인적인 성향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배트맨이 되어서도 별로 나대지 않고 연기 활동에만 충실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
BlogIcon 나쉬 | 2008/06/29 07: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사실 아메리칸 싸이코를 끝까지 다 보지 못했습니다. -_-
베일님의 연기는 정말이지 눈을 돌게 했지만 그 스토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거든요. (은근 심약한 인간인 저.)
여튼 글 정말 잘 읽었어요. 오랜만에 오는데.. (흑흑)
여성팬들에게 베일님은 신으로 추앙된다죠.
일명 "베일신"
BlogIcon 신어지 | 2008/06/29 15:46 | PERMALINK | EDIT/DEL
끝까지 다 보셨더라면 그 황당한 스토리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직접 확인하셨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그닥 납득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결말이긴 하지만요. ^^; 저도 <아임 낫 데어>를 계기로 베일교를 믿기로 했습니다. 새 신자 환영회는 언제 해주시나요? ㅎㅎ
BlogIcon 영민C | 2008/07/02 11: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퀄리브리엄에서 처음보고 그 뒤로 팬이 되었다는... 크리스찬 베일 멋지죠.
BlogIcon 신어지 | 2008/07/02 12:52 | PERMALINK | EDIT/DEL
저는 <아임 낫 데어>를 보고 완전히 신도가 되었습니다. ^^
옙시연 | 2008/07/05 02: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찬 베일은 연기의 달인 그 이상이다에 100000000% 공감합니다.
전 태양의 제국 이후 아메리칸사이코에서 그를 다시 만나고 팬이 되었네요. 태양의 제국의 경우에는 영화 시작 부분의 크리스찬 베일과 영화 끝 부분의 크리스칸 베일이 너무 많이 달라 인상적이었어요. 파릇한 꼬마애가 영화 한편 끝나는 시간 동안(전쟁속에서) 어찌 저렇게 폭싹 늙어 버릴 수 있을까. 마치 400번의 구타의 앙뜨완느가 되살아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머니시스트(2005) 다음으로 이어지는 레스큐돈(2006)에서의 궁상스럽게 재기발랄한 탈출 연기도 매우 인상 깊었네요.
BlogIcon 신어지 | 2008/07/05 23:58 | PERMALINK | EDIT/DEL
각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를 넘어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크리스찬 베일은 연기 분야에서 그런 단계에 접어든 분이시죠. 엡시연님도 어서 베일교 법회에서 곧 뵙도록 하겠습니다. <레스큐 던>(2006) 이거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의 국내 미개봉작 그거군요. 스틸컷을 보니 볼살이 하나도 없는 처참한 모습이라니... <배트맨 비긴즈> 찍고 좀 쉴 법도 했을텐데 정말 불굴의 연기자네요.
BlogIcon 아르도르 | 2008/08/04 2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의 티켓보증수표~
베일횽이 나오는 영화는 무조건 봅니다^^
BlogIcon 신어지 | 2008/08/05 01:01 | PERMALINK | EDIT/DEL
저는 <아임 낫 데어> 이후 본격적으로 베일교에 귀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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