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의 흥행 여세를 몰아 3백만 관객을 돌파해버린 <아이언 맨>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냈군요.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는 누적 관객 53만을 동원하면서 2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스피드 레이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상황인데요, 50만 관객이면 워쇼스키 형제의 이름 값이나 석가탄신일 연휴를 감안했을 때 그리 대단한 숫자는 아니지만 충분히 박스오피스 1위를 할 수 있었던 성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이언 맨>이 워낙 제대로 탄력을 받아 지난 주말 170만 관객에 130만 관객을 더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니 감히 기를 펼 수가 없었던 거죠. 그외 다른 개봉작들의 흥행 성적을 보시면 지금의 국내 극장가의 빈인빅 부익부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빈익빈 부익부라고 해서 배급 구조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흉작인 가운데 <아이언 맨> 하나가 큰 재미를 보고 있는 것 뿐이죠.
그럼 이번주 개봉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몇 편 되지 않으니까 금방 끝날 겁니다. 모든 마름모꼴 평점은 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매긴 주관적인 기대치입니다. 포스터를 클릭하면 씨네서울의 영화정보 페이지를 보실 수 있고요, 정확한 상영 일정은 별도로 예매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편을 보고 "아, 이거 정말 연소자관람가 영화 맞구나" 했었습니다. 초대받지 않은 자리에 어색하게 끼어든 기분이었달까요.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가 아니라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제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식상할 뿐이었어요. 제가 워낙 <반지의 제왕> 보다는 <매트릭스> 쪽 취향이라서요. C. S. 루이스 원작의 판타지 어드벤처 2편,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가 당도했습니다. 전편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졌다고 하네요. 앤드류 아담스 감독이 뉴질랜드 출신이었군요. <나니아 연대기> 전에는 <슈렉> 1, 2편을 연출했었고요. 그냥 참고 삼아 알아두자는 거지요.
◆◆◇◇◇마법에 걸려 돼지코를 갖게 된 여주인공이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얘기는 저쪽 동네에는 원래 잘 알려진 우화인가 보죠? 포스터에서 목도리로 얼굴을 많이 가리고 있는 게 크리스티나 리치이고 상대역 남자는 요즘 참 잘나가시는 제임스 맥어보이입니다. <원티드>나 빨리 개봉하지. 후덜덜한 예고편의 그 영화는 6월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군요. <스피드 레이서>에도 크리스티나 리치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바짝 땡겨주시는 모양입니다. 그외에 리즈 위더스푼, 캐서린 오하라도 출연한다고 하네요. 전형성을 극복할 만한 쏠쏠한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무려 35명의 감독들의 단편 모음(총 33편)이라고 합니다. 대략 3분 남짓이라니 <텐 미니츠>나 <사랑해, 파리>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가겠군요. 칸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서 '영화관'을 소재로 만든 유명 감독들의 영화 퀼트라고 해야겠습니다. 일정한 서사를 들려주지는 못하겠지만 다양한 이미지의 성찬이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안타깝게도 마이클 치미노와 코엔 형제의 단편이 빠진 31편의 단편만 상영된다고 하네요. CGV 압구정/강변/대학로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상영합니다.
이번 주에 뭐볼까 투표를 하기에도 민망한 딱 3편 개봉입니다. 옥석을 가리고 자시고 할 것도 없네요. 그래도 투표는 안빼먹고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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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피"는 안보려고 했는데..."스피드 레이서"(영화는 좀 별로였지만..)에서 크리스티나 리치가 넘 이뻐서 +_+... 어느새 예매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다지요. (더불어 제임스 맥어보이 때문에..)
원래 못난이 인형과에 속했던 크리스티나 리치가 최근에 일취월장이라도 했나보군요.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이 중에서는 페넬로피가 가장 보고싶네요. 우선 스피드 레이서 먼저 본 후에 생각해 봐야겠어요. :)
저도 <스피드 레이서>를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예요. <그들 각자의 영화관>도 마찬가지로 망설이게 만드는 수준이라. 왜 요즘은 이거다! 하는 영화가 이토록 없는 건지. ㅠ.ㅠ
스피드레이서가 2위나 되나요...
이번주는 priceless보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아이언 맨> 아니었으면 1위 했을 거예요. 별로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굉장히 좋더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스피드 레이서>가 마구 궁금해지고 있어요.
오드리 또뚜 영화 보시는군요. 잼나게 보시고요. ^^
리즈 위더스픈이 나오는 영화는 항상 기대됩니다 ㅎㅎ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배우죠. 개인적으로 <일렉션>이 최고였습니다. ^^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정말 보고 싶다지요.
비스티 보이즈를 아직까지 못봐서 슬퍼요. 아흑!
<비스티 보이즈>에서 하정우 연기는 좋다고들 그러시더군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상영시간표가 참 애매하네요. -,.-
딸랑 3편? ㅋㅋ 전 볼 영화 없구요...^^;
아이언맨 조만간 한번 집앞에 나가 보고와야겠어요.
시원하게~ 좋다더군요 :)
오늘 <그들 각자의 영화관> 봤어요. 일관된 줄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영화관이라는 같은 소재를 놓고 감독들마다 자기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더군요. <아이언 맨> 그야말로 유쾌합니다. ^^
이번주는 참 소박한 한주가 되는군요,
인디아나 존스의 등장이 기다려집니다 :)
네 <인디아나 존스>가 다음주 개봉이더군요.
이번 주는 <그들 각자의 영화관> 하나 봤더니 끝입니다.
<스피드 레이서> 아직도 몰까말까 생각 중이예요. ㅋ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는 <스피드 레이서>를 어제 보고왔습니다. 정말 예상밖으로 지루하더군요. 가족 영화라서 그나마 심한 배신감을 꽁꽁 감싸고 올 수 있었습니다. 비주얼도 같은 앵글이 반복이 되니, 시각적인 즐거움도 감소되고.. -_-a 엔딩곡 흘러나올때만 유쾌해지더군요.
이번주에는 <나니아 연대기>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정말 3편만 개봉한 것인가요? 확실하게 볼만한 영화가 한편 있으니 크게 상관 없습니다만..
실망하셨다는 분들과 만족스러웠다는 분들이 반반씩 나뉘고 있어서 나는 과연 어느 쪽인지 궁금해져요. 하지만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영화를 보러 갈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참고 있는 중입니다. <나니아 연대기>도 1편을 봤을 때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리기 이전에 저와는 너무 안맞는 내용이었던 영화라 후속작에 대해서는 기대를 갖질 않게 되네요. 저는 이번 주의 겸손한 라인업 중에서 <그들 각자의 영화관>을 본 걸로 끝입니다. ^^
끝이시라뇨.. 그러시면 안되시죠. 옥석가리기 지킴이인 제가 <나니아 연대기>도 보고온 후 트랙백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보셨다는 영화의 글을 보니 코엔 형제의 단편이 빠졌다고 쓰셨네요? 죄송스럽게도 웃음이 터져버렸습니다. 수입한 사람들 정말 센스 없네요.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야 최악의 먹튀라서 그랬다치지만 - 물론 디어헌터는 지금도 제 가슴속에 들어있는 명작입니다 - 그 많은 단편중에 하필이면 코엔 형제의 영화를 빼다니요? 정신줄 놓고 있는 사람들이 땅박이와 딴나라당말고 또 있는가봅니다. -_-
코엔 형제와 마이클 치미노의 작품들이 왜 빠졌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상영 등급 때문이었을까 싶었는데 감독들이 자기 작품의 상업적인 상영을 거부했답니다. 그렇다면 33 - 2 = 31편이 맞는 건데 왜 32편인가 했더니 데이빗 린치 감독 작품이 이번 상영판에 새로 포함되어서 그런 모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