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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년차로 완전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두


부산에 내려간 수원이 에두의 연속골로 깔끔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울과 인천도 3승 1무의 무패 성적이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고 있는 수원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성남과 울산이 뒤를 잇고 있는 현재의 K리그 선두권 5팀의 순위가 참 바람직해보이네요. 이대로 주욱 가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문제는 그놈의 6강 플레이오프. -,.-;; 아무튼 오는 일요일 상암에서 서울과의 라이벌전이 기대됩니다. 서울FC가 홈 구장으로 쓰는 상암은 참 분위기 더러운 곳이죠. 몸들 다치지 말고 이기고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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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 보다는 머리가 나은 벤트너의 동점골 장면


아스널 vs 리버풀의 3연전 중에서 주중에 하는 챔스 8강전 중간에 낀 리그 경기였는데, 리그 우승은 애초에 포기한 리버풀이 갈 길 바쁜 아스널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전 8명을 전부 쉬게 하면서 아스널 주전들을 뺑이치게 만들고 1:1 무승부까지 챙겼으니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생선까지 구워드신 거죠. 경기 초반에 베나윤에게서 공을 넘겨 받은 크라우치가 일격을 날렸을 때는 정말 무슨 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 아스널은 '절대 지지는 않는' 팀이더군요. 축하해주러 오는 동료 선수가 아무도 없어서 벤트너가 혼자 세레모니를 하는 희한한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막판에 제라드와 토레스가 투입되긴 했는데, 몸 풀러나온 기색이 역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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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베컴 보다 더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오언은 4경기 연속골을 넣었어요


첼시도 챔스 리그를 위해 2진 멤버로 맨시티전에 나섰더군요. 해설자의 말처럼 무링요 감독 시절의 위압감이나 짜임새를 찾아보기는 도무지 힘든 경기였습니다. 2:0으로 낙승을 거두긴 했지만 그건 맨시티가 워낙 무기력했기 때문이었어요. 포츠머스에서 날리던 벤자니는 혼자 뻘뻘거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엘라누는 시즌초와 달리 똥볼만 차고. 페트로프가 애를 많이 쓰긴 하는데 첼시 앞에선 그닥 유효한 공격 루트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첼시는 아스널이 승점 1점에 그친 덕에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내친김에 리그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좀 더 유리한 고지로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중계는 볼 수 없었지만 뉴캐슬 vs 레딩의 3:0 경기와 위건 vs 버밍엄시티의 2:0 경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키건 감독 부임 이후 무승 행진을 거듭하던 뉴캐슬이 파죽의 3연승을 거두게 된건 앨런 스미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오언, 비두카, 마틴즈의 3두 체제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레딩과의 경기에서도 세 명의 공격수가 한꺼번에 선발로 나와 각각 1골씩 넣어 뉴캐슬의 홈 구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주었죠. 위건은 한때 리그 잔류가 어려울 지경이었지만 최근 홈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중위권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선더랜드도 한때 탈락권까지 내려갔었지만 최근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풀럼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왔네요. 아스톤빌라는 시즌 초반에 비해 기력이 많이 쇠해진 듯 했는데 간만에 홈에서 볼튼을 맞아 4:0 대승의 재미를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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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 PARK - 유명한 Park씨가 많으시지만 어젯밤의 J. S. Park은 크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이 후반 교체 출장해서 '맨유를 살렸다'고 난리가 난 미들스브러 vs 맨유전입니다. 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호날두가 첫 골을 넣길래 무난한 경기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만 이게 왠 일. 중앙에서 점점 밀리시 시작하더니 급기야 알베스에게 데뷔골을 내주더군요. 4월의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후반 들어 역전골까지 허용한 맨유는 조금 일찍 선수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가장 먼저 빼줘야 했던 선수는 사실 라이언 긱스였어요. 원래 계획은 박지성-챔스, 긱스-리그 경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날 긱스는 정말 힘겨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그러나 박지성이 투입되면서 불러들린 선수는 긱스가 아닌 테베스였습니다. 힘 빠진 테베스 보다 팔팔한 박지성이 낫다? 기분 좋더군요. 좋은 느낌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박지성이 보로의 수비수를 바보로 만들면서 루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만회골이었기 때문에 기분좋은 세레모니는 없었지만 골을 넣자마자 박지성에게 달려가 손을 맞부딪히는 루니의 모습에서 박지성의 존재감이 더욱 빛나더군요. 챔스 8강 선발 풀타임의 맹활약에 보로전 교체 출전으로 다 죽어가던 맨유를 살렸으니 후반 역전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긱스를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했더라면 뒤집을 수 있었을지 모를 경기였지만 퍼디낸드의 부상으로 마지막 교체를 수비 자원으로 써야했죠. 보로와의 무승부로 승점을 1점 밖에 챙기지 못한 맨유는 2위 첼시와 승점 3점차로까지 좁혀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AS 로마와의 챔스 8강 2차전이 있고 주말 34라운드는 '절대 지지는 않는' 아스널과의 홈 경기. 반면 첼시는 위건과의 홈 경기. 첩첩산중에 붙박이 중앙 수비수가 모두 부상(퍼디낸드는 그리 심각한 부상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얼마 전에도 등 부상으로 결장이었기에 좀 불안합니다)이라니 시즌 막판 큰 위기를 맞게 된 맨유, 그 덕분에 더욱 흥미진진해진 프리미어리그와 챔스리그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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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저의 판타지 리그 33라운드는 아직 안끝났습니다. 수요일 새벽에 웨스트햄과의 잔여 경기를 남기고 있는 포츠머스 선수가 무려 3명입니다. 지난 32라운드에서 제임스 골키퍼 14점, 데포 12점 + 호날두(C) 38점으로 상당한 재미를 봤던 탓에 포츠머스에 완전히 맛들렸어요.(그리고 퍼디낸드 6점 외에 다른 선수들은 거의 전멸이었음) FA 준결승 때문에 좀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시즌 중에 토트넘에서 이적해온 데포가 결장이더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무실점에 승리에 데포는 해트트릭 해버려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ps1. 포츠머스가 1:0으로 웨스트햄 홈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데포가 결장을 해버렸어요. 포츠머스의 결승골을 넣은 선수는 미드필더인 Kranjcar였습니다. 결국 제임스 골키퍼 7점, 수비수 존슨 6점을 추가했고 데포의 결장을 대신해서 후보 선수 1순위인 토트넘의 허들스톤이 들어가 1점을 추가했습니다. 그리하여 총점 58점이 33 라운드의 최종 점수가 되었습니다.

ps2. 조금 전 해외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데포는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결장했다는군요. 그럼에도 FA컵 준결승을 치른 후 원정 경기에서 리그 1승을 또 챙긴 포츠머스, 대단합니다.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2 :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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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menic 2008.04.07 18:50 신고

    보로전의 긱스는 정말 안쓰럽더군요. 그나저나 비디치에 이어 퍼디난드 까지 부상이라. 퍼거슨경 머리가 좀 아플 것 같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 리그 막판에 수비진이 붕괴된다면 정말...
    어제 경기의 보로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왜 이런 팀이 강등권에 있었지 싶더라니까요. 선수들이 일부 바꾼 요인도 있겠지만, 도깨비팀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더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4.08 01:07 신고

      보로는 비두카와 야쿠부을 한꺼번에 놓치고 시즌 내내 공격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고생을 한 거죠. 이동국은 아무래도 EPL에서 적응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들고요, 툰차이, 미도, 알리아디에르도 좋은 선수들지만 알베스야말로 보로의 공격 라인을 마침내 재건해준 확실한 골게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경기는 1위팀을 맞은 홈경기이니 더욱 전의에 불타올라서 그랬던 것일텐데 앞으로 남은 경기 어떻게 하는지는 지켜봐야겠죠.

      처음엔 맨유-첼시-아스널이 승점 3점씩 밖에 차이가 안나게된 상황이 걱정되었었는데 포스트를 쓰다보니 여우같은 퍼거슨 영감이 헤어드라이기를 불어대면서 선수를 바짝 긴장시키면 오히려 위기를 호재로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맨유가 더블 크라운을 하고 박지성 선수가 우승컵 들어올리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쉬타카 2008.04.07 19:28 신고

    뉴캐슬은 이제야 강등 걱정 안하고, 다음 시즌 준비를 들어갈 수 있겠군요
    벌써부터 거액을 또 풀거라는 얘기도 나온던데...
    다음시즌에는 뉴캐슬이 좀 빅4를 위협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4.08 01:17 신고

      저는 시즌 초에 뉴캐슬이 최소한 4, 5위를 다툴 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너무 부진하더군요. 올해는 앞으로 아무리 잘 달려도 10위권 안에 진입하기도 힘든 것 같으니 역시 여름내 준비를 잘 해서 다음 시즌을 한번 기대해봐야죠.

      올해의 강등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네요. 더비와 풀햄은 거의 정해진 것 같고 버밍엄이 거의 붙박이인 것 같았는데 볼튼이 이렇게 몰락할 줄은 몰랐네요. ^^;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omodo 2008.04.08 22:21 신고

    뉴캐슬의 성적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ㅜㅜ 이제 슬슬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각종 대회의 향방과 비시즌간 이적 시장이 또 관심이 가네요 크크 무엇보다도 박지성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챔스 이번경기 기자회견에 퍼거슨 할아버지와 같이 나간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4.09 16:34 신고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우승을 할 때 목발을 짚고 연습장에서 밖에 축하를 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엔 꼭 경기 후 세레모니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올림픽 금메달 받는 것하고는 느낌이 전혀 틀려요. ^^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나쉬 2008.04.12 09:40 신고

    트랙백 보내주신 글을 이제야 본;ㅅ;
    오웬 정말 잘 생겼죠(..) 한때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나?했을 때는 외모도 같이 늙어가더니 ㅠ.ㅠ 다시 멋있어 졌어요<- 여기 오니 오웬이 하는 광고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멋지그레합니다. 후후=ㅅ=
    그나저나 포츠머스 보면 참.. 언제나 1-0으로 이기지 않나요 ㅋㅋ 경기를 재밌게 하는 팀은 절대 아닌데 FA컵 우승을 할 지도 모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6위고. 여러모로 신기한 팀입니다 ㅎㅎ 전 지난 라운드에 49점 벌었네요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4.12 11:13 신고

      오언의 광고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오는 건 시계 선전 밖에 없는 것 같은데 현지에서는 좀 더 많이 볼 수 있겠네요. 젊어서 뿐만 아니라 중년의 나이가 되면서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그런 얼굴이죠. ㅎㅎ

      득점력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실점을 워낙 안해버리는 포츠머스죠. FA컵 우승할 것 같고도 리그에서는 에버튼을 자고 5위를 차지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벤자니 내줄 때 쟤네들 어쩌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데포 덕분에 완전히 날개를 달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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