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고 흥행작이신 <트랜스포머> 사마님을 드디어 알현했습니다. 그야말로 3D 그래픽과 다양한 특수 효과의 최첨단을 보여주시는 작품이더군요.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면을 비롯해서 이 정도의 스펙타클한 볼거리라면 남녀노소에 상관없는 즐거운 극장 나들이가 되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오토봇, 디셉티콘 무리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황홀경이 되었을 것이고 나이가 좀 되신 분들에겐 샤이아 라포프와 메간 폭스의 섹시함이 짭짤한 양념 구실을 해주었테고요. 총기와 기타 전투 장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겐 미국의 최신 병기들과 막강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이야 안봐도 삼천리지만 볼거리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제공해주는 블럭버스터가 맞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내러티브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느니 유치한 유머 감각이라느니 하는 얘기는 의미 없는 불평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아동용 영화라고만 하기에는 스케일도 상당하고 꽤나 꼼꼼하게 만들어낸 영화라고 하는 편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마이클 베이'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
이것도 하나마나 한 얘기일 수 있습니다만 <트랜스포머>야 말로 미국 정부, 특히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만들어진 전시 홍보 영화처럼 보입니다. "희생이 없으면 승리도 없다." 주인공 소년(샤이아 라포프)의 고조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가훈입니다. 중요한 순간 마다 대물림되며 복창되는 구절이기도 하고요. 지극히 보편타당한 말씀이기는 합니다만 최근 몇 년 간 중동 지역에서 전쟁을 수행해왔고 최근에는 철군 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는 작금의 미국 대중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자주 나오니 귓구멍이 살살 간지럽고 절로 쓴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이라크에 파병되어 죽어간 수 만 명의 젊은 목숨들이 위대한 승리를 위해 치러진 불가피한 희생이라는 얘기지 않습니까. 범블비가 체포되어 포로 신세가 된 것을 두고 당연한 희생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인류를 멸종시키겠다는 메가트론 만큼이나 무섭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자국 이기주의에 불과한 강대국의 '자유 수호'의 이념을 대신 읇어주는 오토봇들은 어쩌면 정말로 일본에서 OEM 생산한 하드웨어에 펜타곤에서 만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존재들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는 과연 볼거리 하나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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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트랜스포머(2007) - ★★★
2008/03/26 13:28 tracked from 영화쓰는 웹기획자로봇들의 현란한 변신에 놀랐던것도 잠시...클라이막스의 전투씬에 왜 나는 마치 심야영화 마지막 영화를 보는것 처럼 잠이 쏟아졌을까. 이 영화에서 놀라웠던건 투박한 로봇들에게서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만큼 정교하게 만들어낸 특수효과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여유였다. 가장 불만인건 역시나 많은걸 쏟아내고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스토리겠고. 덧. 범블비 피규어 지름신이 오셨다. 당장은 억지로 참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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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
2008/03/26 20:03 tracked from 항상 엔진을 켜둘께Stan Bush- The Touch Linkin Park - What I've Done 프롤로그 로봇, 즉 인조인간이라고 불리는 존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본래 슬라브어로 '일한다' 라는 뜻의 'Robota' 에서 비롯된 로봇이라는 용어는 1920년대 체코 슬로바키아의 작가 차페크의 희곡인 '로섬의 인조인간' 이 발표된 이후 대중적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인간을 닮았으며 움직임이 있는 인형을 만들어 내려는 시도마저 로봇에 범주에 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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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트랜스포머 (Transformers, 2007)
2009/07/01 20:14 tracked from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Paramount Pictures/DreamWorks SKG, Hasbro, SprocketHeads,Tom DeSanto/Don Murphy Production, Di Bonaventura Pictures, ThinkFilm사악함이 미덕이 되는 괴상한 오락영화우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자. 2007년 여름을 달군 <트랜스포머>는 분명 최근 쏟아져 나오는 블록버스터만큼 재미와 이야기를 모두 보장하는 영화는 아니다. 어딘지 모르게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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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본 1人...
저도 꽤 늦게 본 거죠. ^^
적극 공감합니다~
그래도 디워보다는 낫더군요 ^^
<디 워>를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영화의 기조가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에만
나온다는 거.. 쿨럭.
하긴 그 장면에서 옵티머스 프라임 디게 매정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_-a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라는 가사가 생각납니다.
네, 거의 그런 뉘앙스의 장면이었어요.
옵티머스 프라임 5총사의 대화 방식 자체가
너무 군대 스타일이었던 것도 영~
저도 로봇들의 화려한 비주얼을 제외하고는 별로더군요.
중반부 부터는 졸리기까지 했어요.-_-;
로봇들의 액션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질 때가 그나마
젤 볼만 하더군요. 영화가 졸릴만 하면 메간 폭스가
등장을 해서 잠을 깨워주더라는. 쿨럭.
로봇이 눈앞에서 변신을 해대기 떔에 굉장히 멋진영화일 수 밖에 없는.. ㅋㅋ
좀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장점이 단점을 다 가리네요 ^^
시각적인 면에서 최첨단을 보여주는 영화인 건 분명하고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것 역시 맞는 것 같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장점으로 단점을 가리기도 하고 단점 때문에
장점을 인정하기 힘들고 뭐 그런 거겠죠. ^^
저는 이미 할리우드 영화에서의 철학과 사유는 포기한지라...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있는 척 안 하는 것만으론 마이클 베이가 그나마 양심적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즐겨찾기 신고요~ 글 잘 읽고 있어요.
Bez Końca; No End 이거 키에슬롭스키 영화죠. 메인 이미지로 사용하고 계신 포스터가 낯이 익네요. 그러고 보니 닉네임도 krzys시로군요. 새삼 반갑습니다. ^^
헐리웃 뿐만 아니라 어디나 돈 많이 들어간 상업 영화들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국 대중들의 집단 의식과 판타지를 반영한다고 할까요. 그나마 마이클 베이가 척 하지 않아서 그나마 낫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ㅎㅎ
마이클 베이라 불안했지만 나름 동심으로 돌아가 들뜬마음으로 변신 로봇을 영접하러 갔는데.. 어설픈 군바리물 분위기가 영화를 반쯤 잠식하고 있어서 많이 불편했어요.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불만이었어요.
어설픈 군바리물 분위기.
절반이지만 영화의 토대 부분이었요. -,.-
두번인가 봤는데 두번 다 졸았어요, 클클~ 화면도 너무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주시니 그 영상미조차 잘 느끼지도 못하겠고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저의 취향이 아니었다능~
<매트릭스> 3부작이나 한번 더 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리로디드>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장쾌한 고속도로씬.
이 영화는 절대 졸리운 영화가 아닌데요 하하하.
피곤 하셨나봅니다. ㅋㅋ
취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충분히 지루하고 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
정말 제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 생각해요. 그래픽도 예술이였고요.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이 함께 합류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아주 멋지던데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차가 로봇으로 변신할 때 소리를 지르더군요 하하하.
그런 맛에 영화를 보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아이들을 위한 영화에 함께 동반한 성인 관객들도 그럭저럭 눈요기가 될 수 있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메간 폭스나 존 터투로 보는 재미라도 없었으면 조금 괴로웠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본질적인 재미는 온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우와~ 하면서 보는 바로 그런 것이죠. CGV의 경쟁자는 메가박스가 아니라 에버랜드라니까요. ^^
어제 나쁜 녀석들 2 보는데 도저히 못참고 포기했습니다-_-; 마이클 베이 영화중에선 개인적으론 트랜스포머가 가장 나았던 듯 싶어요. 그것도 소재탓이겠지만요.
제가 <나쁜 녀석들>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어서 <나쁜 녀석들 2>도 의리상 극장에서 봐줘야 한다고 찾아갔었거든요.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긴 했지만 "아, 이제 그만 좀 하지?" 뭐 그렇게 되더군요. 막판에 쿠바까지 쫓아가던 그 대목이었을 거예요. 결과적으로 <나쁜 녀석들 2>는 <젠틀맨 리그>와 함께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은 영화가 되었어요. 이후로는 헐리웃 블럭버스터는 일단 접어놓고 생각하기 시작했으니까요. ^^;
음악이 좋았던 것 같아요. OST 서너번은 들었떤 것 같네요.
수록곡들이 친근하면서 들을만 하죠. 하지만 오리지널 스코어들은 마이클 베이 영화 특유의 그 군바리 행진곡스러운... 암튼 쫌 그래요. ㅋ
여름블록버스터로는 최고였습니다ㅎㅎㅎ
때리고~ 부시고~ 뒹굴고~
에어콘 빵빵한 상영관에서 보면 제 격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