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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추위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던 지난 2월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에 전시를 끝낸 앤디 워홀 팩토리전을 준비하던 시기라 유리로 된 외벽에 캠벨 수프 깡통들이 붙어있었습니다. 사립 미술관 치고는 규모가 꽤 큰 편이고 PDA를 통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상설 전시 작품들만 해도 듣고 볼거리가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움의 전반적인 인상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현재는 폐지된 사전 예약(예매) 제도가 쾌적한 관람을 위한 배려라기 보다는 역시나 통제와 감시가 가능한 한정된 인원 수에게만 개방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지더군요. 과도하게 많은 경비원들의 숫자와 관객들을 잠재적인 도적 떼로 보는 듯한 눈빛도 그렇고 1층의 카페테리아 직원들은 도대체 서비스를 하겠다는 건지 뭘 하겠다는 건지, 거기 있어야 할 이유를 자신들도 알 수 없다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그러려면 차라리 자판기를 몇 대 갖다놓을 일이지.

초대한 일이 없는데 눈치 없이 찾아온 낯선 외부인이 된 느낌이랄까. 세금 혜택 같은 게 없었더라면 애초에 외부에 공개할 이유가 없었던 당신들의 집 근처 별장 같은 곳, 이씨네 미술관 리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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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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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투모로우 2007/07/25 01:54

    네..제 블로그 최초로 트랙백을 해주셨네요.ㅋㅋㅋ "이씨네 미술관" 공감합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Cierge 2007/07/25 14:23

      제가 최초의 트랙백을 보내드렸군요. 이거 가문의 영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