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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 대한 기초 정보와 GoldSoul님 리뷰를 통해 감 잡았던 딱 그런 정도더군요. 극찬을 해주신 분들도 있으셨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 기대치를 매길 때 영화 잡지의 프리뷰 기사는 참조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생각 못했던 것이, MGM이 제작한 영화라고 해서 배경도 미국일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영국 쪽 이야기더군요. 영국 출신의 프랭크 오즈 감독 뿐만 아니라 낯익은 영국 배우들이 몇 나오긴 하지만 미국식 발음으로 연기를 했겠거니 생각했어요. 아마 프랭크 오즈 감독이 연출해온 필모그래피가 더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 듯 합니다. 정리하자면 <MR. 후아유>는 MGM에서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영국 출신 시나리오 작가가 쓴 영국 배경에 영국 배우들이 나오는 영국 영화입니다. 실제 로케이션은 혹시 미국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닝 타임의 대부분을 장례식이 열리는 집 안에서 보내니까 어느 나라에서 찍었든지 영국풍을 내는 데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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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따뜻하고 요절복통하는 재미도 있습니다만 그 이상의 특별함까지 찾아내기는 어려웠다는 정도입니다. 장례식에 나타난 난쟁이 아저씨가 죽은 아버지의 연인이었다니. 사람은 역시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 죽으려면 역시 제대로 살아야 하는 거구요. 죽은 아버지의 예상치 못한 커밍아웃(타인에 의해 게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건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풀링아웃?)을 좌충우돌하며 덮어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공개적으로 밝혀진다는 얘기죠. 그러나 작은 아들(매튜 맥파든)의 준비되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추도사가 모든 혼란스러움과 망신살을 한 방에 덮어줍니다. 모든 소동의 추동력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제 병 안에 담긴 강력한 흥분제 하나 때문이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완전한 '영국 영화'라는 걸 알고는 내심 기대했었느데 좀 단순했고 그래서 뻔히 읽혔다는 데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장례식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중에 가장 좋았던 건 박철수 감독의 <학생부군신위>(1996)였습니다. 같은 해에 만들어져 조금 늦게 개봉했던 임권택 감독의 <축제>는 그보다 좀 심심했던 편이었고요.1) 이들 작품들을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다시 본다면 과거와는 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장례 예식을 통해 문화인류학적인 통찰과 한국인의 초상화 그리기를 시도하려던 우리나라 영화들과 달리 <MR. 후아유>는 코믹하면서도 가슴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지향합니다. 존 터투로의 연출작 <일루미나타>(1998)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서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너무 짜여진 타이밍에 딱 맞춰 나와주는 제안인지라 귀에 잘 들리기는 하나 가슴에까지 다가와 박히지는 못합니다. 등장 인물 가운데 마사(데이지 도노반)는 뱃 속의 애기 아빠가 약에 취해 해외토픽에나 나올 법한 대망신살을 뻗치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믿음을 확인해주며 영화의 중심 메시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이미 가족이라 생각하니까 가능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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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흥분제 한 알에 장례식 내내 고생을 해야했던 사이먼 역의 앨런 터딕(Alan Tudyk)이 <MR. 후아유>에 출연한 유일한 미국 출신 배우인 것 같습니다. 낯익은 인상이긴 한데 딱 이렇다 할 만한 출연작이 없네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패치 아담스>(1998), 산드라 블록 주연의 <28일 동안>(2000),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원더 보이스>(2000)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었고 <아이스 에이지>(2002)와 <아이, 로봇>(2004)에서 목소리 출연을 했습니다. 아항, <아이, 로봇>에서 써니의 목소리가 바로 이 사람이었군요. ^^

ps2. 일본 영화 <유레루>(2006)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시작하죠. 여기선 장남이 본가에 남아 가업을 잇고 동생은 도쿄에서 잘 나가는 사진 작가였는데 <MR. 후아유>는 딱 그 반대 상황이더군요. 물론 형제 사이에 여자 문제는 없었지만요. 유명한 작가이면서도 집안을 위해서는 눈꼽 만큼도 희생하려고 하지 않는 얄미운 형이지만 어머니는 그런 형이 얼마나 좋으신지 마주치기만 하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시더군요.

ps3. 생각보다 영국식 악센트가 재미있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런던이라서 그런 건가 했어요. 출연 배우들 가운데 두번째 사진의 하워드(앤디 니만)이 발음도 그렇고 가장 영국 코미디의 이미지에 가깝더군요. 미운 오리새끼 같은 신세에 주책 맞은 소리만 하고 돌아다니는 캐릭터있잖아요. 자막에 의역이 심해서 정확한 파악을 못했는데, 신부님을 막아서면서 횡성수설하다가 커밍아웃한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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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Mr. 후 아 유 (Death At A Funeral, 2007)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8/01/07 01:31  삭제

    "Mr. 후아유"는 포스터나 영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장례식이 배경인 영화입니다. 장례식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모를 엄숙함과 진중함을 생각케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런 배경적 상황과는 다른 코믹함이 가득합니다. 영화는 관이 바뀐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전체 영화의 황당함과 코믹함을 알리는 전조입니다. 영화를 이끌어갈 죽은 아버지의 아들들과 친구들, 친척들이 하나씩 모이는 과정을 통해서 영화는 이 사람들이 특별히 정도를 넘어선..

  2. Mr. 후아유 - 낯설면서도 감칠맛나는 코미디

    FR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2008/01/07 09:29  삭제

    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다 웃기는 것은 아니다. 코미디라는 큰 틀 속에는 슬랩스틱 코미디, 블랙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작가주의적 코미디 등등 수없이 많은 종류가 들어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코미디가 아니라면 아무리 남들이 웃긴다고 해도 억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 코미디라는 장르의 독특한 특징이다. 가령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나쁜 녀석들2]에서 시체를 이용한 자신의 유머감각을 선보였다. 이를 보고 좋다고 웃는 관객들도 분명 있었을 테지만, 적어도..

  3. Mr. 후아유 - 완벽한 추도사를 위한 고군분투

    FROM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2008/01/08 13:50  삭제

    콩가루 집안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 유쾌하고 따뜻한 것 같아요. <좋지 아니한가>도 그랬고, <미스 리틀 선샤인>도 그랬었고, <녹차의 맛>도 그랬고, 얼마 전에 본 <다즐링 주식회사>도 그랬어요. 그리고 이 영화 <미스터 후아유>까지요. 장례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슬프거나 무거운 영화가 아니예요. 장례식을 이유로 모여든 각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웃지 못할 사건들로 인해 서로 얽히면서 사소하지만 진정한 마음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예요. 그렇다..

  4. 한국영화나 볼 것을....; &lt;MR. 후아유&gt;

    FROM 천군's 하드보일드원더랜드 2008/01/14 10:08  삭제

    감독 : 프랭크 오즈 배우 : 매튜 맥퍼딘 / 루퍼트 그레이브즈 / 알란 터딕 장르 : 드라마 / 코미디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0 분 개봉 : 2008-01-03 국가 : 독일 / 미국 / 영국 어느 순간부터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않겠다고 다짐한 친구의 고집으로 인해...<우생순>이 개봉하고 있음에도...<MR.후아유>를 보게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생순> 볼껄....입니다. 같이 본 친구는 자신의 고집때문인지.....

  5. Mr. 후아유 - Death at a Funeral

    FROM 누피의 잡담 2008/01/14 15:28  삭제

    마무리를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내가 좋아하는 류의 내용이다. 아버지의 장례식과 환각제로 인해 일어나는 엉뚱한 에피소드로 엮어진 저예산 영화. 배우 출연료를 제외하고 제작비로 가장 큰 비용이 소요된 건 아마도 관이 아닐까 싶다. ^___^ 클라이막스 부분이 그닥 극적이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호기심이 유발되어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다. 뻔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영화에 식상하였다면 이 영화 꼭 보시길.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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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oolkat 2008/01/06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영빠다보니 ㅎㅎ

  2. BlogIcon 1004ant 2008/01/06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고생하더니.. 커밍아웃을 신부님 앞에서 하죠..

  3. BlogIcon N. 2008/01/06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에 의해 성적 정체성이 까발려지는 걸 '아웃팅' 당한다고 하죠.
    프랭크 오즈 감독의 유머 감각이란 게 원래 좀 괴악한 데가 있는지라, 그럼에도 워낙 저 감독 영화가 오랜만인 데다 이번엔 영국이라, 보러 가야지, 하고는 있는데 어째 좀 어긋나네요. ;;

    • BlogIcon 신어지 2008/01/06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웃겨서 때굴때굴 구르셨고 마지막 추도사가 무척 감동적이었다는 분들도 계신데 저에게는 그저 평이한 정도였어요. 역시 일요일에 장거리를 뛰면 왠만해선 만족스럽기가 쉽지 않습니다. ^^;

      N.님께라면 <일루미나타>를 강하게 밀어드립니다.

  4. BlogIcon 장씨 2008/01/07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영화 다즐링 주식회사 볼 때 예고편으로 나와서 꼭 봐야지 했던 영화인데
    벌써 개봉을 했군요~~
    너무 기대하면 안되겠어요 역시 영화는 기대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 BlogIcon 신어지 2008/01/07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분들의 극찬이 저의 '영화에 대한 언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에 대한 만족도' 자체가 크게 왜곡된 것은 아닙니다. 케이블 TV 채널을 돌리다가 이건 뭔가 하고 우연히 봤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었다 할 여지는 충분한 작품이예요. 개인적인 여건상 영화 한편에 까탈을 부릴 수 밖에 없는 제 처지 탓도 좀 있고요. 일반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건 늘상 경험하는 일이긴 하죠. ^^

  5. BlogIcon 소윌 2008/01/07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틀에박힌듯 하지만 저는 일단 웃기면 장땡- 인듯 싶어요 . 근데 그게 커밍하웃 하는 장면이였단 말이예요 ????? 어머 !! 왜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간거래요 그 장면을 ?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

    • BlogIcon 신어지 2008/01/0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뭔가 틀에서 벗어나는 웃음을 기대하는 편인가 봐요. 연기도 잘하고 웃기긴 한데 너무 딱 짜여진 틀 안에서만 머물러 답답한 느낌이었어요.

      영화 초반부터 "쟤 좀 게이스럽다"하고 있었다가 그 대사가 딱 나왔을 때 "그럼 그렇지!" 했죠. ㅋㅋ 그런 중요한 장면을 그냥 휙 지나쳐버리다니 상당히 안타깝더라고요. 이건 자막으로만 이해해야 하는 우리쪽 처지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

  6. BlogIcon 페니웨이™ 2008/01/07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첨부터 요란떨지않고 은근히 웃음의 강도를 키워가는 전략이 유효한 영화였다고 생각되는군요.

    • BlogIcon 신어지 2008/01/07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반에 굉장히 차분하게,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미디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난장판이 되어가는 진행 방식이야 좋았죠. 처음부터 오로지 웃기는 것에만 전력하는 영화였다면 별 불만이 없었을 것 같은데, 분명히 전달하고자 했던 바가 있었음에도 그게 그다지 매끄럽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했던 걸로 보여요.

      저도 '나름대로는' 만족했습니다만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거죠. ^^

  7. BlogIcon Stephan 2008/01/07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초부터 신나게 웃고 왔습니다^^
    추가로, 미스터 다아시가 중년 아저씨가 된 것에 살짝 멍해진;

    • BlogIcon 신어지 2008/01/07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래서 대폭소 기대 영화를 골랐던 것인데.
      솔직히 대만족하신 분들이 몹시 부럽습니다. ㅠ.ㅠ

      <오만관 편견>을 보진 않았지만 살을 좀 찌운 것 같더군요.
      배우들 몸무게와 겉나이야 뭐 고무줄이니까요. ^^

  8. BlogIcon castello 2008/01/08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봤는데요, 재밌었고 웃겼어요. 근데 시각은 묘하게 보수적이어서... 이게 또 많이 티가 나는 편도 아니라서 좀 앙금(...?)이 남았어요. 동성애자, 장애인을 다룰 거면 좀 더 중립적이면 좋을 텐데... 동성애는 밝혀지지 않았으면 좋을 괴이한 비밀로, 장애를 괴팍한 걸로 보여주는 게 좀 맘에 걸리더군요.

    • BlogIcon 신어지 2008/01/08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더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여건이었을텐데 그 정도 시각 밖에는 반영을 못하느냐는 불평이 가능한 작품이죠. 제가 '평이했다'고 생각한 점도 말씀하신 그런 이유와도 맞닿아있는 것 같네요. 다른 영화에서는 보통 괴물이나 요정 같은 캐릭터로만 출연하던 피터 딩클라지(무슨 장애라고 부르는 건지는 모르겠네요)가 매튜 맥파든에게 처음 접근하면서 대화를 시작할 때 참 보기 좋았는데 결국 그런 모습으로 끝나고 마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어요.

  9. BlogIcon GoldSoul 2008/01/08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갑자기 <유레루>가 다시 보고 싶어져요.
    그 영화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뜨끈뜨끈했었는데요.
    그래서 결국 돌아와서는 OST를 주문해버렸어요.
    마지막 크레딧에 올라가는 노래가 잊혀지지가 않았거든요.
    오늘 오래간만에 꺼내서 들어야겠어요. :)

    • BlogIcon 신어지 2008/01/08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유레루> OST도 사셨군요. 저는 좌석이 너무 한쪽으로 몰려있어서 상당히 불만스러웠었는데 영화가 좋아서 그런 불편함도 아무 문제가 안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참 인상 깊었어요.

  10. BlogIcon 천군 2008/01/14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 블로거 님들은 모두 극찬을 하셔서....이 영화에 대해 그다지 감흥을 느끼지 못한 저는, 개인적 성향에 대해 심각한 고찰에 들어가려 했었지요. ㅎㅎ 신어지님의 리뷰를 보니...조금은 힘(?)이 됩니다.
    저 역시 그다지 새롭거나, 특별함을 찾을 수 없던 영화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 BlogIcon 신어지 2008/01/14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 영화 성향에 대한 심각한 고찰'에 저도 좀 끼워주세요. ^^;
      저도 재미있는 영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 이상의 '각별함'까지는
      얻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