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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견상 또 한 편의 '임창정 코미디'로만 보였던 <스카우트>는 알려진 바대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공식적인 홍보 채널을 통해서는 당시 광주일고의 특급 투수 선동렬을 스카웃하기 위한 대학 스카우터의 고군분투기라고 알려졌지만 기자 시사회가 열리자 '놀랍게도 광주를 다루고 있는 영화'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스포츠 코미디의 외피를 두르고 그 안에서는 광주를 다루는 영화라니. 그렇다면 올 봄에 개봉했던 <화려한 휴가>와도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죠. 광주를 소재로 직접 다루는 영화와 광주를 배경으로 하는 코미디 영화. 역사를 스크린 위에 박제해버리는 일이라 생각해서 <화려한 휴가>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스카우트>는 광주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건드리고 있을런지 내심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YMCA 야구단>(2004)과 <광식이 동생 광태>(2005)의 김현석 감독이라니 최소한 얼렁뚱땅 웃기다가 억지 눈물을 짜내는 식은 아니겠구나 했습니다.

영화를 만든 이들과 영화를 알리는 이들 간에는 다소간의 간극이 존재합니다. <스카우트>의 홍보를 맡은 회사는 '또 광주 영화야?' 라는 반응을 얻게 될까봐 일부러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처음 시작부터 '광주 영화'라는 사실을 명시합니다. 단, 99% 픽션이라는 점도 알려둡니다. 영화의 첫 장면, 중년의 양복 입은 남자들이 벽에 걸린 태극기 아래 회의를 하는 장면도 무슨 군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인 듯 긴장감이 넘칩니다. 상대편을 '안암동'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무슨 동, 무슨 동 하던 그네들의 말버릇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안암동은 고려대이고 여기는 신촌 연세대 야구부의 앞날을 걱정하는 자리인 거죠. 영화 첫머리의 긴장은 금새 이완되고 맙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머니에게 드릴 속옷 선물과 카네이션을 준비하는 주인공 이호창의 모습은 임창정의 1999년작 <행복한 장의사>에서의 순진하고 다소곳했던 느낌에 가깝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부장님을 대신해 휴가 계획을 취소하고 갑작스레 광주로 급파된 주인공. 그러나 <스카우트>는 이호창이 선동렬을 스카웃하는 데에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질문을 붙들고서는 애초에 진행할 수가 없었던 영화입니다. 실제로 선동렬은 연세대가 아닌 고려대로 진학을 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연세대의 스카우터 이호창의 임무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정되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결국 <스카우트>는 이호창이 선동렬을 스카웃하는데 성공하겠느냐가 아니라 그가 왜 선동렬을 스카웃하는 일에 결국 실패했겠느냐 라는 질문에 답하는 영화입니다. 그 질문의 답은 다름아닌 1980년 5월의 광주이고 그 이호창의 이룰 수 없었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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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는 중층의 내러티브 구조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연세대 스카우터 이호창이 고려대에 가기로 내정된 선동렬을 어떻게든 빼내려한다는 것이 첫번째 줄거리입니다. 그런데 급파되어 내려간 광주에는 이호창의 대학 시절 애인이었던 세영(엄지원)이 YMCA 회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안암동의 방해로 선동렬을 만날 수가 없는 이호창은 세영의 주변을 맴돌면서 둘 사이에 있었던 과거를 회상합니다. 세영과의 대화 중에 갑자기 침을 튀겨가며 화를 내는 이호창의 태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두 사람이 왜 헤어지게 되었고 왜 이토록 서먹한 관계가 되었는가를 풀어내는 것이 두번째 줄거리입니다. 이호창은 아직까지도 세영이 왜 갑자기 자신과의 결별을 선언했었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관객 또한 그 해답을 알게 되기까지 기다려야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답을 알게 되었을 때 이호창을 따라 경찰서에 갇힌 세영을 구하는 폭도들(이라고 당시 불리웠던 분들)의 일원이 됩니다. 그렇게 선동렬이 연세대로 가지 않게 된 세번째 줄거리, 99%의 픽션이 완성됩니다.

<스카우트>는 스스로 밝히고 있듯 허구의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아마도 1980년의 광주와 선동렬, 그리고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시구를 던졌던 대머리 대통령의 연관성에서 아이디어를 건져올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한 겹, 두 겹 벗겨낸 이 영화의 중심에는 광주의 비극과 그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고자 하는 진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도 야구선수였던 이호창과 광주 출신 여대생 세영의 이별 이야기는 단순한 멜러가 아니라 비극적인 역사의 톱니바퀴 아래 갈기갈기 찢겨나갈 수 밖에 없었던 그들 모두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그런 점에서 <스카우트>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 광주를 건드리는 정도의 영화가 아니라 제대로 기억하고 보듬어주는 영화라 할만 합니다. <스카우트>와 정작 비교해 볼만한 작품은 <화려한 휴가> 보다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이라 생각합니다.

<스카우트>의 숨겨진 본색이 이런 거였다면 후반부에서는 좀 더 무겁게 일관했더라도 좋았으리란 생각마저 듭니다. 영화 다 끝났는데 에필로그가 또 이어지길래 이거 왜 이러나 싶었는데, 살아남은 자의 눈물로 감정적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서곤태(박철민)의 시 "비광"과 엔딩크리딧에까지 등장하는 같은 내용의 "비광송"은 서곤태의 죽으나 사나 조연 배우 같은 신세를 묘사한 포복절도의 코미디이기도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해준,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슬픈 빛'들을 기리는 <스카우트>의 주제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김현석 감독이 엄지원, 박철민과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기까지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카우트>는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99%의 픽션과 가벼움으로 일관하면서도 마지막 1%의 진심을 끝내 감추지 못한 올해의 한국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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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광
섯다에는 끼지도 못하고
고스톱에서는 광 대접 못받는 미운 오리새끼

나는 비광
광임에도 존재감 없는 비운의 광
차라리 내 막내 비쌍피가 더 인기 많아라

하지만 그대
이것 하나만 기억해주오
그대가 광박 위기를 맞을 때 지켜주는 것은
나 비광이요
그대의 오광 영광을 위해 꼭 필요한 것도
나 비광이라는 것을

나는 비광
없어봐야 소중함을 알게되는
슬픈 광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4 : 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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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선동열이 중요한 줄 알았는데. - 스카우트 (2007)

    2007/11/30 11:35 tracked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고스톱에 대한 재해석을 해놓은 영화... 영화 내용과 리뷰가 억박자라도 날 탓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난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코믹과 선동열이 누군지 무지하게 궁금해서 이 영화를 택한 사람이니깐... 데뷔 이후 그 이미지 그대로인 임창정은 그렇다치고, 엄지원은 이 영화와 잘 어울리지 않는 거 같았다. 역시 이영화와 잘 맞는 사람은 선동열과.... 목포는 항구다. 이상으로 멋진 코미디를 한 박철민이란 배우였었다. 덧붙여, 비광때문에 별점 매기기 너무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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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I understand.... OST on Scout....

    2007/12/02 17:18 tracked from Byul_DaBang

    영화계 라는 것이 있다. 금요일 오후에 만나 영화나 보자고 만든 것인데, 이리 저리 시간이 맞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처음에 본 영화가 '똑바로 살아라' 두번째 본 영화가 '식객' 세번째 본 영화가 '임창정' '엄지원' 주연에 Scout 였다. 영화 내내 흐르던 테마곡 I understand 는.. 역시 옛날 생각이 나기에 충분한 선율이었다. 노래를 만들때 누군가에게 특별한 기억이나 추억을 주고자 만드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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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스카우트(2007) - ★★★★

    2008/02/10 23:35 tracked from 영화쓰는 웹기획자

    작년 개봉했던 영화중에 조금 의아했던 영화가 바로 '스카우트'다. 포스터나 시놉시스, 예고편만 봐서는 그저그런 코믹물인것 같은데,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들 너무 괜찮은 영화라며 칭찬을 하는거다. 겉만 봐서는 정말 그다지 특별할게 없을것 같은데. 그런데 그 이유를 이제서야 알것같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이 영화는 '스카우트'를 소재로 한 영화다. 다시말하면 1980년 8월에 광주에서 날리던 고등학생 야구선수 '선동렬'을 스카우트하러 간 대학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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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스카우트' 홍보 마케팅의 실패 사례

    2008/06/18 13:02 tracked from badnom.com

    개봉 당시만 해도, 으레 야구와 관련된 코미디 영화겠거니 생각했다. 포스터만 봐도 그렇다. 야구선수 선동렬에 매달려 있는 임창정의 우스꽝스런 모습만 봐도 어렴풋이 스토리가 그려진다. 거물급 투수 선동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창정식 코미디. 하지만 영화의 제목부터 배우, 포스터 그리고 홍보까지 철저히 관객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집합체였다. 주인공만 해도 그렇다. 임창정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린다. 나 역시 임창정의 영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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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장씨 2007/11/30 02:29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스카우트 저도 단순히 임창정식 코미디일줄 알았는데
    꼭 한번 봐야겠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1/30 08:13

      상영관이 얼마 남지 않았더군요. 서두르세요. ^^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엽기민원 2007/11/30 10:52

    흐흐흐흐 글좋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1/30 11:03

      ㅋㅋ 임창정 좋아라 하시는 엽민님.
      이호창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짠합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슈리 2007/11/30 12:04

    씨네21에서도 정말 좋게 봐주던데 정작 흥행에선 묻혀서 좀 안타깝더군요. 1번가의 기적도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욕 많이 먹구요. 임창정 이미지가 정말 이상하게 형성된게 아닌가 싶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1/30 13:10

      <1번가의 기적>은 안봤는데 위에 엽기민원님 말씀으로는 임창정 연기에서 한 방이 느껴지더라고 하시더군요. <스카우트>는 계속해서 웰메이드라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특히 감정의 진폭을 크게 넓힐 수 있었던 부분에서 끝내 자제했다는 측면에서요. 오히려 그런 '지나치게 세련된' 면모 때문에 다수 관객들의 공감을 얻는 데에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 무지하게 재미없다는 블로그 리뷰도 많이 봤거든요.

      배우로서 임창정이 갖는 이미지도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등과 견주어 결코 떨어지지 않는 배우인데 역시 관객들에게 주는 인상은 한 수 아래 급의 배우이거든요. 빼어난 꽃미남도 아니고 출연작들이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결국 다재다능한 젊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벗어나 헌신적인 배우로서의 임창정이 재발견되리라 생각합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천군 2007/11/30 16:07

    신어지님이 이렇게까지 평가를 하신 걸 보니, 영화를 꼭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사실은 조금 가벼운 코미디 영화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비광...이란 시. 매우 인상적인데요...'없어져야 소중함을 알게된다'라....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1/30 16:38

      영화의 외양은 가벼운 코미디를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너무 신파로 빼지 않으려고 자제를 많이 한 듯 해요.

      비광은 글로 따로 읽는 것과 달리 영화에서 처음 낭독될 때 장난 아니게 웃겨요. 이때 <아마데우스> 패러디도 함께 나온답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프링캣 2007/11/30 20:55

    데모대로 오해받고 경찰서에 끌려온 호창이 세영과 대면하게 되었을 때 세영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나오는 장면부터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정작 야구를 좋아해서 데려간 동생은 생각보다 재미없다고 툴툴대더군요. 홍보에 낚인(?) 관객과 의외의 재미를 느낀 관객의 반응은 이다지도 다를 수 있구나 싶었어요. '스카우트' 좋게 보셨다니 괜히 반갑네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2/01 00:23

      맞습니다. 간만에 나온 야구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정말 실망스러우셨겠지요. 저는 야구 보다 광주 이야기라는 얘기라는 걸 알고 가긴 했었는데 이 정도로 깊이 들어줄지는 생각을 못했어요. 좋게보셨다는 말씀 남겨주셔서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순간의나이쓰 2007/12/01 00:52

    우하하. 비광이란 시를 보니 다시 영화 생각이 나서 무지 웃기군요.

    광주가 고향인 어떤 사람이 <화려한 휴가>보다 이 영화에 등장한 광주가 더 와닿는다고 한 얘길 듣고 부랴 부랴 가서 봤었습니다.

    잘 만든 영화인데, 보고 나서 딱 든 생각은 홍보가 아쉽단 생각이었죠. 그냥 야구 관련 코미디라고 생각해서 안 보고 있었는데, 광주 얘기가 나온다길래 봤습니다. 하기야.. 광주 관련 얘기라고 홍보했으면 사람들이 더 안 봤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쿨럭.

    ㅋ 그리고 주인공 임창정이 야구공으로 뭐 정통으로 맞히는 장면에서 무지 웃겼습니다. 크흑.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2/01 01:11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역시 압권은 비광 시 낭송이죠. 그 사진을 본문에 넣을까 하다가 너무 웃기기만 할 거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ㅋㅋ

      광주가 고향이신 분 조차도 <화려한 휴가> 보다 <스카우트>에 손을 들어주시는군요. <화려한 휴가>에서는 주연급들이 서울 말을 쓴다면서요? 사투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엄지원 처음 본게 <똥개>였는데 거기서 경상도 사투리가 아주 근사했거든요. 그런데 <스카우트>에서는 전라도 사투리도 구사하더군요. 참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창정과의 케미스트리도 그 정도면 나쁘지 않았구요. ^^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투모로우 2007/12/01 01:17

    신어지님 별 다섯개는 믿어도 되는데.ㅋㅋㅋ
    임창정하면 자꾸 방정맞은 춤이 생각나서.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싫어하는 연예인중의 하나예요.
    그냥 보기엔 전혀 광주를 다뤘을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영화관이 아닌 다른 루트로라도 봐야겠네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2/01 01:53

      사실 별 다섯 개가 상당히 애매한 거죠. 별 네 개면 그걸로 '매우 만족', '강추'란 뜻인데 거기에 하나가 더 있다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하나 더 주기'이거든요. 네 개인 영화와 다섯 개인 영화의 차이가 정확히 뭐냐고 물으면 일반적인 기준은 없고 그때 그때 달라요라고 밖에는 말씀 못드리겠어요.

      암튼, 지금 돌아가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케이블 티비나 DVD 등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푸키멜로우 2007/12/01 19:40

    제목과 홍보물로만 보고 '아.. 임창정은 왜 이런 시덥지 않은 코믹물에 자꾸 나오는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나보군요 ㅠㅠ;;
    <화려한 휴가>는 보지 못했지만 다들 겉멋만 든 영화라고 하던데.. 최소한 그런 모습은 아니라고 하니 다행이네요 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7/12/01 20:16

      코믹한 분위기로 풀어나가는 영화인 것은 맞는데 그 안에 담긴 내용이 기대 이상으로 알찬 영화였어요. 좀 더 겉멋을 부렸어도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건 그야말로 아쉬움일뿐 작품 자체의 문제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