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 배리가 "피터 팬"을 쓰게 된 경위가 실제로 어떠했는지, 그리하여 이 영화가
사실을 얼마나 왜곡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상관 없이, "네버랜드를 찾아서"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차분한 대사 연기가 시종일관 듣기 좋고 마침내 완성된 초연
무대에서 피터 팬이 하늘을 날아오를 때에는 그것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표정을
따라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선사해주다가 또 어떤 순간에는 코 끝이 찡해
지는 가슴 절임을 안겨주기도 하는 영화다. 영화가 좀 더 사실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었으려면 조니 뎁이 아니라 좀 더 나이 많은 영국 배우가 캐스팅되었어야 했을
테지만, 조니 뎁과 더스틴 호프먼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다 보니 저것도 나름
대로 신경을 많이 쓴 조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중 피터 팬 역을 맡은
배우는 "트레인스포팅"에서 이완 맥그리거의 상대역을 했던 여고생 그녀다.
2005.08.06 @ blog.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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