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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휴대폰들의 단점으로 늘상 지적되곤 하는 부분이 바로 지상파 DMB TV 수신 기능이 없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 제한된 서비스이긴 하지만 손 안의 작은 폰에서 안테나를 뽑아들고 DMB TV를 시청하는 모습은 가장 흔한 바깥 풍경 중의 하나일 정도로 국내에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서비스가 바로 지상파 DMB TV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인이 너무나 사랑하시는 이 무료 TV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DMB TV 수신 장치를 제품 안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DMB TV란 국산 제품만이 가질 수 있는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생각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국산 제품이야 DMB 모듈을 국내용에서는 넣고 해외 버전에서는 빼면 그만이지만 외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만을 위해 DMB TV 모듈이 추가된 버전을 따로 만든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넥서스S는 분명 삼성전자가 만든 한국산 스마트폰입니다만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레퍼런스 폰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그 사양이 전세계 공통으로 만들어져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분명히 국산 스마트폰이긴 한데 DMB TV 수신 기능이 없는 아주 특이한 경우가 되고 말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DMB TV를 거의 시청하지 않는 편입니다만, 그럼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지상파 DMB TV 수신 기능이 없다는 사실이 과연 단점인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단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 개인적으론 없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기능이지만 국내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기준을 생각해보면 분명 아쉬운 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물리적인 DMB TV 수신 장치를 갖추지 않고 나온 이상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무료로 TV 시청"을 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DMB TV 모듈이 없는 넥서스S에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는 것일까요?


지상파 DMB를 수신하는 다른 방법



지상파 DMB TV 수신 장치가 없는 넥서스S의 단점을 직접적으로 보완 - 즉, 지상파 DMB 채널들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경우 DMB 방송을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방식을 사용하는 디오텍의 iDMB Plus, 아이폰4 전용 보조 배터리팩과 DMB 수신기 일체형인 아이파트너의 Easy TV, 그리고 본체에 연결되어 직접적으로 DMB 수신 장치와 안테나의 역할을 해주는 아이큐브의 티비젠 등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상대적 소수라고 할 수 있는 "DMB TV 기능이 없는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솔루션은 아직 나와 있는 제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중 일종의 동글형 수신기라할 수 있는 아이큐브의 티비젠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외국산 안드로이드폰들을 위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드디어 넥서스S에서도 지상파 DMB TV를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예정입니다.


DMB가 아닌 새로운 방송 채널, TVing

지상파 DMB 방송은 사용자가 별도의 방송 수신료나 서비스 이용료를 내지 않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그 만큼이나 인기가 높은 것이고 또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TVing은 CJ헬로비전에서 내놓은 PC와 스마트폰/패드 기반의 케이블 TV 서비스인데요, 지상파 DMB와는 채널의 구성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월 5천원 수준의 유료 서비스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TVing과 같은 방식 이외에는 TV 시청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TVing을 통해서만 제공되는 특정 채널/프로그램을 꼭 봐야할 경우라면 일정 금액에 대한 지불 의사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라면 유료 서비스라는 장벽을 넘어서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격적인 스마트/모바일 디바이스 시대의 개막과 함께 작년 하반기에 런칭한 TVing이 최근 로고까지 변경하면서 시즌 2에 돌입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실시간 방송 수신 뿐만 아니라 VOD 서비스가 추가되었고, 와이파이가 아닌 3G 환경에서도 수신할 수 있는 채널들이 많이 생겼다는 점, 그리고 폰 어플의 경우 지나친 나열식 보다는 주요 인기 프로그램들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게 UI를 변경한 점 등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아쉬운 점은 진저브레드 기반의 넥서스S에서는 아직 어플이 안정화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인데 이런 문제는 시간이 곧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아이폰이나 프로요 버전의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와이파이가 아닌 3G 환경에서도 꽤 볼만한 수준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니까요.


UCC 기반의 컨텐츠 채널 - 유투브, 다음 TV팟, 아프리카 TV

만약 공중파나 케이블의 정규 방송 프로그램의 실시간 시청만을 고집하고 계시다면 최근의 모바일 혁명의 흐름에서 살짝 뒤쳐지고 계신 것이 아닐까요. 스포츠 생중계를 봐야 한다면 지상파 DMB 기능이 있어야 좋겠고 슈퍼스타 K의 본방을 사수해야겠다면 TVing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잠깐의 여유 시간을 위해 흥미로운 동영상들을 골라보는 재미를 찾는 데에는 유투브나 다음 TV팟, 아프리카 TV 정도만 둘러 보더라도 결코 모자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유투브, 다음 TV팟, 아프리카 TV와 같은 인터넷 기반의 UCC 채널의 의미와 중요성은 사용자의 참여와 양방향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유투브와 다음 TV팟 어플은 누군가가 올려놓은 컨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촬영한 내 컨텐츠를 손쉽게 업로드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으니까요. 아프리카 TV의 경우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어플 자체가 베타 버전이라서 이제 겨우 걸음마 수준이긴 합니다만 방송을 시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용자가 직접 방송의 진행자가 되어 볼 수도 있게 해주는 "미래의 채널"로서 주목을 해볼만 하겠습니다. 솔직히 아프리카 TV를 들여다보면 지금은 이게 대체 뭣들 하는 짓인가 싶은 때가 더 많지만 이런 새로운 플랫폼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상과 그 정도는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SKT 사용자들 위한 VOD 채널, 티스토어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들마다 N 스크린 전략 상품들을 내놓는 트렌드가 있었습니다. KT의 경우 와이브로 기반의 IPTV와 VOD 서비스를 일찌감치 개발하기 시작해온 노하우를 빠르게 접목시키기 시작했고 LG U+는 작년 말 공중파 3사의 컨텐츠를 VOD로 제공하는 모바일 TV 서비스를 내놓았고 최근에는 DNLA 기반의 슛앤플레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제가 가입자로 되어 있는 SKT의 경우 호핀(Hoppin) 서비스를 내놓으며 홍보도 꽤 열심히 하고 있는 편인데 문제는 호핀을 지원하는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더군요.




SKT 가입자의 경우 티스토어의 풍부한 VOD 컨텐츠를 이용하면 지상파 DMB TV 기능이 없는 설움(?) 따위는 쉽게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티스토어라고 하면 흔히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어플, 특히 무료 게임 정도만 이용하고 마는 채널로 오해하기 쉬운데 SKT가 티스토어를 통해 제공하는 방대한 컨텐츠 라이브러리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단 VOD는 최신 영화를 포함해서 기 방송된 쇼프로나 드라마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티스토어에는 e-Book과 만화, 음악, 그외 교육 컨텐츠까지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쓸만한 컨텐츠들은 어김없이 유료라는 점이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해당 컨텐츠를 꼭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나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지상파 DMB TV 수신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넥서스S에서 DMB TV를 수신하거나 그에 못지 않은 대체 수단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물론 국내 사용자 분들 가운데에는 지상파 DMB 기능이 없으면 아예 폰으로 쳐주지도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DMB 기능이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 무관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효용 가치란 것은 특정한 기능 한 가지가 있고 없는 것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 거겠죠. 넥서스S의 경우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벗어나지 않다 보니 DMB 기능이 없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레퍼런스 폰이라는 독보적인 제품 컨셉 외에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한 손에 딱 들어오는 뛰어난 그립감, 그리고 슈퍼 아몰레드 액정의 뛰어난 화질 등 일반적인 폰으로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만한 부분이 많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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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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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공감공유 2011.04.13 08:50 신고

    삼성에서 그나마 괜찮은 폰이 넥서스 같아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조비 2011.04.14 00:11 신고

    어이쿠 체험단 글이네여 ^^

    잘 읽었습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스마트폰지식제로인사람 2011.04.24 13:25 신고

    잘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스마트폰사고싶은데 아직 잘몰라요.
    집에 경제적 부담도 크구요. 넥서스S가 맘에드는데 요금제랑 판매가 월별 얼마내는지
    데이터 500이면 한달에 어느정도쓰는지 35 요금제 45 요금제 55 요금제에서 어떤거 쓰는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올레케이티몰을 사람들이 추천하던데..
    원래 집안사정상 35요금제를 사용하는게 나을듯한데... 고3이라서 대학가면 어차피 스마트폰사야지하는데 지금 따른 그냥 핸드폰쓰면 2년약정땜에 안좋자나여 그래서 일단 스마트폰사서 수능까지 쓸데없는어플안쓸려구요

    제가 궁금한거는 요금제당 판매가
    실제 월청구금 얼마
    구글뭐그런거 인터넷검색하는거 그 데이터란것에서 빠져나가는가
    그런거 데이터무제한아니면 유투브그런방송채널같은것도 못이용하는가
    이런거 알고싶어요. 그리고 문자 200건정도면 다쓰면 어케하고... 한 한달에 500개는줘야지.

    dbfldhs0076(유리온0076)hanmail.net 으로 설명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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