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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 때 GF1에 20.7mm 단렌즈를 사용하다보니 가끔씩 줌 기능이 아쉬울 때가 있더군요. 발줌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서 아쉬운 대로 디지털 줌 기능을 활용해보기는 했습니다만 역시나 찍으나마나 한 화질의 사진을 얻었습니다. 줌 렌즈를 구입하더라도 여전히 단렌즈 위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용 빈도는 그닥 많이 않으리라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광학 줌이 아쉬울 때를 위해, 그리고 명색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인 GF1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표준 줌렌즈를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렌즈 어댑터 없이 GF1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마이크로포서즈 표준 줌렌즈로는 올림푸스의 Zuiko 14-45mm 렌즈가 있습니다만 본체에 손떨림 방지 장치가 없는 GF1의 특성상 렌즈 쪽에라도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야겠기에 같은 파나소닉의 렌즈를 선택했습니다. 파나소닉의 마이크로포서즈 표준 줌렌즈로는 본래 14-45mm 렌즈가 있었습니다만 손떨림 방지 On/Off 버튼을 삭제하고(대신 본체의 메뉴에서 On/Off) 본체와의 연결 부위를 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한 번들용 14-42mm 렌즈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사용할 수가 있더군요.



애기 주먹만한 조그만 줌렌즈의 패키지니까 박스도 당연히 조그만 편입니다. 렌즈야말로 일본 내수품을 구입해도 상관없겠지만 개인적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파나소닉 코리아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 그리하여 병행수입 GF1에 정품 줌렌즈를 조합해서 사용하게 되었네요. 정식 명칭은 Panasonic Lumix G Vario 14-42mm F3.5-5.6 ASPH. Mega O.I.S 렌즈입니다.



박스 안에는 렌즈와 함께 렌즈 후드, 렌즈 휴대용 파우치, 그리고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벌크 포장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이런 구성이 아니라 렌즈 하나만 달랑 보내주는 건가요? 아무튼 저는 파나소닉 정품으로 구입한 덕에 나름 있을 게 다 있는 패키지을 얻었습니다. 렌즈 후드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좋지만 GF1에 단렌즈를 기본으로 연결해서 갖고 다니면서 그 옆에 줌렌즈를 함께 갖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를 기본으로 얻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GF1용 표준 줌렌즈인 것이죠. 자그마한 물잔 정도의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입니다. 20.7mm 단렌즈와 마찬가지로 티타늄 그레이와 블랙 플라스틱의 조화라서 저의 블레이드 실버 바디의 GF1가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렌즈 주문과 동시에 구입해준 필터입니다. 20.7mm 단렌즈를 위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겐코의 멀티코팅 UV 렌즈로 구입했습니다. 52mm가 14-42mm 표준 줌렌즈를 위한 필터 사이즈더군요.



렌즈 캡을 벗기고 필터를 장착한 모습과 줌 레버로 경통을 최대한 내민 모습, 렌즈 후드를 장착한 모습과 렌즈 후드를 역방향으로 장착하고 캡을 닿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파우치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단렌즈 대신 GF1에 장착해서 3배 광학줌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죠.



당연하게도 표준 줌렌즈의 연결부 캡과 단렌즈의 연결부가 아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박스에 봉인해둔 단렌즈용 캡과 파우치를 다시 꺼낼 필요가 없더군요. 단렌즈와 마찬가지로 표준 줌렌즈도 블레이드 실버 바디의 GF1과 무척 잘 어울려주십시다.



갖고 나갈 때는 표준 줌렌즈를 파우치에 넣어갔다가 날씨가 좋은 야외에서 광학 줌이 필요하면 렌즈 교환을 하는 것이죠. 이 과정이 아주 간편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정도를 기본 세트로 휴대하면서 활용하는 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준 줌렌즈로 촬영한 샘플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이 14mm이고 아래 사진이 42mm일 때의 사진입니다. 셔터 버튼 옆에 줌 레버가 있지 않고 이렇게 렌즈를 돌려서 줌-인을 하는 맛이 참 새롭습니다. 줌-인/아웃을 하면서 경통이 들고 날 때의 느낌은 아주 부드러운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불편할 것도 없는 정도입니다.


역시 광학줌이라 사진이 깨끗하게 잘 나와주네요. 단렌즈에 비해 어두운 편이라고 하는데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사진을 찍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고요. 오토 포커스는 알아서 잘 맞춰지는 편입니다. 단렌즈에서와 같은 소음이 표준 줌렌즈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렌즈가 오토 포커싱을 하면서도 소음이 없다는 점이 동영상 촬영할 때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렌즈를 장착했을 때를 기본으로 생각해서 구입한 카메라 케이스의 상단 부분을 활용할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같네요. 이것 때문에 케이스 상단을 또 사고 싶지도 않고요.  아 이래서 아저씨들이 DSLR을 목에 걸고 그렇게들 다니셨던 거구나 싶습니다. 특히 표준 줌렌즈를 장착했을 시에는 무조건 소중하게 다루고 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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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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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페니웨이™ 2010.08.21 21:32 신고

    기왕 지를거 저같음 200mm 망원으로 가겠다능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나루키 2010.11.02 23:06 신고

    뽐뿌가 오네요 ㅠ
    단렌즈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10.11.03 14:57 신고

      표준 줌이 있어도 여전히 메인은 단렌즈로 쓰게 되는데
      그래도 역시 있으면 유용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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