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에서 자주 쓰는 어플 소개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뤘던 어플들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면 이번 글에서는 SKT가 운영하는 스마트폰용 어플 마켓인 티스토어와 그 안에 입주해있는 삼성앱스의 어플들을 중심으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직 갤럭시S에서만 독점적으로 쓸 수 있는 어플이란 없는 것 같더군요. 티스토어의 경우 다른 통신사의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끔 개방이 되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2.1 버전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간단한 가입 절차와 티스토어 어플 설치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가 있을테고 삼성앱스도 갤럭시S만이 유일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것은 아니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티스토어와 삼성앱스를 통하지 않고도 해당 apk 설치 파일을 구할 수만 있으면 - 폰 안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어플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SD 저장매체로 백업을 할 수가 있고 이때 만들어지는 설치 파일은 .apk라는 확장자를 갖게 됩니다 - 안드로이드폰에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데에 아직까지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때로는 Foursqure나 Bump와 같은 해외 무료 안드로이드 앱이 티스토어와 삼성앱스에서 일종의 추천 어플 개념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는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과 호환성 덕분이기도 하고 최대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도록 유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최대한 열어주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무료 어플인 경우에는 상관 없지만 유료 어플들은 이런 안드로이드 OS의 환경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가 유료 판매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해서 마음껏 어플을 설치하고 다 사용해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장 SD 메모리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던 문제가 안드로이드 OS 2.2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구글이 직접 만든 넥서스원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맛보고 있는 폰이 없는 상황이고, 설령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해도 많은 어플들이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맞춰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지 않았거나 여전히 내장 프로그램 저장 공간에만 설치하게끔 해놓았다면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프로그램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긴 합니다만 사용자들의 마음은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약 1.9GB 용량을 프로그램 설치 공간을 할당하고 있는 갤럭시S는 사실상 새로운 어플 체험에 있어서는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 OS 2.2 버전의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1.9GB의 프로그램 설치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하면 되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나머지 데이터 저장 공간까지 활용해서 16GB의 내부 메모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외장 SDHD 메모리카드를 32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갤럭시S는 저장 공간의 활용면에 있어서 사실상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이 스펙상으로 512MB의 저장 공간을 갖고 있으면서 기본 프로그램으로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어 안드로이드 2.1 환경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공간의 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갤럭시S 사용자들이 갖는 스펙상의 여유로움은 그저 숫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체감 만족도의 차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외산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했던 제 경우에도 최소 20MB 정도의 설치 용량을 차지하는 티스토어 사용 환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의 이용을 못하고 있었는데 갤럭시S를 통해 비로소 본격적인 티스토어 활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S와 티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이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어플들과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어플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티스토어는 우리나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어플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 물론 그 중에는 전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도 있겠지만 - 채널이 아닌라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한 한글화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내 사용 환경에서 특별히 큰 의미를 갖는 어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 Smart Wallet이라고도 불리우는 멤버십 지갑 어플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건 안드로이드만이 아니라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에서도 사용하는 공용 어플로 갤럭시S에서는 웹위젯 플랫폼을 띄워서 그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인 것 같더군요. 이 어플을 사용하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T멤버십 카드를 폰 안에 갖고 다닐 수가 있게 되고 그외 4개의 카드를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BR코리아 그룹 전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어플도 있지만 단순히 모바일 카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라면 이 멤버십 지갑 어플에 해피포인트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편리합니다. 마그네틱 카드처럼 단말기에 긁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사용자들이 가려워하던 부분을 실질적으로 긁어줄 수 있는 어플은 스마트폰의 가치를 높여주는 정말 유용한 어플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멤버십 카드 5개 등록 제한이 없는 유료 버전의 어플이 나온다면 기꺼이 구매해서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어플이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T 스마트 카드 어플은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노려온 SKT 측의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갤럭시S에서는 이제 8월부터는 RF 안테나가 장착된 모바일 결제용 배터리 케이스가 추가로 지급이 될텐데요,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최대 반경 2km 이내의 업종별 할인 매장을 검색해주기도 하니 이런 건 이용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소위 킬러 어플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특정 신용카드의 모바일 칩을 발급받아야만 쓸 수 있는 것이라면 그다지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을텐데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복수의 신용카드를 등록해놓고 - 현재 8개 회사 신용카드 등록 가능, 여기에 현금영수증 카드도 추가 가능 - 이것은 폰 하나로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을 포괄해서 해결해주는 방식이니까요. 여기에 모바일 가계부 기능까지 더해져 있으니 사용자에 따라서는 앞으로 모든 소비 활동을 T 스마트 카드 하나로 끝내겠다는 분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의 배터리 커버에 RF 안테나가 추가되니 교통카드 기능도 반드시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한 가지 티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어플 가운데 R-2 플레이어는 FM 라디오 방송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지역 내에서 사용을 해야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가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살다보니 FM 라디오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아 운전할 때 즐겨듣는 FM 라디오 채널을 집 안에서는 즐길 수가 없는 일종의 생활의 단절이 있었는데 이제 갤럭시S에서 R-2 플레이어를 이용해 그런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PC를 통해서도 라디오 방송 듣는 일 쯤이야 충분히 가능하긴 하지만 이게 휴대용 디바이스로 듣는 것과는 그 맛이 또 다르니까요. R-2 플레이어는 단순히 무선 인터넷 연결을 통해 실시간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 채널의 편성표나 선곡표까지 조회할 수가 있고 각 방송사로 사연을 보낼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기반 인터랙티브 라디오 방송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리라 예상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S를 위한 삼성앱스

티스토어 내에 입점해 있는 삼성앱스의 어플들 가운데 일부는 갤럭시S에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어서 나오는 것들도 있습니다만 이 어플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로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라도 결국은 티스토어를 이용하게 됩니다. 갤럭시S를 통해 티스토어에서 삼성앱스의 어플들을 살펴보면 삼성앱스 메뉴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티스토어의 일반 카테고리나 검색 결과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되어 오해를 하기 쉽습니만 삼성앱스 어플들은 어디까지나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을 위한 배타적인 제공 혜택입니다. 삼성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 확인해보면 하단의 삼성앱스 메뉴가 검색 메뉴로 바뀌어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삼성앱스의 어플들을 검색해봐도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앱스의 어플들은 티스토어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확인을 - 이 경우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용 어플도 함께 보게 되는데 로그인을 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해당되는 어플들만 분류해서 볼 수가 있게 되지요 -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다운로드는 삼성 스마트폰 등록 사용자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요. 삼성모바일 웹사이트에도 삼성앱스의 어플들이 소개되고 있긴 하지만 다운로드는 티스토어 링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자체 앱스토어의 구축 보다는 티스토어와 같은 국내 통신사의 앱스토어에 입주하는 형태로 자신들의 독점 어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곧 스마트폰의 판매 이후 추가로 제공하는 응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이 각 제조사의 스마트폰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리라는 예상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2.1 OS를 위한 삼성앱스의 경우 증강현실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아루아루(Aroo Aroo)와 라스트서퍼, 바코드와 QR코드 리더인 쿠루쿠루(QRoo QRoo), 교보문고의 e-Book 어플, 그리고 각 신문사의 뉴스리더 어플 등이 생활형 응용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두 가지라도 사용자의 일상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킬러 어플로서 자리를 잡게 되고 그것이 오직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인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제공이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삼성의 스마트폰을 찾게될 가능성이 높으리라 생각됩니다.
멀티미디어 컨텐츠 스토어

티스토어와 삼성앱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응용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공급 채널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Book과 만화, 게임, 교육, 음악과 영화/방송 등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갤럭시S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중화는 곧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 환경이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달라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폰으로 직접 다운을 받지는 못하게 되어 있지만 통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컨텐츠를 폰에서 직접 골라 바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감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국내 VOD 시장이 하루빨리 자리 잡아가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스마트폰 기반의 VOD 서비스가 유무선 VOD 시장 전체를 활성화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VOD 서비스는 최신 개봉영화를 빠른 시간 내에 VOD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 뿐만 아니라 오래되거나 희귀한 작품들까지 '찾아보면 다 나오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질적으로도 비로소 완전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 관계자들 간에 선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시장 규모를 반드시 이룰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S와 같이 멀티미디어 감상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디바이스와 여기에 다양한 컨텐츠를 공급해줄 수 있는 티스토어와 같은 유통 채널이 결합되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도 어플 공급자가 되는 기회

티스토어는 전문 프로그래머나 관련 회사들에게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개인 블로거들에게도 자신의 컨텐츠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블로거가 자신의 컨텐츠를 블로그가 아닌 다른 채널로 내놓을 수 있는 방법은 오랫동안 블로그에 쌓아놓은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도 가능해졌습니다. SKT의 티스토어와 태터앤미디어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올댓 라이프 100 프로젝트를 통해 얼마 전 올댓 개봉영화라는 이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어플을 준비하는 동안 애쓴 보람을 느끼는 한편 - 저야 뭐 그동안 모아두었던 글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한 일 외에는 별로 한 것도 없었지만 - 앞으로 올댓 개봉영화 어플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도 꾸준하게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는 스마트폰에서 뭔가 특별한 기능을 더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거들에게는 새로운 구독자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유익한 읽을거리와 관심 분야의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형태의 컨텐츠 제공형 어플리케이션들이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바,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급속히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 아래에서 어떤 좋은 기회들이 가능할 것인지 유심히 관찰하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어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어플리케이션과 컨텐츠를 수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이 직접 제공하는 입장에도 한번 서볼 수 있게 해주는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티스토어와 삼성앱스를 통하지 않고도 해당 apk 설치 파일을 구할 수만 있으면 - 폰 안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어플은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SD 저장매체로 백업을 할 수가 있고 이때 만들어지는 설치 파일은 .apk라는 확장자를 갖게 됩니다 - 안드로이드폰에 어플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데에 아직까지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때로는 Foursqure나 Bump와 같은 해외 무료 안드로이드 앱이 티스토어와 삼성앱스에서 일종의 추천 어플 개념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는 안드로이드 OS의 개방성과 호환성 덕분이기도 하고 최대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늘어나도록 유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최대한 열어주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무료 어플인 경우에는 상관 없지만 유료 어플들은 이런 안드로이드 OS의 환경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가 유료 판매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해서 마음껏 어플을 설치하고 다 사용해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장 SD 메모리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던 문제가 안드로이드 OS 2.2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구글이 직접 만든 넥서스원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맛보고 있는 폰이 없는 상황이고, 설령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해도 많은 어플들이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맞춰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지 않았거나 여전히 내장 프로그램 저장 공간에만 설치하게끔 해놓았다면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프로그램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긴 합니다만 사용자들의 마음은 그리 여유롭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약 1.9GB 용량을 프로그램 설치 공간을 할당하고 있는 갤럭시S는 사실상 새로운 어플 체험에 있어서는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드로이드 OS 2.2 버전의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1.9GB의 프로그램 설치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하면 되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나머지 데이터 저장 공간까지 활용해서 16GB의 내부 메모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 외장 SDHD 메모리카드를 32G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갤럭시S는 저장 공간의 활용면에 있어서 사실상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이 스펙상으로 512MB의 저장 공간을 갖고 있으면서 기본 프로그램으로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어 안드로이드 2.1 환경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공간의 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갤럭시S 사용자들이 갖는 스펙상의 여유로움은 그저 숫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체감 만족도의 차이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외산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했던 제 경우에도 최소 20MB 정도의 설치 용량을 차지하는 티스토어 사용 환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거의 이용을 못하고 있었는데 갤럭시S를 통해 비로소 본격적인 티스토어 활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S와 티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이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어플들과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어플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티스토어는 우리나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한 어플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 물론 그 중에는 전세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도 있겠지만 - 채널이 아닌라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한 한글화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내 사용 환경에서 특별히 큰 의미를 갖는 어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T Smart Wallet이라고도 불리우는 멤버십 지갑 어플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건 안드로이드만이 아니라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에서도 사용하는 공용 어플로 갤럭시S에서는 웹위젯 플랫폼을 띄워서 그 위에서 구동하는 방식인 것 같더군요. 이 어플을 사용하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T멤버십 카드를 폰 안에 갖고 다닐 수가 있게 되고 그외 4개의 카드를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BR코리아 그룹 전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 어플도 있지만 단순히 모바일 카드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라면 이 멤버십 지갑 어플에 해피포인트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편리합니다. 마그네틱 카드처럼 단말기에 긁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사용자들이 가려워하던 부분을 실질적으로 긁어줄 수 있는 어플은 스마트폰의 가치를 높여주는 정말 유용한 어플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멤버십 카드 5개 등록 제한이 없는 유료 버전의 어플이 나온다면 기꺼이 구매해서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어플이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온 T 스마트 카드 어플은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노려온 SKT 측의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갤럭시S에서는 이제 8월부터는 RF 안테나가 장착된 모바일 결제용 배터리 케이스가 추가로 지급이 될텐데요,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모바일 결제 방식으로 사용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최대 반경 2km 이내의 업종별 할인 매장을 검색해주기도 하니 이런 건 이용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는 소위 킬러 어플이라고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특정 신용카드의 모바일 칩을 발급받아야만 쓸 수 있는 것이라면 그다지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을텐데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복수의 신용카드를 등록해놓고 - 현재 8개 회사 신용카드 등록 가능, 여기에 현금영수증 카드도 추가 가능 - 이것은 폰 하나로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을 포괄해서 해결해주는 방식이니까요. 여기에 모바일 가계부 기능까지 더해져 있으니 사용자에 따라서는 앞으로 모든 소비 활동을 T 스마트 카드 하나로 끝내겠다는 분들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의 배터리 커버에 RF 안테나가 추가되니 교통카드 기능도 반드시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한 가지 티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어플 가운데 R-2 플레이어는 FM 라디오 방송을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지역 내에서 사용을 해야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없이 즐길 수가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살다보니 FM 라디오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아 운전할 때 즐겨듣는 FM 라디오 채널을 집 안에서는 즐길 수가 없는 일종의 생활의 단절이 있었는데 이제 갤럭시S에서 R-2 플레이어를 이용해 그런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PC를 통해서도 라디오 방송 듣는 일 쯤이야 충분히 가능하긴 하지만 이게 휴대용 디바이스로 듣는 것과는 그 맛이 또 다르니까요. R-2 플레이어는 단순히 무선 인터넷 연결을 통해 실시간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 채널의 편성표나 선곡표까지 조회할 수가 있고 각 방송사로 사연을 보낼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 기반 인터랙티브 라디오 방송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리라 예상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갤럭시S를 위한 삼성앱스
티스토어 내에 입점해 있는 삼성앱스의 어플들 가운데 일부는 갤럭시S에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어서 나오는 것들도 있습니다만 이 어플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로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라도 결국은 티스토어를 이용하게 됩니다. 갤럭시S를 통해 티스토어에서 삼성앱스의 어플들을 살펴보면 삼성앱스 메뉴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티스토어의 일반 카테고리나 검색 결과를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되어 오해를 하기 쉽습니만 삼성앱스 어플들은 어디까지나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을 위한 배타적인 제공 혜택입니다. 삼성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 확인해보면 하단의 삼성앱스 메뉴가 검색 메뉴로 바뀌어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삼성앱스의 어플들을 검색해봐도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앱스의 어플들은 티스토어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확인을 - 이 경우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용 어플도 함께 보게 되는데 로그인을 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해당되는 어플들만 분류해서 볼 수가 있게 되지요 -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다운로드는 삼성 스마트폰 등록 사용자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요. 삼성모바일 웹사이트에도 삼성앱스의 어플들이 소개되고 있긴 하지만 다운로드는 티스토어 링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자체 앱스토어의 구축 보다는 티스토어와 같은 국내 통신사의 앱스토어에 입주하는 형태로 자신들의 독점 어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곧 스마트폰의 판매 이후 추가로 제공하는 응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이 각 제조사의 스마트폰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되리라는 예상의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2.1 OS를 위한 삼성앱스의 경우 증강현실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아루아루(Aroo Aroo)와 라스트서퍼, 바코드와 QR코드 리더인 쿠루쿠루(QRoo QRoo), 교보문고의 e-Book 어플, 그리고 각 신문사의 뉴스리더 어플 등이 생활형 응용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두 가지라도 사용자의 일상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킬러 어플로서 자리를 잡게 되고 그것이 오직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타적인 어플리케이션으로서 제공이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삼성의 스마트폰을 찾게될 가능성이 높으리라 생각됩니다.
멀티미디어 컨텐츠 스토어
티스토어와 삼성앱스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응용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공급 채널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Book과 만화, 게임, 교육, 음악과 영화/방송 등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갤럭시S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중화는 곧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 환경이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달라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폰으로 직접 다운을 받지는 못하게 되어 있지만 통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컨텐츠를 폰에서 직접 골라 바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시기는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감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국내 VOD 시장이 하루빨리 자리 잡아가기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스마트폰 기반의 VOD 서비스가 유무선 VOD 시장 전체를 활성화해주는 기폭제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VOD 서비스는 최신 개봉영화를 빠른 시간 내에 VOD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 뿐만 아니라 오래되거나 희귀한 작품들까지 '찾아보면 다 나오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 질적으로도 비로소 완전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산업 관계자들 간에 선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긴 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시장 규모를 반드시 이룰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갤럭시S와 같이 멀티미디어 감상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디바이스와 여기에 다양한 컨텐츠를 공급해줄 수 있는 티스토어와 같은 유통 채널이 결합되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도 어플 공급자가 되는 기회
티스토어는 전문 프로그래머나 관련 회사들에게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은 개인 블로거들에게도 자신의 컨텐츠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블로거가 자신의 컨텐츠를 블로그가 아닌 다른 채널로 내놓을 수 있는 방법은 오랫동안 블로그에 쌓아놓은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었는데요, 이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도 가능해졌습니다. SKT의 티스토어와 태터앤미디어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올댓 라이프 100 프로젝트를 통해 얼마 전 올댓 개봉영화라는 이름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어플을 준비하는 동안 애쓴 보람을 느끼는 한편 - 저야 뭐 그동안 모아두었던 글을 제공하는 것에 동의한 일 외에는 별로 한 것도 없었지만 - 앞으로 올댓 개봉영화 어플 사용자들을 위해서라도 꾸준하게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올댓 라이프 100 시리즈는 스마트폰에서 뭔가 특별한 기능을 더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거들에게는 새로운 구독자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유익한 읽을거리와 관심 분야의 최신 정보들을 제공해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형태의 컨텐츠 제공형 어플리케이션들이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바,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급속히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 아래에서 어떤 좋은 기회들이 가능할 것인지 유심히 관찰하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어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로 하여금 어플리케이션과 컨텐츠를 수용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같이 직접 제공하는 입장에도 한번 서볼 수 있게 해주는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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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 올댓 어플 전체가 안보이시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옵티머스Z가 신규 단말이라서 아직 올댓 어플의 사용 대상 단말로 티스토어 측에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그런 듯 하네요. 테스트 기간이 지나 등록이 되고나면 그때부터 검색이 되실 듯 합니다.
2. 저작료를 10개월 분할로 주려는 것 같더군요. 그외 광고 수익은 언제 얼마나 발생하게 될런지는 묘연한 일 같고요. 마음을 많이 비우셔야 할 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