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MAXX, LG-LU9400)폰과 함께 시작된 오즈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하나씩 추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어플 중에 구글 지도를 제외하고는 GPS를 활용하는 어플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는데 역시나 다음에서 먼저 오즈 전용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발빠르게 완성해냈고 이에 관한 TV 광고 캠페인까지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즈 전용으로 만들어진 다음 지도는 기존에 스마트폰용으로 제공되던 것과는 구동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마치 내비게이션 단말처럼 대용량의 맵 데이터를 미리 외장 메모리카드에 저장해놓고 GPS 정보를 수신해서 맥스폰 위에 보여주는 방식인 것이죠. 위치 정보에 따라 필요한 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은 아무래도 속도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 현재 보다 좀 더 빠른 통신망과 높은 성능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이 방식으로도 충분하게 되겠지만요 - 그런 점에서 다음 지도 서비스가 오즈 전용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은 지도를 표시하는 데에 있어서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주리라 기대가 됩니다. 맵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해놓고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로는 엠앤소프트의 플레이맵이 있었는데 오즈 전용의 다음 지도 서비스 역시 이 방식을 따른 것이라 하겠습니다.



오즈 전용 다음 지도 서비스는 대용량의 맵 데이터를 로컬에 미리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요, 맥스폰 사용자들은 4GB의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를 무료로 제공받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메모리카드가 있다면 LGT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무료로 제공해주는 4GB의 메모리카드를 마다할 이유는 없는 거겠죠. 저도 영민C님의 트위터 제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고 LGT 홈페이지의 '진행중인 이벤트'에서 신청하여 메모리카드를 받았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신청했더니 토요일에 택배로 바로 도착해주었습니다.



메모리카드를 먼저 PC에 넣어보니 맥스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폴더 구조가 정리되어 있고 여기에 약 1.5GB 용량의 다음 지도 맵 데이터가 미리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나머지 2GB 정도의 여유 공간은 사용자가 mp3 파일 등을 저장하는 데에 쓸 수가 있는 것이죠. 맥스폰 사용자들이 다음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선택된 방법이긴 하지만 4GB 용량의 현물 메모리카드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건 상당히 화끈한 방식의 캠페인이라 생각됩니다 - 그 덕분에 저처럼 자발적으로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는 사람도 나오는 것이고요. 더 큰 용량의 메모리카드가 필요하다는 분들은 LGT 홈페이지에서 유선으로 맵 데이터를 다운받아 사용하고, 4GB도 충분하다는 분들은 신청해서 받아 쓰시면 되겠습니다. 메모리카드가 이미 있지만 또 받고 싶다는 분들도 물론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맥스폰은 마이크로SD 카드를 삽입하기 위해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제거해야만 하죠. 위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딸깍 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넣어주면 되겠습니다.



맵 데이터는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에 담겨있지만 다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맥스폰에 설치해야 합니다. 오즈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최근에 등록된 새로운 어플들이 표시되는데 다음 지도는 4.1MB 용량의 어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맥스폰의 초기 화면에 생성된 다음 지도 아이콘입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맥스폰에서도 이제 본격적인 지도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다음 지도 어플을 구동시키면 이번 4GB 메모리카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공지가 뜹니다. 제 경우에는 이벤트 바로 가기 버튼을 눌렀더니 이미 받았다고 나오더군요.



구글 지도 보다 훨씬 다음 지도의 스카이뷰는 그러나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는 아니고 3G를 통해 다운로드 되어 표시됩니다. 그럼에도 속도가 꽤 빨라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도 어플리케이션들은 대체로 도로 위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산행 중에는 스카이뷰가 나름 유용하리란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외 목적지 주변의 지형 지물을 미리 파악해보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지도가 오즈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면서 맵 데이터를 로컬에 미리 저장해놓는 방식을 선택한 것은 LGT의 무선망이 상대적으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주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지는 않지만 구글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내놓았을 때 이제 기존의 내비게이션 사업은 죽겠구나 했었더랬죠. 1.5GB에 달하는 오즈 전용 다음 지도의 맵 데이터 용량은 왠만한 내비게이션 메모리 용량에 필적하는 바, 궁극적으로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이렇게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음 지도에는 아직 내비게이션 기능은 없지만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맵 데이터를 활용한 지도 이미지의 표시 속도가 무척 빠른 편이라서 이런 정도라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바로 시작해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오즈 전용 다음 지도 어플리케이션은 주요 도로에서 수집된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까지 표시해주고 있어 기존의 스마트폰용 지도 서비스 보다 한 차원 높은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TPEG이나 기타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 역시 다음 지도가 처음인 것은 아닙니다만 이것이 휴대폰 안으로 들어와서 매우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언젠가 다음 지도가 구글이 북미에서 시작한 Turn By Turn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기에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길안내를 연계하게 된다면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 보다 더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외 다음 지도의 또 다른 가능성은 역시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정보에 기반한 마케팅 활용이나 기타 SNS 서비스 등으로의 확장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아무쪼록 사용자에게 유익하고 재미도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많이 개발해서 제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이폰, 윈도우 모바일, 오즈 전용 외에 안드로이드용 어플들도 어서 만들어주시고요. @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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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y  2010.05.17 20:45 신고

    헛.. 기묘한 방식이군요.. ㅎㄷㄷㄷ

  2. addr | edit/del | reply 흑 ㅜㅜ 2010.08.07 22:44 신고

    이런게 있었네요 걍 무시하고 스카이뷰만 봤었는데 ..
    방금 신청 했는데 올라나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10.08.08 00:10 신고

      아직도 재고가 남아있다면 보내주겠지요.
      근데 이게 벌써 석 달 정도 지난 이벤트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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