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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MAXX, LG-LU9400)는 피쳐폰이면서도 기존의 피쳐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마트폰 같은'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영역 파괴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맥스폰은 무선랜 AP와 연결하여 통신료에 대한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와이파이 모듈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사실 해외 출시 모델에는 진작부터 탑재되고 있던 와이파이 모듈이 그간 국내에 출시될 때마다 매번 제외되면서 '스펙 축소'니 '다운 그레이드'니 하는 빈축을 샀던 이유는 데이터 통신료 수입이 낮아질 것을 우려했던 이통사의 요구 조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 제품들의 출시와 함께 각 이통사들 역시 경쟁력 있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고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뿐만 아니라 맥스폰과 같은 피쳐폰에서도 와이파이 무선랜 접속이 가능한 단계까지 오게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맥스폰에는 핑거 터치 마우스가 탑재되어 웹페이지의 작은 링크라도 정확하게 클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핑거 터치 마우스는 풀브라우저나 웹뷰어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과 위젯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가 있어서 원하는 조작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상당 부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이 역시 기존의 피쳐폰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스마트폰 같은' 맥스폰의 스펙이라 할 수 있겠고 그외 GPS 모듈멀티터치 정전식 액정 또한 피쳐폰이면서도 스마트폰과 같은 높은 활용성을 지원하기 위한 사양들이라 할만 합니다.




그러나 맥스폰을 가장 '스마트폰 같이'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는 1GHz 속도의 스냅드래곤 CPU나 다른 하드웨어 사양들이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추가로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 그리하여 맥스폰의 하드웨어 사양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 오즈 앱 다운로드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LGT 오즈 전용폰으로 만들어진 맥스폰의 출시에 맞추어 LGT 또한 오즈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맥스폰을 스마트폰 부럽지 않는 쓰임새 좋은 피쳐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비즈니스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될 LTE망으로 넘어가기 이전까지 LGT에게도 모바일 서비스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유용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이 오즈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그리하여 또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냐에 달렸습니다. 물론 맥스폰은 오즈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서비스가 적용된 첫번째 휴대폰이고 다른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맥스폰을 통한 오즈 앱 서비스 또한 첫 술에 배부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일종의 마켓플레이스와 같이 기능하는 스마트폰 기반의 앱스토어와는 태생적으로 경쟁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결국 맥스폰을 통해 처음 시험대에 오른 오즈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LGT의 적극적인 어플 개발과 제공 노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십 만 개의 다양한 어플을 제공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국내 사용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을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만이 맥스폰을 스마트폰 부럽지 않은 훌륭한 피쳐폰으로 사랑받게 만드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맥스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즈 어플리케이션은 LGT 자체 제공 어플리케이션과 제 3자 제공 어플리케이션, 즉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기타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어떤 어플리케이션들은 맥스폰 내에 미리 설치가 되어 있는 것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오즈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추가할 수가 있게 되어 있는데요 반복되는 얘기지만 앞으로 얼마나 유용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빠르고 다양하게 추가 제공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LGT 홈페이지에 안내되고 있는 바와 달리(위 스크린 캡처 참조) 프리로드 어플리케이션과 오즈 앱 다운로드를 통해 고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는 차이가 없었고 다운로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아직 찾아볼 수 없는 '제공 예정' 어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맥스폰 마이메뉴의 지정 메뉴 편집화면을 들어가보면 오즈 증권, 싸이월드, 뮤직온스토어 등이 있어서 비슷하게 보이만 이는 오즈 라이트 페이지의 즐겨찾기 아이콘인 것이지 LGT 오즈 앱으로 제공하겠다는 어플리케이션과는 다른 것들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맥스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실시해봤지만 다운로드 가능한 오즈 어플리케이션의 종류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더군요. 결국 LGT 홈페이지에 제시된 '다운로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은 지금 현재 제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제공할 예정인 어플리케이션 리스트인 셈입니다.




하지만 현재 제공되지 않고 있는 오즈 어플리케이션만을 두고 뭐라고 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LGT 홈페이지에 제시된 어플리케이션 대부분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맥스폰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끔 제공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이용해서 꼭 사용하고 싶은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이것이 LGT 내부에서 개발 검토가 되고 있는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오즈 어플리케이션 제공 로드맵을 제시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오즈 어플리케이션이 LGT와 맥스폰, 이후에 등장할 다양한 오즈 앱 탑재 피쳐폰들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포털 제휴 어플들에서 벗어나 LGT의 독자 어플리케이션들을 많이 개발해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국내 휴대폰 사용자들 대부분은 곧 다음과 네이버로 양분된 국내 포털 사이트의 이용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아직 다수의 국내 사용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외국계 SNS 서비스 보다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주요 서비스를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한 전용 어플들을 많이 제공해주는 것이 당장은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웹서비스의 변화와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적응 속도가 그랬듯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변화 속도 역시 엄청나게 빠를 것입니다. 국내에도 드디어 스마트폰 대중화의 시대가 열린 만큼 사용자들의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확산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솔직히 지금 당장의 오즈 어플리케이션 제공 라인업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국내 사용자들에게 특화되는 것도 좋지만 오즈옴니아를 통해 즐겨 사용하던 트위터나 다른 모바일 서비스용 어플들은 도대체 언제끔 맥스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트위터와 같이 오픈 API를 제공하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들은 LGT가 스스로 개발하고 테스트해서 - 물론 LG전자와의 협조가 필수이긴 하겠지만 오즈 어플의 제공 주체는 역시 LGT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빠른 시간 내에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LGT가 오즈옴니아에서와 같이 사용자들의 요구를 저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신속한 제공과 아울러 오즈 어플리케이션을 와이파이 연결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일부 어플리케이션들은 무선랜 연결로 이용하지 못하고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하도록 만들어놓고 있긴 합니다만 현재 맥스폰의 오즈 어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무선랜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무조건 3G 이동통신망만을 이용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즈 앱을 와이파이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 물론 일부 사용자들은 오즈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고 이용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무선랜 연결이 되는 곳이든 안되는 곳이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맥스폰과 오즈 어플리케이션, 웹브라우징 등을 사용하길 원하기 때문에 월 정액 요금으로 3G 무선데이터 연결을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둘 것입니다.




월 1GB의 용량을 제공하는 오즈 데이터 요금제는 사용하기에 따라 너무 많은 용량이라서 한 달 동안 절반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LGT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월 정액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으면서도 수익성 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들이 극히 적은 용량의 데이터 통신만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간혹 이미지 파일들을 업/다운로드 하더라도 한 달 동안 300 ~ 500MB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사용자들이 경험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스마트폰 사용 첫 달에만 혹시나 싶어서 와이파이 접속을 겸용했을 뿐 이후로는 귀찮아서 그냥 3G 접속만을 사용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다음 TV팟이나 그외 스트리밍 동영상을 즐기길 원하기 때문에 1GB의 용량으로는 모자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용자나 해당 서비스를 위해서는 과감히 와이파이를 통한 이용을 허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무선랜 모듈이 탑재된 휴대폰은 무선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맞을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못쓰게 막아놓은 오즈 어플'은 절름발이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줄 뿐이기 때문입니다.




맥스폰은 오즈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위피 기반의 오즈 위젯(약 60 여 종)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고 오즈 라이트와 오즈 라이프 24의 데이터 서비스도 즐겨찾기 형태로 이용할 수도 있어 아직은 미약한 오즈 어플리케이션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즈옴니아에서 서울/경기 지역 버스의 실시간 도착 정보 어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기에 맥스폰에서도 이와 유사한 어플리케이션이 지원되기를 바랬습니다만 아직 제공되고 있지 않더군요. 그러나 오즈 위젯에서 이와 유사한 위젯을 다운받아 아쉬운 대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즈의 버스 실시간 도착 정보 위젯은 2개 정류장의 도착 정보만을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고(새로운 노선과 정류장을 확인하려면 미지 저장된 2개 중 하나를 지우고 새로 저장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윈도폰에서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오즈 어플이 되었든 위젯이 되었든, 맥스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어플이나 위젯이 빨리 제공되어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즈옴니아에서 이용하던 moTweet을 맥스폰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 가장 답답합니다. 폰카로 사진을 찍어 바로 업로드하고 트윗하던 재미를 맥스폰에서도 누리려면 그러한 기능이 가능한 오즈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을 빨리 제공해주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마땅한 지도 어플이 없다는 것도 심각합니다. 다음 지도는 아직 다운로드를 받을 수가 없고 유일하게 깔려있는 구글 지도는 GPS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피쳐폰 버전의 맹탕입니다. 그나마도 위성 지도 좀 보려고 했더니 맥스폰을 아예 얼려버려서 배터리를 제거하고 리부팅을 해야만 했습니다.

아울러 '와이파이로는 사용하지 못하는 오즈 어플'이 아니라 3G 망이든 와이파이든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맥스폰과 오즈 어플이 되어야겠습니다. 저는 와이파이 접속이 굳이 필요 없는 사용자이지만 '맥스폰에서 오즈 어플이 와이파이는 막혀있다면서요?'하는 질문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이는 LGT의 정책적인 결단만 있으면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빠른 검토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맥스폰에서 이용 가능한 어플과 위젯, 오즈 라이프 바로가기 서비스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2010년 3월 21일 현재 기준이므로 이후에는 변경과 추가가 가능함을 감안하셔서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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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1 :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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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엽기민원 2010.03.22 14:36 신고

    직접 만져본 결과 한 10년전에 기획한 폰같은...ㅋㅋㅋ 도대체 왜 나왔는지...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10.03.23 11:34 신고

      10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 압도적 대세였던 피쳐폰 플랫폼에서는
      이게 가장 발전된 형태라능. ^^;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y  2010.03.23 12:42 신고

    통신사가 주도하는 모든 피쳐폰의 스마트폰 화인가요? OZ app 을 클래스로 나눠서 저가폰, 고가폰 (아무래도 성능차가 나니까요) 으로 발전시켜도 되겠네요 아니면 맥스 이후론 LGT용 피쳐폰의 사양을 정해주거나. (그러기엔 LGT 의 파워가 약한건 사실이죠 ㅠㅠ)

    어쨌든 OZ 를 OS 처럼 쓰면서 4G 까지의 스마트폰 공백을 해결하려는 LGT 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10.03.23 22:22 신고

      언젠가 4G망을 사용하기 시작하더라도 LGT는 당분간 기존의 2G망을 병행해서 운영하게 될테니 기왕 시작한 피쳐폰 기반 데이터 어플리케이션 제공 전략을 좀 착실하게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C가 그랬듯이 휴대폰도 하드웨어 사양으로 경쟁하는 것은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고(더이상의 고사양이 필요없는 단계) 결국은 얼마나 유용한 어플들을 사용자들에게 많이 제공할 수 있느냐에 승부처가 달린 것일테니까요. 앱스토어는 힘들더라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꼭 필요한 것들은 빠른 시간 내에 제공해줄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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