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개봉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독 홍상수 (2008 / 한국)
출연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공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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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가 서울아트시네마의 어느 기획전에 씨네토크를 하러 모셔온 홍상수 감독에게 "제발 똑바로 사세요"라고 어느 여성 관객께서 한 말씀하셨고 이 때문에 홍 감독께서도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 영화의 제목은 자꾸 그 때 그 질문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홍상수 감독과 그의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들)에 대한 감독의 답변처럼 느껴진다. 영화 내용이야 전작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테고, 어쨌든 새로운 영화 제목을 통해서 나마 한 말씀 남기시려 했던 듯.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감독 시드니 루멧 (2007 / 영국, 미국)
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단 호크, 앨버트 피니, 마리사 토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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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루멧 감독이 뭐하시던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물론 필모그래피를 보면 예전에 봤던 영화가 몇 편 나오긴 한다) 이 작품은 출연 배우들만 봐도 충분히 기대를 갖고도 남을 작품인 듯. 영어 원제목을 그대로 번역했을 뿐인 고색창연한 느와르 풍의 제목도 최근에 본 중에 단연 베스트다.


5월 21일 개봉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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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사마께서 존 코너 역으로 캐스팅된 순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되었다. 부디 이런 말을 영화를 보고 난 뒤에도 자신있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기를.


5월 28일 개봉


마더
감독 봉준호 (2009 / 한국)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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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한 달 주기로 개봉해주시니 한국영화 팬에게는 최고의 기간이 되고 있는 듯. 두 감독 모두 마치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하거나 특이 취향과 대중적 호소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되어야 한다는 식의 과도한 기대에 시달린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현재까지는 봉준호 감독이 좀 더 다수의 관객들과 쿵짝이 잘 맞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마더>는 그간의 경향에 어떤 전환점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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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giantroot 2009.05.10 15:50 신고

    이번 달엔 마더와 악마가...를 봐야 되겠네요 ^ ^

    그나저나 밀크는 언제 개봉하는 건가요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0 16:19 신고

      아카데미 화제작 시즌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밀크>는 현재로선 개봉 일자가 묘연할 따름이네요. 스폰지가 수입한 영화이니 언젠가는 하겠죠. 배급사에서 삐꾸를 놓고 있는 모양이예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마루. 2009.05.10 16:32 신고

    저는 터미네이터와 스타트렉...근데 지금 바쁜거 봐서는 못볼것 같은 예감이....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0 16:35 신고

      <스타트렉 : 더 비기닝>은 평이 무척 좋아서 저도 봐둘까 생각 중입니다. 일단 보고싶은 영화를 꼽아놓는 건 자유, 그 다음 실제 관람은 여건이 되는 대로. ㅠ.ㅠ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댕글댕글파파 2009.05.11 09:09 신고

    전 홍상수랑 봉준호 감독 영화 보러 가야겠네요.
    마더에 대한 기대감이 두근두근....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3 21:05 신고

      <마더> 포스터의 김혜자씨 표정만 봐도 일반적인 모성애를 보여주는 영화는 아닐 것 같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또 어떤 변주곡을 들려주실지 기대가 되고요. ^^

  4. addr | edit/del | reply 2009.05.11 09:53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3 21:07 신고

      제 생각에도 좀 더 많은 상영관에서 개봉하기 위해 규모가 큰 배급사와 손을 잡은 것 같은데 그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된 경우 같습니다. 아쉽지만 언젠가는 상영관에서 볼 날이 오겠죠 뭐. ^^;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VISUS 2009.05.11 11:07 신고

    시간이 없어서 이미 개봉한 영화들도 못보는데..
    정말 보고싶은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이군요 ^^;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09.05.11 18:03 신고

    홍상수 감독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 같았으면 아마도 참지 못하고 객석으로 난입을 시도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발 똑바로 사세요"라는 글을 읽으며 웃음이 터지기는 했었는데요. 정말로 홍상수 감독은 불쾌했을 것 같아요.. -_-a (정말 이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는가 봅니다. 직접 대놓고 그런 표현을 하니.. T.T)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3 21:13 신고

      솔직한 심정으로 그 여자분께는 그냥 TV 연속극이나 보시지 그러시냐고 말씀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ㅋ 아무튼 홍상수 감독을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겠거니 추측만 하는게 아니라 실제 그렇기도 하다는 사례를 남겨주셨어요. ^^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시린콧날 2009.05.12 11:21 신고

    시드니 루멧 감독 영화네요. 개인적으로 허공에의 질주를 인생의 영화로 꼽는지라 이번 영화가 반갑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3 21:20 신고

      네 시드니 루멧 감독에 대한 소개는 <허공에의 질주>로 축약되고 있더군요. <리버 피닉스의 콜 잇 러브>와 혼동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는 못본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제목이 너무 낯익어서 마치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곤 하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랄까요. ^^;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tmrw 2009.05.13 23:20 신고

    영화 못본지 두달이 다 되어가요.
    다행히 크게 보고싶은 영화는 없었는데 이제 슬슬 나오네요.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때문인지...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급땡김. ㅋ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5.14 20:14 신고

      저도 다른 누구보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하나 때문에라도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는 그냥 보낼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