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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이나 "웰컴 투 동막골"처럼 기본적으로 '착한 영화'의 범주에
해당되면서도 그 만듬새에 있어서 만큼은 앞선 두 편의 흥행 성공작들에
비해 훨씬 만족스러운 편이다. 그러나 "나의 결혼원정기"가 앞으로도
더욱 각별하게 기억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이 영화가 다름 아닌
남북 통일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 영화는
농촌 총각들이 외국에서 아내를 들여와야 하는 현실의 사정에서 출발
하는 영화가 아니었던가요?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나의 결혼원정기"는
거기에서 간단히 끝나는 영화가 아니다. 주인공의 수미쌍관하는 독백
처럼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한' 영화가 "나의 결혼원정기"다.
그리고 이 영화의 창대함에 대해 다들 함구하고 계신 이런 분위기도
어찌보면 참 대단하지 싶다. 부산영화제가 굳이 이 영화를 폐막작으로
선택했던 이유, 분명히 있다.

2005.11.26 @ blog.naver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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