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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런 정도의 장르물은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팍팍 만들어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영화 제작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와 같은 양적 풍요 속에 해외 평단에서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는 작가 영화들도 솔찮게 나와주고 그래야 모두에게 좋은 것이죠. 그러나 충무로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사실 <과속스캔들>과 같은 성공작을 양산해내지 못하는 충무로라는 말은 어패가 좀 있기는 합니다. 이 영화도 엄연한 '마데 인 충무로' 영화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기존의 충무로 영화들과는 좀 다른 사람들의 손에서 탄생한 영화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영화가 처음 시작되면 Toilet Pictures(토일렛 픽쳐스)라는 생소한 영화사의 로고가 뜹니다. 바로 <폰>(2002)을 비롯해서 오직 공포 영화만을 연출해온 안병기 감독이 대표로 있는 영화사입니다. 안병기 감독은 <과속스캔들>의 제작자로서 신인인 강형철 감독에게 장편 데뷔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정된 제작 환경을 제공해준 인물입니다.
강형철 감독은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니 연출부 경력이 없었던 신인입니다. 충무로 밖에 있다가 자신이 쓴 시나리오로 데뷔했던 김지운 감독의 경우가 생각나는 대목이죠. 연극영화과를 편입 졸업하기는 했지만 영화 예술에 헌신한다는 학구적인 자세 보다는 중학생 때 아버지와 매일 밤 비디오를 두 편씩 돌려봤던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작품성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우면서 장르 영화의 화법에 능숙한 연출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한국 영화계에 필요한 것은 강형철 감독과 같이 관객들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출 줄 아는 젊은 재능들과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100% 펼칠 수 있게 지원해줄 수 있는 안정되고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통해 돈 놓고 돈 먹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그러나 정작 그 돈을 누가 먹고 튀었는지 알 수가 없는 한국 대중영화의 제작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약 한 달 전 <과속스캔들>이 처음 극장에 걸릴 당시 이 영화에 주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제목부터가 작년에 왔던 그 각설이 영화가 아니냐는 선입견을 갖게 만들었지요. 사실 엄격한 작품성의 잣대에서만 본다면 <과속스캔들>은 그리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꼼꼼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적당한 웃음과 감흥을 줄 수 있는 이런 정도의 장르 영화가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너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극심한 가뭄에 난 콩나물 하나가 수많은 관객들의 크나큰 호응을 얻으며 큰 나무로 자라고 있습니다. 영화는 널리 알려진 대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삼십대 라디오 DJ 현수(차태현)이 자신의 딸과 손자라고 주장하는 갓 스물의 미혼모 정남(박보영)과 여섯 살 난 기동(왕석현)을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비유하자면 삼십대 남성의 성장 드라마라는 피자 도우 위에 코미디 장르를 한국식으로 발효시켜 만든 질 좋은 완성도의 치즈가 듬뿍 얹혀진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칭찬하시는 박보영은 그 위에 올려진 토핑들 가운데 가장 신선하고 영양가도 높았던 최고의 재료라고 하겠습니다.
이제는 <러브 액츄얼리>가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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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1:47 tracked from 진사야의 비밀스러운 자유공간 ~ Secret Twilight Garden ~우선 한 가지 가정을 해 봅시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간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꽤 좋은 것을 발견했을 때, 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아마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느낌이라고 한다면 꽤 놀라운 선물을 받은 느낌이 될 겁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이 어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폭탄 맞았다!’ 라는 느낌이 들겠지만 반대로 그 기대치 이상이 될 경우에는 어떤 놀라움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소위 말해 ‘발견’ 이라는 미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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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1:55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솔직히^^ 제가 웃다가 쓰러질 정도로 영화에 젖지 못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딱한번 첫경험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미혼부가 되는 황당한 일을 우리아들이 겪을 수도 있고, 또한 상대에게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우리딸이 미혼모가 될수도 있다는 현기증나는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청년인 아들과 청소년기의 딸을 둔 엄마로써 나름대로 우리애들 성교육은 확실하게 가르쳤다고 자부하면서도 다시금 또 강조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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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과속스캔들(2008) - ★★★★
2008/12/30 14:44 tracked from 제 3의 공간< 스포일러 주의 > 나는 처음 이 영화의 내용이 '잘나가는 DJ에게 갑작스럽게 아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식의 설정은 그동안 다른 영화를 통해서 너무나 많이 써먹었고, 또 제대로 풀어내지도 못했는지라 이번에도 별 다른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 개봉후에 주변 반응들이 너무나 한결같이 좋은거다. 아무리 봐도 특별할것이 없어보이는데. 그래서 다시 이 영화의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36살 DJ에게 갑자기 아들이 생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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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과속스캔들 - 복잡한 일상에 썩소를 날리다.
2008/12/30 15:01 tracked from 위즈군의 라이프로그 - 2M Story최근에는 광고만 요란하고 정작 뚜껑을 열어 보면 실속이 없는 영화들로 넘쳐났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영화뿐 아니라 물 건너온 영화도 별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관람료 아깝지 안은 정도로 화려하기만 할 뿐이었죠. 주말에 정말 기대 없이 본 "과속스캔들"은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정신을 쏙 빼놓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 영화.. 과속스캔들이라는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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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과속스캔들(2008) ★★★★
2008/12/31 04:23 tracked from tetris.tistory.com* 사진은 movist.com 에서 가져왔습니다. 뭔가 심하게 안끌리는 포스터 이 포스터 한번이라도 봤으면 영화 안봤을 것 같다. 감독 : 강형철 배우 : 차태현 / 박보영 / 왕석현 장르 : 코미디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8 분 개봉 : 2008-12-03 이번주에 과속 스캔들이 400만!을 돌파했습니다. 400만이라는 수치는 다크 나이트(406만), 미이라 3(409만) 와 비슷하고, 인디아나 존스 4(413만), 맘마미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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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리뷰] 과속스캔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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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21:49 tracked from DAYDREAM NATION과속스캔들 강형철 감독, 2008년 공감을 부르는 편안한 웃음 강형철 감독의 데뷔작 <과속스캔들>은 미혼모와 스캔들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부각시킨 제목과는 달리 모두가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데 초점을 둔 부담 없는 코미디영화다. 한때 잘 나갔던 아이돌 스타였으며, 단 한 번도 스캔들에 휘말린 적 없는 36살의 인기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에게 어느 날 자신을 남현수의 딸이라고 자처하는 22살의 미혼모 황정남(박보영)이 6살 된 아들 황기동(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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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살짝 있기도 하지만
상업영화가 가야 할 가이드라인을 필요한 것만 딱 제시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대중영화의 베스트'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저도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보는 내내 깔깔대며 유쾌하게 봤지요.
근데 <과속스캔들> 제작사가 공포영화 전문 제작사였군요.
놀라운 사실 하나 추가로 얻고 가게 되어 기쁩니다. : )
성공적인 상업영화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제작사인 토일렛 픽쳐스가 공포영화 전문인 것은 아니고요, 대표인 안병기 감독이 지금까지 공포영화만을 연출해왔는데 가장 최근작인 <아파트>(2006)를 만들 때 설립한 영화사로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잘 됐으면 공포영화 전문이 되었을 수도 있을텐데 이젠 <과속스캔들> 때문에 코미디 전문으로 전업을 하게 될 듯. ㅋㅋ
영화의 평가를 제대로 해주신것 같습니다. 사실 재미는 있는데, 이정도로 호들갑 떨만큼 대단한 작품은 분명 아니거든요. 말씀하신것처럼 이런 영화정도는 기계로 찍듯이 팍팍 튀어나와야 영화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일텐데.. 가뭄에 콩나듯 쓸만한 작품 나왔다고 기뻐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국 [과속 스캔들]의 장점이란건 차태현이라는 식상한 배우와 뻔한 연기를 잘 이용한 캐릭터, 박보영이라는 신인의 재발견, 아역배우의 적절한 활용 정도가 되겠네요. 아, 거기다 [미쓰 홍당무]로 주가의 상종가를 기록중인 황우슬혜 효과까지...
개인적으로 뛰어난 각본과 매듭을 가진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업적으로 무난한 영화였을뿐...
그래서 <과속스캔들>로 더이상 부럽지 않게 된 건 <다크 나이트>가 아니라 <러브 액츄얼리> 정도가 된 것이지요. ㅎㅎ 굳이 비교를 하자면 저는 올해 <미쓰 홍당무>가 젤 좋았던 한국영화인데요 각본이나 여러 기술적인 면에서는 <과속스캔들>이 좀 더 완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도 없고 앞뒤가 잘 짜맞춰져 있는 각본인데다가 치고 빠져야 할 타이밍도 아주 정확한 연출이거든요. 제 취향에 부합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큰 수정없이 바로 헐리웃 리메이크도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은 수많은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 때문에 많은 관객들과 공통 코드로 소통하고 있는 작품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정도의 장르물은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팍팍 만들어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영화 제작 시스템' 이란 대목 굉장히 공감 갑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장르의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 낸 경우가 너무나 드물어서 '과속스캔들'의 경우도 영화를 보기 전에는 보나마나 별로일거라는 편견이 심했죠. 특히나 자극적인 장면이나 노출씬 같은것 없이 말 그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등장했다는것이 저는 참 좋더군요. 유치할수도 있는 스토리인데, 이야기를 영리하게 잘 풀어갔다고 생각해요.
가족 단위의 관객들로 가득찬 커다란 상영관 안에서 연이어 터져나오는 웃음들이 무척 듣기 좋더라고요. 영화의 재미가 수많은 관객들과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간만에 맛보는 매우 긍정적인 형태의 '극장 체험'이었습니다. 개봉 시점도 잘 잡았고 12세 관람가로 좀 더 낮춰서 타겟팅한 것도 주효했던 것 같고요. 다수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내용 보다는 눈높이에 맞는 연출 감각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끝이 뻔히 다 보이는 줄거리에 별다른 눈요깃거리도 없지만 관객들 입맛에 딱딱 맞아주니까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네요.
집에서 비디오로보면 딱좋을 영화입니다.
안방 극장보다 데이트나 나들이 겸 극장 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존재하죠. 우리나라는 한 달에 5백만 명, 두 달 동안 탁탁 털면 천만명 정도인데 <과속스캔들>이 그걸 만족시키고 있는 중인 겁니다.
원래는 이런 영화들에 대해 공장에서 만들어낸 것 같다고 비판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지금 한국영화 상황이 이런 영화를 환영해야 하는 분위기니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많은 돈 투자하지 않아도 <과속스캔들> 같은 흥행작을 만들 수 있음을 발판 삼아 다양한 장르영화가 나오길 바랍니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올해가 한국영화가 실속있게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과속스캔들>과 같은 영화는 일단 환영할만 하고요. 언젠가는 대부분의 한국영화가 최소한 이런 정도의 만듬새는 모두들 갖춰주는 날이 오겠죠. 그때는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해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어요.
이정도면 뭐, 무난하죠. ^^
네 특별히 흠 잡을 데가 없는 잘 빠진 영화였어요.
그러나 이런 영화 정도는 일년 내내 발에 채일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냐는 투정을 하게 되네요. ㅋ
정말 강추할만한 영화! 꼬마연기자도 너무 귀엽습니당^@^
아역 배우도 어색하지 않게 연기가 잘 되었지요. ^^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리뷰네요.
코미디 영화의 기반이 되는 차태현이라는 배우에
박보영이라는 벽지를 바르고 그리고 아역배우로 데코레이션을 한 영화였죠.
또한 신선한 소재로 설계도도 완성이 되었지만
코미디라는 장르에서만 영화를 보자면 제가 극장에서 별로 웃지 않았던 탓에
비추천영화가 되어버렸네요 -_-;;
소재와 차태현을 재외한 배우들의 신선함만 있었다고 할까요.ㅋ
그 비유도 참 근사하게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차태현 코미디의 변주곡인 것으로... 암튼 그다지 재미없게 보셨었군요. ^^;
정말 공감이 가요^^ ㅎ 저는 많이도 웃었구, 특히 그 깔끔한 코미디 요소에 반해버렸거든요 ㅎ 박보영두 좋았지만, 왕석현의 썩소는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 글구 특히 차태현이 이번에는 많이 오버하지 않구 둘을 잘 받쳐준 거 같아서, 영화를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ㅎㅎ
ㅋㅋ 왕석현의 표정 연기가 참 훌륭했죠. 연기 경력이 없어서 원하는 표정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느라 애를 좀 먹었다고 하던데 인내하며 찍은 보람은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차태현과 박보영도 보기 좋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