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2 : 골든 아미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2008 / 미국)
출연 론 펄먼, 셀마 블레어, 더그 존스, 존 알렉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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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보이 2 : 골든 아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누아다 왕자(루크 고스)의 창검술 동작이다. 홍콩 출신의 무술 감독들이 헐리웃 액션 영화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이지만 <헬보이 2 : 골든 아미>에서의 액션 씨퀀스는 홍콩식 무협 액션이 헐리웃 영화에 말 그대로 완벽하게 이식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누아다 왕자의 창검술은 장예모 감독의 <영웅>(2002)에서 견자단의 무술 디자인을 그대로 복제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그 다음은 주인공들을 비롯해서 정신없이 쏟아지는 괴상망측한 모양새의 피조물들이다. 특히 이번 <헬보이 2 : 골든 아미>에서는 '본질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안경'이 등장하고 급기야 주인공들이 요정들 세계의 시장통(트롤 마켓)에 들어갔을 때에는 거의 <스타워즈> 수준의 괴생물체 대잔치가 벌어진다. 마이크 미그놀라 원작의 변형된 수퍼히어로물이면서 동시에 판타지 영화로서의 성격까지 갖고 있는 <헬보이>의 매력이 속편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20세기 초반의 것들로 생각되는 다양한 골동품 기계들의 향연이다. 헬보이가 간난 아기의 모습으로 처음 발견되었던 시작점부터가 2차 대전 중이었던 탓도 있지만 영화는 21세기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꾸준하게 고대 철기 문명에 대한 독특한 취향을 과시한다. 전설 속의 고대 문명 시절에 만들어진 황금 군대의 위용은 아마도 <헬보이 2 : 골든 아미>에 투입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성공적인 SF나 판타지 영화들이 속편에서 더 많은 볼거리들과 흥미로운 요소들을 제공하며 팬들을 만족시켰듯이 <헬보이 2 : 골든 아미> 또한 관객의 기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은 비주얼과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헬보이 2 : 골든 아미>는 <에이리언 2>(1986),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1991), 그외 <매트릭스><배트맨>(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공통) 시리즈 등과 함께 서포모어 징크스가 없었던 아주 성공적인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악마의 아들로 태어난 헬보이가 인간을 보호해준다는 발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헬보이가 인간을 멸망시키게 되리라는 무시무시한 예언적 운명론과 함께 그에 반하는 자유 의지의 대립이라는 매력적인 구도를 가능케한다. 다른 수퍼히어로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구원자로서 활약하고 있지만 전편에서 이미 거대한 뿔이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헬보이는 언제 갑자기 인간을 지옥불에 빠뜨리는 일에 쓰이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존재이니 생각할 수록 이거 참 조마조마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사실 헬보이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인간의 본성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초현실적인 상상 속의 존재들을 제외하고 인간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존재란 것이 이 지구 상에 인간 자신들 외에 다른 누가 또 있단 말인가. <헬보이 2 : 골든 아미>에서 발로어 왕이 말하는 것처럼 "탐욕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탐욕의 시작점은 사실 소박한 생의 의지이기도 하니 결국 그것을 쓰기에 따라 행복의 원천이 될 수도 있고 재앙이 출발점이 될 수 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헬보이(론 펄먼)와 리즈(셀마 블레어)의 사랑은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가벼운 양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실 이 두 주인공의 사랑을 다루는 방식은 3류 드라마에 가깝다. 전편에서 젊고 평범한 남자 요원이 끼어들어 삼각 관계를 형성하다가 결국엔 죽음마저도 뛰어넘는 위대한(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황당한) 사랑의 승리를 외치더니 2편에 와서는 이제 둘 사이에 뱃속의 아기까지 생기지를 않나 세상을 버리고 이 사람을 택하겠다는둥, 아이가 아니라 아이들이라며 V자를 그려보이는둥 거의 주말 연속극을 방불케하는 닭살 대사들을 날려주신다. 이렇듯 통속 드라마에 가까운 <헬보이>의 서브 내러티브는 앨 그린(Let's Get Together)나 배니 매닐로우(Can't Smile Without You)가 부른 추억의 팝 넘버와 어우러지면서 언듯 퀀틴 타란티노의 싸구려 펄프 픽션스러운 느낌마저 자아낸다. 헬보이와 리즈가 속한 정부 비밀조직에서의 직장 생활 같은 분위기나 두 주인공 간의 멜러 라인은 관객들이 긴장을 이완시키며 감정 이입을 도와주는 동시에, 평범한 삶의 의지와 탐욕으로 인한 자멸이 결국은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대주제로 연결된다. 그러니 <헬보이 2 : 골든 아미>의 마지막 장면이 통속 드라마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힐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 3편이 될지 4편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헬보이와 리즈의 관계, 그리고 둘 사이의 아이들조차 종국에는 헬보이와 인류의 운명이 결판나는 그 순간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일테니까.




피터 잭슨과 퀀틴 타란티노의 작품 성향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헬보이 2 : 골든 아미>는 특히 '인간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탐욕'이라는 다소 계몽적인 메시지를 부각시킨다. 오래 전에 전쟁을 멈추고 인간은 도시로, 요정들은 숲으로 각자의 살 곳을 나누었지만 인간들의 과도한 탐욕이 결국 누아다 왕자로 하여금 황금 군대를 소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지구 온난화로 엄청난 자연 재해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 않나 별의별 파생 금융상품을 만들어 거품을 일으키다가 결국 파산과 구제 금융까지 받는 신세가 되지를 않나(후반부에 누아다 왕자와 헬보이가 맞대결하는 장면은 준엄한 시장의 심판과 미정부의 7천억불짜리 부실채권 펀드 간의 대결처럼 보였다), <헬보이 2 : 골든 아미>의 메타포는 다름아닌 인간 탐욕의 역사에서 얻어온 것일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현실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가 있기에 자연스럽게 상업 영화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만 하다는 생각이다.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반지의 제왕>의 스핀오프인 <호빗>의 연출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볼 수는 없겠지만 아직 제작 계획조차 없는 세번째 <헬보이>를 벌써부터 미래의 걸작으로 꼽아주며 기다리게 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7 : Comment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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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재준씨 2008.09.27 20:58 신고

    1편보다 진지한듯하면서 시니컬한 유머가 군데군데 숨어있어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계획도 없는 3편이 벌써 궁금해집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19 신고

      헬보이가 내뱉는 농담이 존 맥클레인하고도 좀 다르면서 무척 재미가 있지요. 다른 감독에게 연출을 양보하고 자신은 제작자로서만 참여하는 형태로 3편을 선보이게 될런지도 모르겠어요. 암튼 최종회가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대됩니다. ^^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1004ant 2008.09.27 21:45 신고

    오랫만에 별다섯개 영화를 보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21 신고

      네 <다크 나이트>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별 한 두 개 정도 더 주고 싶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헬보이 2 : 골든 아미> 정도면 '완전 영화'라고 할만 합니다. 남은 건 취향의 차이일 뿐이죠. ^^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쪼미♥ 2008.09.27 22:38 신고

    저도 다음주 안으로 보러갈껀데 재밌겠네요 :D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iendev 2008.09.28 01:19 신고

    조만간 봐야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서민당총재 2008.09.28 01:23 신고

    저는 스타워즈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전 맨인블랙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
    그리고 기대하던 영웅이아니었지만 무척이나 재미있더군요.
    싱크로율도 거의 100%이고 말이죠. ^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30 신고

      아 맞다. 영화 초반에 정부기관 본부를 둘러보는 장면에서는 저도 <맨 인 블랙> 시리즈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은근히 다른 영화에서 여기저기 훔쳐온 아이디어들이 많았어요. 많고 많은 영웅들 가운데 이런 영웅 하나쯤 더 있다한들 어떠하리? 뭐 그거죠. ㅋ 싱크로율 100%라는 점이 영화의 완성도를 놓고 볼 때 참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geworx 2008.09.28 01:46 신고

    1편의 헬보이와 2편의 헬보이 어깨 넓이가 다른 모습에 좀 어색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
    뭐랄까요? 약간은 유치 하지만 1편 보다 가벼워진 느낌에 재미를 더했던 영화인듯 합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34 신고

      아 그랬나요? 1편을 본지가 벌써 꽤 되다보니 그런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봤습니다. 1편에 비해 2편은 악당들은 엄청 진지하다 못해 서글프고, 주인공들은 거의 주말 연속극 분위기로 가고 있죠. 나름대로 매력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대주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포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ㅇㄷㅇ 2008.09.28 01:51 신고

    ㅋ 저도 보면서 스타워즈를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별4개 정도 주고 싶내요. 조금은 아쉬운 영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35 신고

      말씀하신 그 아쉬움까지 채워주는 작품이라면 아마 <다크 나이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오네꼬 2008.09.28 03:28 신고

    전 이 영화를 상당히 가볍게 관람했었는데 포스팅을 읽고나니 새삼 그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 느껴지네요.ㅋ cg적인부분도 눈여겨봤었는데 도시에 온 엔트(녹괴물??)이 상당히 아름답더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38 신고

      네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못했지만 생명의 시작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께서 등장해주시다니 ㄷㄷㄷ 아름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무척 슬픈 장면이기도 했어요. 욕심많은 인간들을 혼구녕 내주기 위해 대자연이 굳은 마음을 먹고 있다는 나름대로 환경보호의 메시지라고나. ^^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쉬타카 2008.09.28 04:00 신고

    저 역시 딱 이런 취향이었어요 ㅎㅎ 전 감동도 받았다는 ㅋㅋ
    또 한번 보러가야겠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4:39 신고

      아쉬타카님의 감동 포인트가 어디였나 궁금하네요.
      트랙백 드리고 읽으러 가겠습니다. ^^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ㅇㄷㅇ 2008.09.28 17:30 신고

    맞습니다. 다크나이트가 바로전에 본 외국영화인데 다크나이트를 보고 봐서 조금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는것 같습니다. 다크나이트 짱인듯 ㄷㄷ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8 19:33 신고

      <다크 나이트>가 15세 관람가인 반면 <헬보이 2 : 골든 아미>는 12세 관람가 영화이기도 하고요. 두 영화 모두 18세 이상으로 만들었으면 아주 끝내줬을 것 같아요. ^^

  1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BH_JANG 2008.09.28 22:23 신고

    저도 조금 아쉬웠답니다. 화려한 비주얼에 가려 이야기의 깊이가 얕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도 역시 귀여운(?) 헬보이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1편이 인간들 편에 서고 싶어하는 헬보이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인간들로부터 외면 받게 되는 헬보이을 그렸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3편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근데 델 토로 감독이 <호빗> 말고도 차기작이 한참 밀려 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헬보이 3편은 그러니까 먼 미래의 일로...;)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9 00:59 신고

      최종회를 다음으로 미뤄둔 탓인지 애초부터 너무 무겁게 가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3편에서는 주말 연속극 같던 헬보이의 행복이 인간의 손에 의해 망가지면서(중간에 누군가가 농간질을 하겠지만) 악마의 아들로서 제 역할을 하느냐 마느냐 뭐 그런 식이 되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개를 보여주면서도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니 12세 이상 관람가의 장르 영화로서는 이만하면 만점이지 싶어요. ^^

  1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필그레이 2008.09.30 10:54 신고

    별이 다섯개라니...^^ 우와.기예르모 이 사람이 좀 범상치 않더만요.이번에도 실망안시켰나보군요.우선은 보고와서 꼼꼼히 읽어야겠어요.

    암튼 저도 볼 예정입니다.이번 주말 놀러가는 게 취소되어 영화관쪽으로 고고싱할까해요.흐흣.

    근데 요즘 좀 영화 리뷰는 확실히 좀 뜸하시군요.가을표 우울은 벗어나셨나요.좋은 영화 리뷰 또 기다리겠씁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30 12:29 신고

      12세 관람가 영화이니 만큼 걍 맘 비우고 보시면 좋겠고요 그 이상을 기대하신다면 약간 허전하다고 하실런지 모르겠어요. 추석 전후에 거의 매일 하나씩 쓰고 올리다가 지금은 좀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까지 땡기는 영화가 거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좀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 싶어요. ㅠ.ㅠ

  1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08.09.30 14:43 신고

    역시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기대치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속편이 전편보다 더 잘 나왔더군요. 보는 내내 기괴한 배경과는 달리 매우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3편이 무척 기대됩니다. 델 토로는 확실히 아무도 못말리는 괴짜인 것 같아요. ^^* (제작사측에서는 한편으로 속이 타기도 하겠지만요. 크~)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30 21:19 신고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훌륭한 점들 가운데 하나는 확실한 자기 취향과 영화 제작을 위한 현실적인 감각을 모두 겸비했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헬보이> 1편을 찍을 때에도 제작자들이 론 펄먼의 캐스팅을 그렇게 반대했다던데 길레르모 델 토로는 그 대신 좀 더 적은 규모의 예산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기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냈죠. 정상적인 제작비로 만들어진 2편은 확실히 여러 측면에서 전편보다 나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과 제작진, 투자자, 그리고 관객 모두가 윈윈하는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미국에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걸로 아는데 그럭저럭 극장 수익도 괜찮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영경 2008.09.30 17:28 신고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후하게 점수를 주신 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어요. 요즘 그다지 땡기는 영화가 없다고 할까요. 영화관에서 모든 영화를 볼 수 없기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30 21:38 신고

      저는 <헬보이>에게서 심각한 내용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훌륭한 만듬새만으로도 100% 만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리즈의 중간 에피소드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12세 관람가 영화임을 감안해서인지 아무튼 특정한 주제를 부각시키는 측면에서는 다소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요. 사실 추석 연휴 즈음부터 볼만한 영화가 그리 많지 않았었죠. 지난 주말엔 간만에 괜찮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했는데 저도 영화관을 잘 못가고 있네요. ㅠ.ㅠ

  1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빈상자 2008.10.01 20:47 신고

    우와! 별이 꽉 차있네요!
    영화를 꼭 봐야할 것 같아서 글은 지금은 일단 건너뛰고
    보고 와서 다시 들릴께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10.02 01:14 신고

      만듬새는 <다크 나이트>와 쌍벽인데 주제를 부각시키는 면에서는 그다지 깊이를 느낄 수 없는 작품이긴 해요. 하지만 '깊이에의 강요'가 부담스러울 때에는 오히려 더 즐길만한 작품이 될수도 있겠고요. ^^

  1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제노모프 2008.10.01 23:04 신고

    맞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맨 인 블랙>, <블레이드2>는 모두 생각났는데(떠오르지 않는다면 더 문제겠지요) 왜 <스타워즈>의 Bar씬이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헬보이2>는 캐릭터 격전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스토리보다 어떤 신기한 크리쳐들을 더 보여줄까 고심한 영화같아요.

    그래서 헬보이 시리즈 전체에 대한 느낌은 잠시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3편에서 뭔가 큰걸 가지고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거든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10.02 01:16 신고

      아예 크리처 제작팀을 따로 두기까지 했다고 하니 말 다했죠. 기존 영화들의 여러 요소들을 많이 베껴온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다지 탓하고 싶은 마음은 안생기네요. 이번 2편은 확실히 중간 단계같은 허전함이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즐길만한 부분도 많지만요. 더더욱 완결편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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