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선입견이겠지만 <여자, 정혜> 보다는 일본 작가의 원작 느낌이 더 강했다.
납득이 잘 안가는 몹시 '일본적인' 설정에서 시작된 영화는 체홉의 연극 무대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학생부군신위> 같기도 하다가 결국 <바이브레이터>의
옆자리로 돌아온다. 맨 정신으로 맞이하는 새벽(술 먹다가 맞이하거나 자다가
일어난 새벽과는 다르다) 장면이 참 좋았고 그 거리 위에 정혜를 닮은 보경이
서 있었다. 내용 면에서나 시각적인 면에서나, 저예산 HD 영화로서의 '전통
적인 아쉬움들'과는 구분선을 분명하게 긋고 있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2006.12.02 @ egl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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