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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누아르가 아니라 멘토링을 곁다리에 끼고 모성애에 방점을 찍는 신파극.
뻔하긴 해도 무리가 없는 각본에 최상의 캐스팅이었음에도 이 영화가 지나간
세대의 화법을 답습하는 영화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신인 감독도 결국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건달 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었을 거다.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연출이 중심을 잃으면 오바하거나 너무 오래
하고 있는 걸로 보이기 십상이라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하나 더 주는 게 되는 건 조한선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ps. 설경구가 야쿠르트 병을 뒤로 따서 먹던 장면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오마쥬였겠지? 작은 소품이었지만 마지막 처리에서 치국(조한선)의
성격 뿐만 아니라 두 사람 관계에 대한 바램 같은 것까지 엿보여 보기 좋았다.

2006.11.14 @ eglo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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