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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게리 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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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다섯 개가 만점이면 다섯 개, 일곱 개면 일곱 개, 열 개라면 열 개 전부를 탁탁 털어서 내줄 수 밖에 없는 영화로군요. 어림잡아 5년에 한 편 정도 나올까 말까 한, 거의 완벽한 수준의 영화라고 해야겠습니다. 이미 2주 전부터 일반 시사회가 시작되어 여기저기에서 영화 참 대단하다는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에 저로서는 소위 발견의 기쁨과 이 기쁜 소식 세상 널리 전하는 즐거움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소문을 확인하러 가는 일이 전부였던 영화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찬의 대열에 끼어서 이렇게 한 마디 거들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십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에이리언>(1979), <블레이드 러너>(1982),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1991), <매트릭스>(1999) 등과 같은 역대 최고 걸작들의 반열에 올라 앞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언급될만한 작품입니다.

<다크 나이트>의 기술적 완성도가 이 시대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 앞에 어느 누구도 이견을 달 수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액션 씨퀀스들이 아주 잘 만들어졌다는 정도의 얘기가 아니라 2시간 반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 걸쳐 끊임없이 새로움을 경험케 하는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연출력 앞에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다크 나이트>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또 어떻습니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도 계실 수 있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인간 본성의 나약함을 건드리고 그런 와중에서도 희망의 빛을 던져주는 이 영화에 완전히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크리스찬 베일의 다른 출연작 <3:10 투 유마>(2007)에서 다뤄진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영웅 만들기라는 주제 의식의 기시감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런 주제가 좀 반복이 된들 어떻습니까. <다크 나이트>는 단순한 수퍼히어로 영화나 범죄 액션 영화의 선을 훌쩍 뛰어넘어 사회적 윤리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스포일러와 자의적 해석이 있습니다)



고담 시티가 절망적인 이유는 그 세계 전체가 썩었기 때문입니다. 수퍼히어로 영화에서 다들 순진무구한 시민들인데 일부 악당들이 세계를 멸망시키겠노라고 떵떵거리는 모습은 더이상 무섭지가 않습니다. 중간 과정이야 어떻게 되건 결국엔 우리의 영웅께서 악당들을 모두 물리치고 시민들과 이 세상을 구해줄테니까요. 그러나 일반 시민들에게 잠재된 이기적인 본능이나 군중 심리 따위가 발휘되기 시작하면 그 세계는 정말 구제불능의 세상이요 차라리 노아의 홍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진정한 절망과 서스펜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좀비 영화가 무서운 것은 눈 앞에 있는 좀비가 주인공들에게 당장의 위협이 되기 때문만이 아니라 차라리 나 자신도 좀비가 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다크 나이트>에서의 고담 시티는 싸이코패스인 동시에 세상을 완전한 카오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새로운 조커(히스 레저)에 의해 큰 혼란에 빠지기도 하지만 사실은 조커의 등장이 있기 이전부터 이미 예비된 소돔과 고모라, 즉 배트맨(크리스찬 베일)과 같은 필요악에 의해서만 가까스로 유지되고 있는 매우 위태로운 세계임을 강조합니다. <다크 나이트>가 강조하고 있는 윤리의 기준은 조커와 같은 악인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내가 하는 오늘의 이기적인 행동이 다른 이에게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알고 있을 때 그것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무서워서 밤 길을 다닐 수가 없는 지경인 것이 아니라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타인을 죽일 수도 있다는 이기적인 본성, 그것이 바로 고담 시티의 정체성이고 조커가 안내하고자 하는 '자멸하는 세계'로의 통로입니다.



<다크 나이트>는 두 척의 배를 이용한 '사회성 게임'을 통해 인간은 결국 스스로를 구원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빛을 던져줍니다. 하지만 배트맨과 하비 덴트(애론 에커드), 고든 경감(게리 올드만) 등이 이루고자 했던 더 나은 세상, 배트맨과 같은 검은 영웅이 필요 없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유보시킴으로써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조커에 의해 결국 투 페이스가 되고 마는 하비 덴트 검사는 미래의 희망이요 밝은 세상의 영웅조차도 언제든지 똑같은 범죄자로 전락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하비 덴트를 투 페이스로 만든 인물 가운데에는 고든 경감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 하겠고요. 조커를 잡기 위해 동원되는 초음파 탐지 시스템이 현행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로 단 한 번의 사용 후 폐기시켜버리는 루스우스 폭스(모건 프리먼)의 거절과 용단 역시 <다크 나이트>가 다루고 있는 사회적 윤리에 관한 질문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이 부시 대통령을 상징하고 있다는 식의 해석이 있더군요. 부시 대통령은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막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 위법적인 행위도 불사하는 검은 영웅일까요? 그가 이 시대의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도 물론 있긴 하겠군요.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부시 대통령은 조커와 같은 절대악의 대변자로 인식될 수도 있겠지요. 부시가 배트맨이냐 조커냐, 둘 다 일수도 있고 별 상관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보다 조커와 같은 존재에게 쉽게 휘둘리고 가족 이기주의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고담 시티의 시민들에게 주목하게 됩니다. 출신을 알 수 없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마다 횡설수설하는 조커는 바로 고담 시티가 낳았고 기른 아들입니다. 고담 시티가 뽑은 대통령이고 교육감은 아니지만 그런 선택을 가능하게 한 요정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다크 나이트>의 고담 시티가 남의 모습 같지만은 않게 느껴졌던 게 설마 저 혼자 뿐인 건 아니겠죠.


파란나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 시민 여러분. 참 자알 하셨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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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어지 Trackback 32 : Comment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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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08 08:50 tracked from 맥, 기술, 영화, 도서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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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100%] 진짜 미쳤다. 다크나이트,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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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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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대중들의 평은 대체적으로 일치합니다. 그가 재능을 가진 젊은 감독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nbsp;커다란 야망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nbsp;마침내 이번 작품을 통해서 자신의 야망을 숨김없이 모두 드러내고 있습니다.미국 대중들에게 전통적으로 슈퍼 히어로물이 사랑을 많이 받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기존의슈퍼 히어로 히트작들과는 사뭇 다른, 아니 완전히 다른 형태의 슈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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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The Dark Knight (2008) : Why So Serious?

    2008/08/08 09:49 tracked from Mųźёноliс Arch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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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순수악의 발현,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08/08 09:53 tracked from Happy Ray in NY

    1년은 더 된 것 같은데,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간 어떤 한 블로그에서 다크 나이트 제작소식을 이야기하며 히스 레저가 조커 역을 맡아 하게 되었다고, 물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이기는 하나 과연 잭 니콜슨에 준하는 광기어린 조커를 연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을 털어놓았더랬다. 나도 히스 레저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진짜 거기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잭 니콜슨의 조커는 정말 조커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 확고한 캐릭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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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 고담시의 흑기사, 범죄 느와르 속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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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 특집 No.4 1.[다크 나이트], 베일을 벗다 [배트맨 비긴즈]의 성공 이후, 속편에 대한 무수한 정보가 인터넷을 떠돌았다. 항간에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차기작에서 하차했다는 '끔찍한'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케이티 홈즈가 퇴출되었다가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 둥, 펭귄 '오스월드 코블폿'이 새로운 악역이 된다느니, 하비 덴트가 등장하긴 하지만 '투 페이스'가 되지는 않을거라는 식의 온갖 루머가 팬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제목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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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감상에 지장을 줄 스포일러성 내용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혹여나 있어도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팀 버튼의 "배트맨", "배트맨 리턴즈"는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꼽을데 꼭 이야기가 되는 영화들입니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한 이중성. 그로 인해 배트맨은 너무도 우울하고 어둡게 표현되며, 그것에 만화적 상상력을 덧붙여내는 것은 팀 버튼의 주특기나 다름없었습니다. 팀 버튼이 그 자신의 다음 작품들에서 조차 뛰어넘지 못한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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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The Dark Knight : Christopher No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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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없는데요 그래도 혹시 걱정되시면 보지 마세요. 평균 이하의 기억력으로 짐작하건데 한국 사람들이 히어로물에 열광적으로 반응한 적이 있나 싶다. 정확히 말해 미국의 코믹북을 바탕으로 한 히어로 영화에. 할리우드가 아이디어 고갈로 인해 '원작' 에 크게 신세를 지기 시작하면서 대형 시장에 잠식되어 가는 한국 영화 관객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미국의 영웅들을 봐 줘야만 하는 신세가 어느새 되어 버리고 말았는데,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히어로물 영화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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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2008/08/08 13:54 tracked from 센군의 디자인밴드

    다크나이트를 봤다. 지인의 시사회당첨에 꼽사리껴서 다녀왔는데, 이게 왠일..워너브라더스 직원분들이 서계시는데 약간 민망했다. 상무님에게 인사를 하고 표를 받은 후 일행을 기다리는데, 왠지 모냥빠지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암튼 영화시간이 됐고 네명이 쪼로록 앉아서 영화를 보기 시작..이 영화에 워너가 거는 기대가 큰걸까..직원분들이 들어오는 입구쪽에 서계신다. 난 중간 쯤 가셨겠거니 했는데..나오다보니 내내 서계신듯..깜짝 놀랬다. 2시간반동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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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 한치의 뻔함도 허용하지 않는 영화

    2008/08/08 14:26 tracked from 재능세공사의 아지트 - 열정재능공작소

    엔딩크레딧을 지켜보며 올만에 심장이 뛰다 최근 한국영화 기대주 세편(놈놈놈,눈눈이이,님은먼곳에)을 연달아 보면서 연타석 실망을 했던터라거의 대부분 호평을 넘어 광적인 지지수준을 보인 당 영화 다크나이트에 대해서도 일말의 불안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미국에서의열광적인 지지가 무색하리만치 한국시장에서 외면받아오던 배트맨 시리즈였으니 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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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이 드넓은 세계 속 어딘가의 축소판, 그 중심에 선 자의 딜레마

    2008/08/08 17:18 tracked from 진사야의 무비 다이어리 (zinsaya's movie diary)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다크나이트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보실 때 조심해 주세요.) <br clear=all><p align=center><img src=http://image.cine21.com/cine21/poster/2008/0425/M0010001_32489_1.jpg width=560></p>“이 귀여운 얼굴로 많은 사람 아프게 만들었답니다아.” 판타지 소설 [SKT]에 등장하는 키스 세자르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이 한 문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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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2008) -피콜로와 고담 시티-

    2008/08/08 18:21 tracked from -어린쥐™-

    피콜로와 고담 시티 ‘드래곤 볼’ 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만화에 그다지 흥미를 두지 않아서 이러이러한 줄거리의 이러 이러한 만화가 있다는 사실만을 들어 알 뿐이었다. 존재하기는 이미 한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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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크리스토퍼 놀란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008/08/08 22:16 tracked from Cinema Blues

    '속편의 법칙'이 또 깨졌다.히스 레저에게 내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주어야 한다는 미국의 일부 히스 레저 팬들의 주장을 열렬한 팬들의 과장된 애정과 무작정 생떼라고만은 할 수 없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보다는 조커의, 조커에 의한, 조커를 위한 영화다. 물론 이것은 팀 버튼 감독이 일찌감치 배트맨 시리즈를 유쾌하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어두운 웃음이 가득한 슈퍼히어로물로 만들었던 것에 도전해,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를 볼거리가 가득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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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 조커를 위한 영화

    2008/08/09 02:39 tracked from 경계하는 경계인

    <배트맨 비긴즈>에서 돈도 많은 주제에 불타는 정의감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사이에서 폼잡으며 고민하던 브루스 웨인을 보며 "Why so serious?"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원래 슈퍼히어로물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다크 나이트>에 대한 기대 또한 거의 없었다. 하지만 광대 가면을 쓴 일당들이 빌딩에서 뛰어내려 은행을 터는 첫 씬에서 돈을 더 갖기 위해서 서로 죽이다가 마지막에 남은 조커가 가면을 벗으며 스쿨버스를 몰고 사라지는 순간 이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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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베트맨 다크나이트 포스터

    2008/08/09 13:05 tracked from 하루앤

    정말 기대된다 ...베트맨 다크나이트 가까운 극장에 예약 잡고 가야 쓰것다. 기대 이상이지 않을까...라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008년 8월 6일 수요일 개봉 시간 --- 152분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 제작사 --- Warner Bros. / Legendary Pictures 제작 --- 찰스 로벤 (Charles Roven) / 엠마 토마스 (Emma Thomas) /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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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 감탄을 넘어 영화의 위대함을 보다!

    2008/08/09 21:44 tracked from Movie rewind

    1960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 총 11개 부분을 수상한 <벤허>를 만든 윌리엄 와일러 감독은 이 시상식에서 "신이여! 정말 제가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까?" 라는 수상소감을 말해 화제가 된 일이있다. "신이여! 정말 제가 이 위대한 영화를 보았단 말입니까?"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이하 다크 나이트)를 보고 엔딩 크리딧이 올라가는 순간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다. 수퍼히어로물임에도 완성도와 작품성까지 이토록 완벽에 가깝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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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의 고담시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다

    2008/08/09 23:44 tracked from 강정훈닷컴

    배트맨 비긴즈2(Batman Begins 2). 어둠의 기사,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를 봤다. 헐리우드, 미국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인 배트맨 시리즈 답게 화려한 화면과 액션, 2시간반이 30분 정도로 느껴지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는 역시 대단하다. 다크나이트는 영화 내내 선과 악의 이중성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착한 편은 잘되고 나쁜 놈은 벌받다는다는 권선징악(勸善懲惡)식의 얘기만을 하지 않는다. 무엇이 선(善)이고, 무엇이 악(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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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008/08/10 00:04 tracked from Throw me Tomorrow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흉측한 조커의 얼굴이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이 영화,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선과 악의 구분이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확연히 구분되지도 않을거다. 꽤 의미있는 내용을 재미와 스릴과 함께 선사하는 시원한 영화. 히스 레저는 왜 하필이면 조커역을 맡고 세상을 떠났을까. 생각할수록 씁쓸하지만 왠지 난 그런 생각을 자꾸 떨치려고 노력했다. 조커역을 정말 멋지게 소화해낸 만큼 히스 레저가 더욱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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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_ 히어로물의 역사를 새로 쓰다 #1 - 첫 느낌

    2008/08/10 00:46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히어로물의 역사를 새로 쓰다 #1 - 첫 느낌 해외에서 쏟아지는 호평과 극찬들. 국내 시사회 이후에 역시나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쏟아지는 박수와 걸작이라는 거침 없는 평가들. 저는 본능적으로 남들이 다 좋아하는 것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면도 있고(물론 예외는 존재하지만), 저 뿐 아니라 기대라는 것은 커지면 커질 수록 실망이 자연적으로 커지는 법이라 감상전의 이 같은 엄청난 기대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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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죠커의 활약이 돋보인 - "배트맨 : 다크나이트"

    2008/08/10 09:36 tracked from 언제나 공사중!

    봤습니다. 제가 느끼는 다크나이트는 정말로 재미있었어요.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하면 즐겁게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물론 보신 분들과 보지 않은 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시고는 어떻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점부터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보는 그대로 액션을 보기 - 말이 필요 없는 방법이죠?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파괴의 미학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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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 왜 그렇게 심각해?

    2008/08/10 12:02 tracked from 차이와결여의 속삭속삭

    When : 2008년 08월 06일 19시 09분 Where : CGV IMAX (인천) (★★★★) 다크나이트를 보고 왔다. 원래 개봉날 첫 타임에 맞춰서 보고 올려고 했는데, 어느 사이트에선가 보니 이 영화는 본래 IMAX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했다기에 IMAX에서 보기 위해 여기저기를 찾다 보니 먼 인천까지 가서....봤다. 암튼, 먼저 밝히지만 나는 히스레저의 광팬이다. 어쩌면 배트맨 시리즈를 보러간다는 의미보단 히스레저의 연기를 감상하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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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_ 히어로물의 역사를 새로 쓰다 #2 - 세계관과 메시지

    2008/08/11 17:37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다크나이트 _ 히어로물의 역사를 새로 쓰다 #2 - 세계관과 메시지 오늘 아이맥스로만 세 번째 관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크 나이트>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요 근래에 영화에서 이렇게 감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렇게나 효과적으로 전달한 경우가 있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 답게 볼거리는 볼거리대로 전달하고, 스케일은 스케일대로 자랑하고 있으며, 코믹스를 원작으로한 히어로물답게 캐릭터별로 영웅과 악당의 이야기도 잘 표현해내고 있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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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배트맨은 아메리칸 싸이코

    2008/08/12 20:37 tracked from 길에서 영화를 만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화에 관한 기사나 비평은 물론 하다못해 프리뷰도 보지 않는 ‘별 같잖은’ 습관이 내겐 하나 있다. 적어도 영화의 최초 관람만큼은 그 영화가 담고 있는 어법과 이미지의 범위 안에서만 보고 싶은 마음에 기인한 고육지책이다. (그런 게 가능이나 하다면...) 이러한 습관은 스포일러에 노출될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해 버리는 것은 물론 전혀 기대 못했던 뜻밖의 수확을 건지는 데는 유용하지만 가끔은, '별 같잖은‘ 영화를 우울하게 견디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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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고민하는 영웅

    2008/08/13 16:27 tracked from cultura scope

    미국의 블록버스터가 변하고 있다고 예견된 건, &lt;다크 나이트&gt; 개봉 훨씬 전부터의 일이었다. 심플하기 짝이 없는 ‘권선징악’의 거대명제 아래 볼거리만 풍성하면 빈약한 서사도 다 덮어주겠다던 것이 미 블록버스터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으로 이어지는 코믹북 영웅 계보에도 이와 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쳐 ‘영웅 서사의 진화’가 이상 징후처럼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각각 ‘영웅’으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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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2008/08/14 10:39 tracked from 필그레이's 컬처 파르페

    배트맨 시리즈를 꼼꼼하게 챙겨보진 않았는데 유독 이번 작품만은 기대를 하게 된 나름의 이유라면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향한 일종의 지푸라기같은 신뢰였다. <인썸니아>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등등 사실 <메멘토>를 넘어서기엔 뭔가 부족하고 심심했다.전작들에 주어버린 실망감들을 <다크 나이트>에선 어쩌면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와 희망. 오래전 비가 추적대던 부천국제영화제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메멘토>를 보고 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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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movie] 영화 ' 다크 나이트 ' 후기 _ 배트맨과 조커에 대한 토론 이야기 그리고 평점

    2008/08/14 12:03 tracked from 투박한 기사양연의 이야기

    서론 매트릭스 이후 텍스트에 대한 힘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수십번을 보아온 매트릭스-적어도 첫편에서만.-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해석을 내리곤 한다. 내 스스로. 이 영화에서 보여준 것 중 나에게 큰 의미가 된 것, 나를 생각하게 만든 것은 크게 4가지, 첫번째는 매트릭스와 마찬가지로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준 텍스트의 힘들이 여러군데에서 보여졌으며, 두번째는 비주얼적인 측면 세번째는 투박하고 사적인 이야기로 나만의 주인공, 감정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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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008/08/14 20:22 tracked from 항상 엔진을 켜둘께

    The Dark Knight- I'm Not Hero 가면을 쓴 강도들의 등장. 이들의 목적은 은행 금고를 터는 것이다. 강도들이 직원들을 제압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며 엄청난 돈을 쓸어담는 것 또한 시간 문제다. 그리고 마침내 가면을 벗고 등장하는 조커. 보는이를 놀라게 할만큼 기괴한 외모에 섬뜩한 목소리. 우리는 조커가 겨우 은행을 털러 나온 존재가 아니며 오프닝부터 이 영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영화는 햇빛 쨍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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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아이맥스로 보고서야 쓰는 [다크 나이트] 리뷰

    2008/08/16 10:08 tracked from BLUE'nLIVE's Why So Serious?

    전쟁이란 두 개의 물리적인 힘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정신적인 힘이 충돌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강한 쪽이 지배한다. -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조커가 직접 낙서한듯한 [다크 나이트] 포스터 0. 신이시여, 제가 [다크나이트]를 정녕 봤단 말입니까? 0-1. 시사회로 접한 [다크 나이트] 영화 블로거이신 페니웨이 님의 도움으로 [다크 나이트]를 처음 본 것은 7월 22일이었습니다. 사전에 접한 정보를 통해 굉장한 영화일 것이란 생각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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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내 안에 조커 있다

    2008/08/16 12:22 tracked from 바삭바삭 러스크

    다크나이트. 이제는 기억도 가물한 배트맨 이야기를 다시금 들고나온 헐리우드 영화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다크나이트를 보게 된 계기는 그러한 기대감보다는 달리 볼만한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이한 점은, 쉽게 즐길 수도 있는 액션영화이면서 한편으로는 많은걸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깊은 내용도 담고 있었다는 것이다. (스포일러 없음) 실험자 조커가 파헤치는 인간의 본성 다크나이트에서 주목해야 할 사람은 배트맨이 아닌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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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2008/09/09 03:47 tracked from Ripley Effect,

    why so serious?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혹은 슈퍼 히어로물 영화를 보며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이 얼마만인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근 5년 혹은 10년을 통틀어 생각해 봐도 이 영화보다 위에 올려놓을 만한 상업영화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이며 슈퍼 히어로물 영화이지만 그런 단어들은 단순히 겉 껍데기에 불과하다. 겉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같지만 이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규율이나 법, 질서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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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 나이트 / The Dark Knight

    2008/09/21 22:43 tracked from xenomorph's nest

    <다크 나이트>는 이미 고담시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훨씬 웃도는 거대한 명성을 순식간에 얻어냈다. 직업적인 평론가건 단순한 영화광이건 배트맨의 골수팬이건 간에 누구든 서로 앞다투어 이 작품을 칭송하는데 여념이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아마도 이 작품 이후 어떤 영화를 만들든지 <다크 나이트>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감독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조금 비관적으로 묻자면, 자칫 그의 필모그래프의 꼭지점이 여기에서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대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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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다크나이트 내멋대로 감상문

    2009/01/01 15:10 tracked from Sleepy Tiger

    얼사장 역의 룻거 하우어(블레이드 러너)가 The Dark Knight에 출연하지 못해 좌절한 모습...대화중 몰래 사라지는 능력을 제외하면 어떤 초능력도 등장하지 않는 이 슈퍼히어로 영화는, 볼때마다 재밌는 구석을 발견하게 되는 기특한 영화다. 지금까지 극장에서만 네 번을 감상했지만 매번 "이게 이거였구나"를 계속 중얼거리게 되는 피곤한 영화이기도 하다. 암튼 근래 보기드문 충격을 안겨준 영화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리뷰는 아니더라도 감상문 하나정...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주성치 2008/08/08 09:23

    시사회로 2번보고 내일 아이맥스 보네요 ^_^
    저는 주위분들에게 한분이라도 더 보도록 다크나이트 얘기를 많이 해드렸는데
    나중엔 막 짜증을 ㅜ.ㅜ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09:35

      이런 물건을 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도 고문이고 입소문 속에서 영화 안보고 버티고 있는 것 역시 고문이죠. 한시라도 빨리 보고 같이 떠드는게 최선입니다. ㅋㅋ 저도 한번 정도 더 보고 싶은데 아이맥스를 고려해봐야겠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리드 2008/08/08 09:29

    그냥 최고였습니다.
    마지막 조커 사진의 커멘트가 정말 인상적이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09:38

      사실 군말이 필요 없는 '완전 영화'인데 그래서인지 쓰다보니 제가 보고 있는 현실과 매칭을 시키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 바로 연상이 되었던 건 아니었어요. 사실 그런 딴 생각할만한 틈을 주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고요. ^^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08/08/08 09:42

    저도 고담시가 남의 도시처럼 보이지만은 않더군요. 가뜩이나 판타지 요소를 걷어내서 더욱 후덜덜하게 관람했는데, 왜 우리들은 영화속의 설정에서 오늘을 읽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영화는 정말 대단했고요. 신어지님께서 별 다섯개를 주신 영화가 나왔군요. ^^ 저도 기립박수 쳐주고 싶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 친구 정말 최고입니다.

    마지막 조커 사진밑의 글이 본문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왜인지.. (한숨) 우리에게는 배트맨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09:53

      만점 영화란 없다는 엄격한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종종 만점을 주는 편인데요 그러나 <다크 나이트> 같은 영화를 만나면 5 + 1이나 2를 더 해야 하나 좀 난감해지기도 합니다. 연출도 훌륭하지만 놀란 형제의 공동 각본부터가 엄청나게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올해 국가대표급 영화였던 <놈놈놈>이 생각나면서 참 아쉬웠습니다.

      예전에 모 영화 평론가가 모든 영화를 페미니즘 시각에서 보는 것이 참 짜증스러웠는데 저도 요즘 그런 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말고 올해 초 두번의 선거 결과가 저에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트라우마 치료가 쉽게 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배트맨 2008/08/08 10:00

      솔직히 일기장이 아닌, 메타사이트로도 발행이 되는 글에서 어떤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도 고담시가 서울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 고담시보다 더 심한 곳이죠. 본문 글에 쓰신 것처럼 신어지님과 저만 느꼈을라고요..

      브루스 웨인이야 고든 경감같은 든든한 아군이라도 있지만, 저는 좀 움직여볼라고 해도 어청* 같은 양반이 영.. 이건 뭐.. T.T

      고담타임즈 1면 : 배트맨 새벽 활동중 최루액 물대포 맞고 실신.. 시민들 무기력한 배트맨 조롱하며 맹비난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0:17

      <다크 나이트>에서 청장님은 조커가 선물한 위스키 한 모금에 그냥 가시던데요. 배트맨님의 아군도 어청* 그 양반 밑에 있는 누군가일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배트맨님의 무기력을 비난하는 대열에는 끼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은 죄수들 가운데 1인... 그가 뭘 했는지 얘기하면 스포일러 하나 터뜨리는게 되는지라 생략입니다. ㅋ

    • addr | edit/del BlogIcon BLUE'nLIVE 2008/08/16 11:36

      "고담타임즈 1면 : 배트맨 새벽 활동중 최루액 물대포 맞고 실신.. 시민들 무기력한 배트맨 조롱하며 맹비난"

      이거 읽고 떡실신된 1人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ylene 2008/08/08 09:51

    저도 한번 보고 이번 주에 아이맥스로 보러 갑니다. 원 티켓 구하기가 왤케 힘든지 새벽 시간걸로 겨우 구했어요.

    저는 미국에서 봤는데 영어가 딸리다보니 대사의 참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영어가 딸려서) 꽤나 괴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였구요. 이번에 또 보면 좀 더 이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제 관련글도 트랙백 날릴게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0:09

      이 영화 한글 자막으로 보더라도 대사의 참맛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연연하기 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쪽이 낫다, 라고 위안하고 있어요. 하지만 디테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니 만큼 아쉬움도 있으실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DVD로 보시면 영어 자막의 도움으라도 받으실 수 있을텐데. ^^;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트랙백 보낼께요.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페니웨이™ 2008/08/08 10:15

    Why So Serious? Hahahahahah~

    나 미쳤나봐요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0:18

      히스 레저 발음 정말 죽이더군요. 와이 쏘 씨리어싸?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EastRain 2008/08/08 10:46

    13일에 용산 CGV 아이맥스관으로 예매해뒀습니다. 잔득 기대중이랍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0:54

      기대를 아무리 많이 하고 가셔도 결코 실망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 EastRain님도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테판 2008/08/08 12:26

    몇번을 봐도 최고예요 ㅜ_ㅠ.. 세번의 아이맥스 감상에 이어 이제는 씨너스 이수5관에서 또 보려고 한다죠;;; (한국 극장가에서 영화 끝나고 박수소리 세번이나 나오는 영화는 처음봅니다+_+)

    Let's put a smile on that face!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2:45

      이런 영화 볼 때는 시작할 때 일단 박수와 환호성 한번 크게 보내주고 감상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예요. 공연 볼 때는 잘 하면서 왜 영화는 잘 안되는 걸까요. ㅋ <다크 나이트>는 엔딩 장면이 박수치기 딱 좋게 마무리되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기왕 객석 분위기 좋은 극장에서 이런 영화 보는 것도 참 복입니다. ^^

  8. addr | edit/del | reply 바나바나 2008/08/08 13:24

    잘만든 영화임에도 왜 이렇게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거운 느낌의 영화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복수는 나의 것처럼 피칠갑의 암울하기만한 영화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제가 이번 다크나이트는 무거운 터널을 통과하는 기분만 들었습니다. 씁쓸함과 그에 따른 여운보다 그냥 향기도 없이 쓰기만한 커피를 삼킨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웃음 한번 나오지 않고 숨죽인 무거운 공기가 깔린 극장의 분위기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만;;)

    복잡한 플롯을 잘 정리하긴 했지만 반대로 저는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가 이야기의 빈공간을 만들어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트맨이 주인공이라기보다 투페이스나 조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한다 할지라도 전작인 베트맨 비긴즈에서 보여준 베트맨만의 매력이나 고뇌가 지나치게 생략이 됐다는 게 아쉽습니다.

    유일한 여주인공인 레이첼의 죽음도 너무 휙 지나가버려서 나중에 '서프라이즈!'하고 나오려고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투페이스의 변심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이 왜 하필이면 조커와의 접점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설득력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부 설명해 줘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제게는 좀 빈구석이 보였습니다. 물론 이것을 더 큰 장점으로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오락영화에서 이런 주제의식을 끌어당기는 것도 놀랍고 배우들의 연기도 놀라우며 액션이나 플롯도 놀랍지만 제게는 올해 본 영화 중에서 나쁘지 않았다 정도로만 머물 것 같습니다. 원래 히어로물을 꽤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영화는 몰입이 잘 되지 않았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4:52

      배트맨 보러 갔더니 막상 배트맨은 중심에서 너무 비켜서있더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는 사실 <배트맨 비긴즈>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었거든요. 배트맨의 방황과 고뇌에 그리 크게 공감을 하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의 고민이나 그외 고담 시티 전체가 직면하는 선과 악에 관한 문제 의식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어찌보면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 없이 찜찜하고 한껏 무거워진 마음만 남겨두고 끝나버리는 식이다 보니 높은 기술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만족, 불만족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센~ 2008/08/08 13:35

    전 정말 다 좋았는데요..마지막 30분이 정말 지루했어요. 왠지 너무 한편에 많은 걸 끝내려는 느낌이 있어서였나..투페이스 부분은 정말 솔직히 너무 별로라; 아론아저씨마저 비호감이 되는 상황이;; 얼굴을 그렇게 데고도 돌아다닌다는 게 쵸큼? 뭐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그 후반 30분;; 지루했다는 의견이;; 배트맨이 배트맨 복장입으면 목소리 변하잖아요..전 갑자기 막 흡혈귀가 떠오르고 그랬었다는..(제가 좀 보는 눈이 떨어져서..)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4:55

      저도 투 페이스가 잘 와닿지는 않았어요. 말씀하신 대로 조커에 의해 폭주하게 되는 부분도 정확히 어떤 감정 때문인지 놓치고 말았고요. 하지만 투 페이스의 복수는 단편적이긴 했지만 나름 아이디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고든 경감 가족들과 대치하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의 목소리 차이에 대해, 저거 자동으로 음성 변조가 되는 것도 아니고.. 역시 수퍼히어로는 참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을 잠시. ㅋ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진사야 2008/08/08 17:22

    아, 정말 좋더군요. 그 전면에 깔린 어두침침함에 매혹당한 2시간 30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보자마자 딱 떠오른게 메인 포스터였죠. 왜 그걸 바로 생각 못 했나... 거기에 분위기에 대한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었거늘 -_+

    개인적으로 이 작품 보기 전에 [배트맨 비긴즈] 를 보려고 했는데 결국 못 본 상태에서 갔어요.
    적응이 안될까 살짝 걱정했는데 개별로 떼어 놓고 봐도 무리는 없는 결과물이었던 듯 합니다.
    아이맥스로 다시 볼까 하고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7:42

      맞습니다. 제 생각에도 <배트맨 비긴즈>를 봐둬야 <다크 나이트>를 이해할 수 있다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해요. 두 작품이 중점을 다루고 있는 주제도 다르고 개인적으로는 분위기마저도 약간 다른 영화라고까지 생각합니다. 저도 <배트맨 비긴즈>를 미리 한번 더 보고 <다크 나이트>를 볼까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었고요, 그러나 <다크 나이트>를 보고 나니 <배트맨 비긴즈>도 한번 더 보고 싶어졌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1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누들스 2008/08/08 17:39

    솔직히 살짝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으로서는 최선의 영화였겠지만 최고라고 치켜세우기엔 더 욕심이 난다고 할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8 18:14

      역시나 더 욕심이 난다는 분들이 몇몇 계시군요. ^^ 제 경우 대중영화로서 <다크 나이트> 정도면 영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채워넣을 수 있는 한계점까지 꽉꽉 채워넣었다고 생각이 되어서 이 이상 더 바라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간만에 많은 분들이 한 목소리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고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닌고로.. ㅋ

  1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어린쥐 2008/08/08 18:28

    허접한 제 글 트랙백 걸어놓고 갑니다..

    젠장...저 디비디 까지 사야 할까봐요...ㅋ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9 14:45

      저도 트랙백 보내드리겠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도 DVD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아이템이 될 것 같은데요, 한 편 정도 더 나오는 걸 기다렸다가 트릴로지 박스 세트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1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에코や 2008/08/09 01:03

    정말 잊을수 없는 한마디 ㅋㅋ Why So Serious?

  14. addr | edit/del | reply 행자 2008/08/09 08:18

    벌써 두번 봤는데 첫번째 볼때 놓친 곡선이라던가 확실히 더 보이더라구요 진짜 감독이 치밀하게 연출한 흔적이 괜히 메멘토같은 작품을 만든가 아니라는 생각.....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9 16:07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메멘토>에서부터 굵은 떡잎을 보여줬었죠. <프레스티지>도 볼만 하더군요. <다크 나이트>는 내용을 이미 다 알고 보더라도 여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

  1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J준 2008/08/09 10:05

    신어지님이 만점을 주신 영화라...페니웨이님도 극찬에 극찬을 하는 것을 보니 이번 다크나이트의 포스가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가히 짐작이 되네요. 생각같아선 냉큼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이넘의 딸린 식구들 때문에...쿨럭
    DVD가 출시되면 그때나 봐야할 것 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addr | edit/del BlogIcon 페니웨이™ 2008/08/09 14:22

      이 영화를 '고작' DVD로 때우신다면 평생을 후회하실듯...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9 17:58

      페니웨이님 말씀은 J준님을 두번 죽이시는 거라능... ㅠ.ㅠ

      기왕이면 DVD 보다는 좋은 시설의 상영관에서 보는 편이 아무래도
      낫겠고요, 그러나 아이맥스에 비하면 일반 상영관도 캠코더 버전
      수준이라고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ㅋ

  1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poppa 2008/08/09 21:44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영화가 또 뭐가 있었는지 언뜻 생각이 나질 않네요^^

    보고나서 또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아주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09 23:04

      그래서 저도 곰곰히 생각해낸 것들이 맨 위에 적은 작품들입니다. 처음 포스팅하고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매트릭스>를 빼먹을 수 없지! 해서 추가해넣었습니다. SF 액션이 아닌 다른 장르에도 좋은 작품들은 많지만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좀 어려운 일 같아요.

      네 저도 한번 더 봐야지 하고 있습니다. ^^

  1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투모로우 2008/08/10 00:03

    아 최고!
    ㅋㅋ

  1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쉬타카 2008/08/10 00:50

    전 이제 제일 좋아하는 감독을 얘기할때 크리스토퍼 놀란을 빼야 할까봐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 되어버렸으니 원 ㅎㅎㅎ

    볼 영화가 넘치고 써야할 글도 넘치는 요즘에도, 같은 영화를 몇번씩이나 보게 하고, 또 보게 하고,
    또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다크 나이트>만의 매력이란...완전히 영화에 압도당한 이 느낌이란.... 몇시간 후에 또 느끼겠군요 ^^; 1박2일로 잠시 휴가를 다녀왔는데, 가서도 온통 <다크 나이트>생각 뿐이었다는 ^^;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0 01:05

      <메멘토> 시절만 해도 참 아껴주고 싶은 감독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말씀하신 그런 기분 잘 이해합니다. <매트릭스>를 봤을 때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다크 나이트>도 그럴 만한 작품이지만 전 이제 아쉬타카님께 양보하는 걸로. ㅎㅎ

  1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까스뗄로 2008/08/10 09:56

    그러고보니... 저도 소문을 확인하러 간 셈이었네요. 그리고 과연 소문은 뻥이 아니라 사실이었고요. 더 바랄 것도 없이 훌륭했어요. 팀 버튼의 비현실적인 고담도 좋았지만, 현실적인 고담도 후덜덜하더군요. (이걸 현실적이라고 말하게 되는 게 씁쓸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고담엔 브루스 웨인이라도 있죠. 여긴 뭐...) 막 전도(...)라도 하고픈 심정인데, 의외로 관심 없는 사람도 많더군요. ~맨 영화라면 덮어놓고 유치한 줄 아는 사람도 많고요. (뻘뻘뻘...)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0 10:36

      소문 확인 차 극장을 간 것에 불과했지만 영화가 워낙 좋으니 그걸로도 충분하죠. 꼭 이번 <다크 나이트>가 아니었더라도 고담시는 배트맨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장에라도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소돔과 고모라에서 자경주의를 펼치는 것이 배트맨인데 그간 부각되지 못했던 시민들의 존재가 잘 드러난 것이 <다크 나이트>의 성과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간의 맨 영화들이 다 거기서 거기였죠. ㅎㅎ <풍푸 팬더>에서 시민들이 전부 가축 3종 세트였던 것에 비하면, 그리고 <우주 전쟁>에서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타인을 죽여도 좋다 라는 식의 관점에 비하면 <다크 나이트>는 훨씬 성숙된 관점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2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차이와결여 2008/08/10 12:06

    이러 저러한 평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는 "Why So Serious?"이 말이 많이 남더군요. 사실 영화 속의 등장인물들 거의 모두가 심각한 얼굴을 하거나, 점잖은 척하려고 하고, 다들 뭔가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듯 보이는 데 반해 조커만 유일하게 가벼워 보이는 인물이라서요.. 혹시 경직된 사회, 권위주의적 사회, 상상력이 부족한 사회.. 그런것에 대한 경종 아닌가.. 카오스는 또다른 창조의 힘이기도 하니까요.. ^^ 하여간 요근래에 본 영화들 중 "완벽"이란 단어에 가장 근접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0 12:58

      그런 조커 앞에서 아무도 웃음 지을 생각을 못하니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Why So Serious?라는 카피를 처음 접했을 때에는 우리가 진지해야 할 이유에 대해 묻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필요 이상으로 심각해지는 부분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나도 모르게 심각해져버리곤 하는 그것. 막상 영화를 보니 제가 기대했던 질문은 아니고 단지 상대방이 공포에 떠는 모습을 즐기기 위해 던지는 멘트 같았어요.

      차이와결여님은 조커의 존재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해주셨네요. 카오스는 또 다른 창조의 힘이라는 것을 꼰대들은 잘 모르시죠.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통제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불안감이랄까요. ^^

  2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PhiloMedia 2008/08/11 17:13

    이렇게되면 무조건 봐야하는 영화가 되는 거군요.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1 18:22

      호불호나 그 정도를 떠나서 무조건 봐둬야하는 영화 맞습니다. ^^b

  2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르도르 2008/08/11 17:37

    다른분들이 워낙 좋은말씀을 많이해주셔서
    저는 한다디로 '최고'라는 말만....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1 18:24

      딱 한 단어로 표현하라면 '최고'가 되겠죠.
      트랙백 보내드렸습니다. ^^

  2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빈상자 2008/08/12 20:55

    다크나이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아마도 나란 인간은 고담시의 시민들이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보다도 상당히 비관적인 인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배안에서 사람들이 버튼을 누리지 않는 것이 참 의외더라구요
    서로 먼저 누르겠다고 싸울 줄 알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이나 특히 한국 사회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다만 다크나이트에선 1%에 속하는 부자인 브루스 웨인과 경찰 청장(청장이 될 고든),
    그리고 검찰이 나서서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하는 반면
    울 나라에선 정확히 이 부류들이 오히려 세상을 뒤집고 있는 시국이라...참 슬픕니다

    고담시는 우리에 비하면 상당히 희망적인 거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3 00:51

      저도 배 안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살짝 놀랐었어요. 서로 먼저 누르겠다고 싸우다가 해치기도 하고, 그러다 결국 버튼을 눌렀는데 터진 것은 자기 배였더라... 뭐 이럴 줄 알았는데 그런 결과를 보여주니 의외였죠. 처음에는 대중영화로서 납득할 수 있는 결과라고만 생각하다가, 잠깐, 과연 수 백 개의 스위치가 있어서 투표 결과가 즉각 반영되도록 조건이 주어졌었더라면(그리하여 누가 누르는지 서로 알 수 없게 되어 있었더라면) 그래도 상대방 배의 폭파를 망설였을까, 이런 쪽으로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고든 청장의 여형사처럼 남들이 모르면 악행을 하지만 자기를 빤히 바라보는 수많은 눈들이 있는 앞에서는 차마 대량 학살을 저지르거나 하지는 못한다는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다크 나이트>의 인간관과 세계관이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다크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영화가 그런게 아니라 제가 그런 걸까요? ^^;

      2MB를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은 그가 한국의 배트맨과 같은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알고보니 조커인 것은 아니었냐능. 아무튼 배트맨이나 조커가 있기 전에 고담 시민들이 먼저 있는 거겠죠.

  2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4 17:37

    필요악이라. 아직 배트맨이 필요악이란 생각은 안해봤어요. 영화 중에 조커가 그랬다는(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영화에서의 대사가 나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던져주고 좋은 영화라면 해석의 여지를 많이 두죠. 아무튼 배트맨이 필요악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았어요. 차라리 조커가 필요악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떠한 단면을 보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 자체에서 배트맨에게 필요한 필요악이라는 생각이.

    여기 저기 글을 보고 있는데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리뷰들이...흠.. 이제 1000개의 포스팅에 달하시겠어요? 미리 축하드려요^^ 음 읽을 것이 너무 많아요^^;;; 자주 놀러올께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4 23:43

      말씀처럼 <다크 나이트>는 보는 관점에 따라 실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배트맨을 미국으로 해석하는 관점도 있고 악마에게 시험 당하는 예수로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 배트맨은 물론 선을 위해서 싸우는 인물이긴 하지만 그 자신도 위법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필요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봤습니다. '악'이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물론 조커가 한 수 위겠지만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반 정도는 다른 블로그에 오랫동안 써놓았던 글을 한꺼번에 옮겨온 것이라 그리 자랑할 거리는 못되네요.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

  2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축구왕피구 2008/08/14 20:22

    영화에 대한 부분은 많은 분들께서 언급해 주셨으니 조금 다른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면..

    두척의 배를 통한 사회성 게임은 시작부터가 조커가 이길수 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배는 터지지 않았지만 기폭장치는 조커 역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반대로 자신의 기폭장치를 가지고 있었는데 터뜨렸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ㅜㅜ

    본성과 양심을 떠나서 그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거 자체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일종의 전지전능한 신을 보는 듯했어요. 마치 놀란이 조커를 통해 연기를 하는 느낌..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4 23:47

      네 저도 그 생각을 해봤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건 간에 배트맨이 없었고 그때 조커를 막지 못했다면 결국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는 게임이 아니었냐는 거죠. 하지만 <다크 나이트>는 관객 만족을 위해 연출된 영화이기에. ㅋㅋ

      배트맨도 없이 조커만 등장했다면 조커는 그야말로 대재앙이죠. 인간의 힘이나 선한 의도로도 어찌해볼 길이 없는 절대적인 신의 뜻이 그거라면 다 죽는 도리 밖에 없지 않겠어요. 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의 설정은 조커가 만들어내는 상황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조커의 기원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었겠죠. ^^

  2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krzys 2008/08/16 09:47

    어제 보고 왔는데 정말 좋더군요. 주제로만 따지자면 (물론 [다크 나이트]의 것이 상당히 원론적인 이야기라서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저는 [시계태엽 오렌지] 바로 옆에 두고 싶군요. 제가 이해한 이 영화의 주제는 이래요, 선과 악의 이분은 불가능하다. 실제 삶에서 선과 악의 이분은 불가능하지요. 단지 우리는 우리의 이해(利害)를 위해 그렇게 나누고 나누어 왔지만요. 그리고 영화는 그 사실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증명해 냈어요. 단 한가지, 이 영화가 그냥 소품이었다면 좀 더 어두워질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좀 아쉽군요. 지금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히어로는 결국 세상을 구한다," 라는 명제가 깨졌더라면 조금은 더 현실적으로 보였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영화의 주제인 카오스, 선과 악의 이분 불가능, 불확실성 등이 더욱 잘 살아났을 겁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6 10:48

      <대부>나 <시계태엽 오렌지>와 같은 역사적인 걸작들과 비교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작품이죠. 제 생각에도 SF나 수퍼히어로물들과 비교만 하고 끝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대중적인 고려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다면 정말 더 엄청난 영화가 나왔을런지도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사회성 테스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 죽고 그리하여 레이첼의 죽음 앞에서도 참았던 배트맨이 드디어 폭주, 조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다 이루었도다"라는 말을 남기며 죽는다던가... 하지만 이러면 또 너무 B급 정서가 되어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락성과 메시지를 적절하게 안배하고 있는 지금의 <다크 나이트>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긴 합니다. ^^

  2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bluenlive 2008/08/16 10:11

    별 5개 만점이면 10개, 별 10개 만점이면 20개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감동만이...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8/16 10:50

      저도 실은 ★★★★★ + ★★ 이런 식으로 할까도 생각했었답니다.
      기존의 만점 스케일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줘버리는 영화예요. ^^

  2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Meritz 2008/09/02 23:00

    이 영화는 역시 아이맥스에서 보는게 최고라는^^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03 07:44

      아이맥스 포맷으로 따로 찍힌 장면들이 여러 컷 나오더군요. ^^

  2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omodo 2008/09/09 03:48

    이 영화를 놓칠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는지......
    미친듯이 별을 퍼부어도 아깝지가 않을 그럴 영화군요, 트랙백 남겨요:)

  3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제노몰프 2008/09/21 22:43

    볼 때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는데요.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훌륭한 영화라는 데엔 이견이 없고 재밌게 본것도 사실이지만 최상위의 극찬의 말이 떠오르지는 않아요. 관객들 사이에서 약간 과열된 분위기도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제 글에도 있지만 저는 무엇보다 조커를 묘사하는 방식에서 몰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완벽한 건 <다크 나이트>라기보다는 '조커'였거든요. 말씀해주신 '자연재해'라는 단어와, 제가 생각한 '신'이라는 표현도 그다지 틀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물론 감독의 연출의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속편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이고 <배트맨 비긴즈>에 이은 멋진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제 맘속의 놀란의 최고작은 여전히 <메멘토>에요. 처음 볼 때 그 충격과 두번 볼 때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퍼즐조각이란!)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8/09/22 08:42

      놀란 형제가 각본을 쓸 때 조커의 과거를 밝히지 않음으로써 완벽한 존재로 보이도록 했다는 걸 보면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 구도 보다는 조커라는 '상황'에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중점을 두고자 했던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누가 보아도 의도했던 것들은 잘 전달이 되었던 완성도 높은 영화라는 점은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랬던 덕에 관객 각자의 '순수한 취향의 차이'만을 남겨두는 참 흔치 않은 경우가 되었어요. 저도 <메멘토>를 통해 처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트맨 시리즈의 다음 작품에는 가이 피어스 좀 캐스팅해주면 고마울텐데요. ㅎㅎ

  3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okto 2009/01/01 15:12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상승만 하다가 끝나는 어이없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액션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오죽하면 두시간 내내 액션만 펼쳐진듯 온몸의 힘을 다 빼놓더군요.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었던 만큼 의견도 분분한가 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신어지 2009/01/01 16:26

      저도 이 영화 보고 집에 돌아와서 진이 쭉 빠진 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워낙 고충실의 2시간이었기에 제게는 나름대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다크 나이트>에 관한 가장 인상적인 코멘트는 "내가 보고 싶었던 배트맨은 이런게 아니여~"였네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